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친동생, 라이트코인(Litecoin, LTC)

    원래 진작 포스팅이 되었어야할 라이트코인(Litecoin, LTC)을 드디어 합니다. 시총 5위안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가 최근에 제 3세대 코인들의 등장으로 잠시 5위안의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암호화폐를 하는 사람들이면 라이트 코인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코인입니다.


    비트코인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비트코인의 친동생이라고 적었는지 라코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찰리리


    암호화폐 진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찰리리(Charlie Lee)처럼 멘토같은 인물이 있을까 싶습니다. 흠을 굳이 들자면 2017년말에 라이트코인을 전량 매도했던 전력 정도인데 그마저도 2018년 초에 다시 전고점을 갱신하면서, 금방 사라졌었고 찰리리의 말을 들어보면 그가 암호화폐에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왜 그러한 결정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찰리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MIT를 졸업한 인재입니다. 찰리리의 링크드인(LinkedIn) 내용을 보면 MIT 입학이 1995년이고, 석사 학위를 2000년 정도에 받은 것으로 유추가 되며(나이는 1975 ~ 1977 예상) MIT 졸업 후, 여러 회사를 전전하다가 구글에 입사한건 2007년이고, 2013년 7월에 퇴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인 베이스에 근무를 하게 됩니다. 



    2011년 구글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도중 비트코인을 접하게 되는데 비트코인에 흠뻑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단점을 빠르게 캐치하였고, 비트코인으로 불가능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라이트코인을 만들게 됩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 이후로 나타난 수많은 1세대 코인들 중 비트코인 다음으로 유일하게 10위권안을 지키고 있습니다. 


    간혹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 심지어 기사에서도 비트코인 다음으로 2번째로 나왔다고 하는데 2번째로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수많은 암호화폐가 사라졌을 뿐이고 살아남은 코인 중 namecoin이라는 것도 2011년 4월에 발행되어 지금도 시총 200위정도 하는 코인도 있습니다. 그는 작고 가볍고 좀 더 빠른 암호화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11년 10월에 라이트 코인을 만들게 됩니다.



    라이트코인의 탄생 과정과 비트코인과 차이점


    탄생 과정


    라이트코인을 만들기 전에 사실 한차례 실패를 하게 됩니다. 2011년 9월 Fairbrix라는 암호화폐를 만들었는데 버그가 존재하였고, 51% 공격을 받으면서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곧장 다시 개발에 착수하였고 한달만에 개선된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이 나오게 됩니다.


    다른 암호화폐들이 미리 개발자가 채굴을 진행 하거나, 개발자에게 처음부터 코인을 배부하고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느꼈었고 본인도 똑같이 남들처럼 채굴을 진행해야 된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라이트코인을 세상에 내놓기 전 딱 3번만 채굴을 진행하였고 그 이후에는 남들처럼 채굴을 진행하였습니다.


    3번동안 채굴한 라이트코인은 150개 정도이고, 나머지는 채굴자로서 채굴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가 사토시처럼 비트코인을 100만개, 그리고 현재 대다수의 암호화폐처럼 재단이 몇십프로를 독점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그가 2017년 말에 라이트코인을 전량매도 했다고 한들, 비난 받을 이유가 없고 물량 역시 다른 암호화폐의 리더가 매도 한것과는 다르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비트코인과의 차이점(블록체인 스펙)


    사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특별히 큰 차이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포스팅의 제목답게 비트코인의 자식이나 동생으로서 소스를 개선해서 탄생하였고 비트코인의 개념을 몇가지 수정해서 만들어진 것이 라이트코인입니다. 


    찰리리의 트위터 화면, 비트코인 덕후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트코인 캐시가 등장한 이유이기도 한, 거래의 처리량과 블록의 생성 속도 입니다. 블록의 생성 속도는 한 건 처리하는데 걸리는 절대적인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리량은 한 블록에 얼만큼의 거래를 넣을 수 있냐이죠.


    source, 한국 금거래소


    라이트코인은 처음부터 설계가 은(Silver)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금(Gold)으로 보았으며 비트코인은 실제 작은 거래들을 처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실 생활처럼 은도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라이트코인입니다. 


    라코는 정확하게 비트코인보다 4배 높은 성능을 보여주게 됩니다. 발행량도 비트코인의 2100만개에서 8400만개로 4배, 블록의 생성속도도 비트코인 10분에서 라이트코인 2.5분 4배 이며, 수수료는 소액 결제에 특화되어 있다보니 카드 수수료보다 적습니다.



