금융권에서 암호화폐(CryptoCurrency) 거래소가 만들어져야 한다

    새벽에 또 해킹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가 터져버렸네요. 거래소 순위가 낮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탈중앙화 거래소마저 해킹을 당하니 심란합니다. 아마도 해킹당한 코인이 거래소 순수 자체 보유분이었으면 합니다. (탈중앙화라면 P2P인데 대규모의 해킹은 말이 안되거든요)




    [탈중앙화 거래소 Bancor, 해킹으로 서비스 중단...ETH·NPXS 도난]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Bancor가 9일(현지시간) 보안 결함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측은 "해킹당한 일부 거래소 자산이 체코 암호화폐 거래소 체인질리(Chagelly)를 통해 유통됐으며, 이에 도난당한 BNT 토큰을 동결, 자금 추적에 나서고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거래소가 도난당한 자산은 BNT(거래소 소유분으로 동결 가능), 25,000ETH, 300,000NPXS 등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거래소는 "고객의 자산이 거래소 지갑에 보관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 자산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글로벌 거래량 순위는 124위다.


    코인니스(Coinness) 출처...


    정정이 필요한 부분 300,000이 아니라 300,000,000NPX입니다. (약 100만 달러)


    빗썸(Bithumb)이후로 약 한달 좀 안된것 같네요. 빗썸 같은 경우는 코이너들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어서, 오히려 상당수의 코인들이 펌핑되며 즐거운 잔치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전체 코인판은 코인레일(Coinrail), 빗썸 사태로 인해서 0원으로 내 코인들이 무효될 수 있구나라는 두려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국내에는 아직 코인원과 업비트가 있습니다. 업비트를 만든 곳은 원래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했던 곳이라 보안이 뛰어날거라 진작 생각하고 있었고, 코인원은 이미 대표부터 만든 곳이 포항공대 보안 전문가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거래소다보니 보안이 남달랐습니다. 코인을 입출금할때 영상통화까지 하는 것을 보면 이정도의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해킹을 당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전 메이저 코인은 주로 코인원을 이용하고, 코인원에서 상장이 안된 코인들은 업비트를 이용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혹시나 거래소가 해킹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손해를 분산화하자는 것이고, 제가 봤을 때 코인원이 가장 보안에 강력하다 생각해서 입니다. 거래소 얘기는 넘어가서, 제가 코인원의 강력한 보안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도 금융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어야 된다는 얘기는 무엇이냐면, 바로 큰 손들 혹은 기관들의 진입을 위해서는 금융권 수준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만들어져야 되기 때문입니다.


    코인판은 지금 상당히 중독적이고, 마치 도박과도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무슨 코인을 매수했는데 10% 올라도 기쁘다기 보다는 좀 덤덤하기도 합니다. 10%는 오른것 같지도 않죠. 그러나 대출 이자가 3~4%대이고, 1년에 적금으로 2~3%밖에 못번다는 것을 생각하면 10%는 사실 어마무시한 상승입니다. 



    심지어 개미들은 내가 산 코인이 10% 올랐는데 옆동네 코인이 20% 오르면 무척 배가 아픕니다. 본인도 성공적인 투자를 했지만, 마치 실패를 한 것처럼 "내가 왜 그때 그걸 안샀을까?" 자책을 합니다. 이러는 글들은 코인판에서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저점에 횡보해서 매수를 했는데 다른 코인들은 많이 오르는데 내껀 조금밖에 안오른다 이런 류의 글들 말이죠.


    그건 바로 코인판에 들어온 목적 때문일지 모릅니다. 바로 "일확천금"이라는 목적에 아직 충족이 안된거죠. 그럼 기관들은 "일확천금"이 목적일까요? 정답은 "글쎄..." 입니다.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면,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 일겁니다만 기관은 그런식으로 투자를 안합니다. 코인판에서도 오래동안 한 코이너들은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걸 알 수 있습니다. 한 코인에 몰빵하지도 않고, 분산하면서 Low Risk, High Risk 등의 등급을 나눠가며 매수할 때도 올인하지 않고, 딱 정해진 만큼만 들어가면서 원하는 가격(미리 생각한 가격)이 나오면 매도를 때려버립니다.



    코인판에 고수들이 이렇게 놀 때 그보다 고수들인 기관 투자자들이 과연 어느정도로 먹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은 온갖 지수를 분석하고 누구보다 정보통이 많으며, 자금이 많기 때문에 세력처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기관은 다른 기관과 협력하여 특정 코인의 차트를 무너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기관들이 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관이 진입하는 것은 악재가 아니라 현재는 무조건 호재일겁니다. 매도로 가격을 누르는 것도 본인들이 일단 매수를 해야 되기 때문이고, 이들은 개미들처럼 "단타"라는 것을 하지도 않고 길게 보면서 크게 움직입니다. 최소 몇주, 몇달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출렁거림을 막고, 투심을 살려주는 효과를 줍니다. 


    작년에 코인판이 크게 펌핑하면서 역대급 거품을 찍었을 때 기관들이 진입하지 않았던 것은 아직 제도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근 거래소의 해킹사건들을 보면, 현재 수준의 거래소에서는 절대 기관들이 진입하지 않겠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은행권 수준의 거래소 혹은 은행에서 직접 만든 거래소가 나온다면 100% 기관들이 이용하고 고래들도 이용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지금 기다려야 할 건 확실한 규제와 완벽한 보안 수준과 자금력의 거래소가 생겨서, 기관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현재 코인판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는 기관밖에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니면, 블록체인(Blockchain)이 정말 크게 실사용화 되어서 너도나도 쉽게 접하는 상황이 오던가 둘중 하나 일 것 같네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