    나머지의 구동원리들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채굴장을 경계해서 일반 컴퓨터도 쉽게 채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인 Scrypt를 써서 일반 컴퓨터도 쉽게 채굴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채굴기로는 라이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성능이 뛰어나지 못했었는데 현재는 라이트코인을 위한 채굴기가 또 만들어져 버려서 역시나 개인은 채굴하기 힘들게(창과 방패의 싸움) 되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아토믹 스왑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 진영과 상당히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찰리리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라이트 코인 재단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찰리리는 비트코인처럼 세그윗, 라이트닝 네트워크 그리고 아토믹 스왑을 진행하였는데 기존의 비트코인 진영이 이러한 문제로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된 것과 다르게 라이트코인은 별 말없이 순조롭게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강력한 리더가 존재하냐인데 기존의 비트코인은 당연히 사토시가 리더인데 사토시가 현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채굴자들과 개발자들간의 트러블이 상당했습니다. 반면 창시자이자 개발자인 즉, CEO와 CTO를 모두 겸할 수 있는 찰리리가 아직 활동하고 있는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의 상황을 비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배치될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


    라이트코인은 일단 비트코인 개발진과 친하고 교류를 자주 하다보니 그들의 사상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래서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채널이 점점 늘어나서 충분히 수용할만한 노드와 용량을 확보한다면 암호화폐에서 최소한 결제 부분은 확실하게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이 점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곧 배치될거란 소리와 함께 3일 후(12월 16일)에는 Travala(호텔사이트)에서 라이트 코인을 쓸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기대하듯 시장도 라이트코인의 연속된 긍정적인 소식에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2월 16일날 Travala 소식에 반등하는 라이트코인의 모습




    자신의 코인보다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행동


    기존의 다른 코인들이 "나만아니면 돼~!!"라는 식의 행동을 보여줬다고 한다면 찰리리는 하락장에는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을 먼저 사놓아라라는 대인배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트코인은 라이트코인의 수장으로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그만큼 암호화폐는 우선 비트코인이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언행입니다.


    그리고 라이트코인의 매수 시기를 물어보면, 거품이 꺼질때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사라는 말도 합니다. 2017년 초에 3~4달러 정도였던 라이트코인이 1년만에 300달러대인 약 100배정도 증가한 모습을 봤을 때 그는 투기라 단정짓고 매수를 하지 말라고 말하곤 합니다.


    2017년 말과 2018년 초를 제외하고, 대부분 10달러 미만에 놀던 라이트코인


    최소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찰리리의 말만 들으면 손해를 보는 일은 매우 적을것처럼 보입니다. 그가 하는 말은 어떠한 세력에 기댄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암호화폐를 오래하면서 말하는 충고처럼 보입니다.


    찰리리는 신중하게 조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이더리움의 비탈릭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암호화폐가 버블이 강해지면 버블을 조심하라고 말하고 라이트코인의 매수 시기를 물으면, 더 낮을 때 사라고 말하는 멘토같은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고, 그가 라이트코인을 2017년 말 전량 매도 했던 이유도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하게 되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고 이익에 쫓아가서 개발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수백만 달러를 라이트코인 재단에 기부하면서, 사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방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는 이제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는 입장에서 라이트코인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으며, 특정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는 사람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해서 큰 그림을 보거나 조언을 자주 합니다.



    정리 및 마치며


    정리


    라이트코인을 정리하자면, 찰리리라는 암호화폐에 진중한 개발자겸 창립자가 만든 코인으로 기본 뼈대는 비트코인과 유사하며 소액 결제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비트코인보다 4배 많은 발행량, 생성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처럼 세그윗, 라이트닝 네트워크 그리고 아토믹 스왑을 받아들였고 테스트는 성공한 단계입니다. 이를 통해서 결제라는 분야에서 비코와 라코는 형과 아우격으로 결제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찰리리는 라코의 개발에 온 힘을 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2017년 12월에 보유 라코를 모두 전량 매도하였고, 현재는 몇백만불을 라코 재단에 기부하였고 성능을 올리기 위한 개발에만 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라코는 비트코인과 함께 1세대 코인으로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입니다. 수많은 풍파에도 왜 라코가 버텼는지 그리고 왜 미래가 밝아보이는지 그 이유는 바로 찰리리의 진솔한 행동 때문일 겁니다. 하루 빨리 찰리리가 꿈을 꾸며 그리는 암호화폐의 세상이 와서, 편의점에서 커피 한개를 구매해도 암호화폐로 살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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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https://www.linkedin.com/in/chocobo/

    https://twitter.com/Satoshi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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