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통계 분석, 부제 남자가 과연 더 위험할까?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이탈리아, 이란까지 모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가 많이 축적될수록 비슷해져야 하는 것이 통계이지만 데이터만 보고 해석하면 환경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국내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질병관리본부


    국내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천명이 더 걸렸을 정도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럴 경우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19는 여성에게 취약한 병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유사했던 메르스의 경우 반대의 수치인 남성 6, 여성 4의 비율로 걸렸던 것을 기억하면 의문이 남게 된다.


    결론적으로 보면, 신천지 사태(신천지에는 여성신도가 많기에)로 인해서 여성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면 우리는 신천지를 빼야 하는 것일까? 코로나 바이러스는 남성이 더 잘걸리는 병이 맞는 것인가?


    병원 감염 사례를 제외한 대형 감염사례를 보자면, 신천지를 포함해서 3건이 있었는데 바로 충청 지역의 줌바 댄스 사건과 이번 서울 지역의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3건 모두 대다수 여성들에게서 나왔으며 이 사태들을 보니 과연 코로나가 남성들이 더 잘 걸리는 병인지 의구심이 들게 된다.


    어떤 기사는 남성의 치명률이 1.19대 0.52로 더 높다라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망률을 보면, 40대 이하는 단지 2명 뿐이고 그중에 한명도 수술을 받고 있던 몽골 남자였다. 즉 코로나는 40대 이하에게는 남자든 여자든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신천지 신도들은 20대 여성들이 많다라는 것이다. 이 집단들이 대량으로 걸렸기에 치명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치명률이 2배 정도 낮다라는 통계 분석의 위험을 만들게 된 계기라 본다. 물론 절대 다수인 35명와 25명이라는 수치로 봤을 때 남성이 더 위험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다.



    하루 사망자 수와 남녀의 수명관계


    대한민국에서 1년에 몇명이 죽을 것인가? 평균 나이 80정도로 쳤을 때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이니 62.5만 정도가 사망해야 될 것 같지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현재 40~60대이기 때문에 아직 그정도의 사망률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그래도 1년에 약 30만명이 사망하게 되고 이 수치는 매년 갱신되고 있다. 30만명을 인구대비로 본다면 약 0.6% 확률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고 이 수치를 금일 확진자 수인 7,755에 대입한다면 올 한해 계속 가만히 있어도 46.53명이 죽게 된다. 코로나의 발병을 국내에서 약 2달로 대입하고, 앞으로 계속 유지될 1달 정도를 추가로 대입한다면 46.53 / 3 즉, 11.6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이 사망률은 남녀 공통으로 가져가야 하는 거니 전체 사망률에 관계가 있지 남녀 사망률에는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위 통계 수치에 추가적으로 한가지를 더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남자와 여자의 평균 수명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산다. 대한민국 같은 경우 남성은 79.7세 여성은 85.7세 약 6세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호르몬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즉, 남자와 여자 집단을 그냥 랜덤으로 뽑고 가만히 놨둬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죽는 것이다.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이미 남성은 평균 수명을 넘기는 상황이 다가온다. 80세에 돌아가신 사람들의 성별을 조사해보면 남성은 72.3세(40대 이하는 제외)로 평균수명보다 7.4세 차이이며 여성은 76.08세로 평균수명보다 9.62세가 낮다. 이를 토대로 봤을 때 과연 남성한테 더 위험한 병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태생부터 공평하지 않다. 여성이 평균 6세를 더 살아가는 불공평한 환경에서 태어났는데 코로나에 걸리면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해당 기대수명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이대로 보는 사망률


    특정 성별에 더 취약한지 확실히 보기 위해서는 건강한 나이대의 사망률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옳다. 그래서 병으로 죽지 않는 이상 자연사로 죽기 힘든 나이인 50~60대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50대

    남성(3명), 여성(3명)


    50대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남성이 위험할거라 생각했던 이 병에 남성 3명, 여성 3명으로 동등한 확률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6세 덜 산다고 가정한다면 이 나이대에는 상대적으로 남성이 덜 위험하다 볼 수도 있다.


    60대

    남성(8명), 여성(5명)


    60대를 넘어서면서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률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기존에 여성보다 질환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나이대별 남녀 성별의 비율을 봐야 한다. 위 조건은 남녀가 비슷하게 걸렸다는 것을 가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0대든 60대든 사망자 수가 적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에 불리하다라는 말을 함부로 쓰기는 힘들어 보인다.



    코로나19는 남성이 더 취약한 병이라 장담 할 수 없다


    취약하다라는 단어를 "걸리면 죽는 확률"로 보면 여성이 어느정도는 우위일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독감 위험이 감염수까지 고려해서 위험하듯 코로나도 감염수를 생각하면 남성이 더 취약한 병이라 장담하기 힘들다.


    신천지가 아니었다면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을거다 말하는 것도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신천지 이외에도 줌바댄스, 콜센터와 같은 케이스를 두고 보면 코로나19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기존 메르스(MERS)나 사스(SARS)와 같은 사례에서 찾기 때문에 실수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염 전파력이 상당히 큰 것과 감염 전파력이 상당히 낮은 경우 취약한 성별이 바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손을 안 씻어서 걸릴 확률이 높은 병일 경우, 남성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걸릴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청결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사스에 비해서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 즉, 청결하지 못해 손을 안 씻어서 감염되는 것보다 공기로 감염되는 케이스가 다른 코로나에 비해서 꽤 비중이 높다라는 것이다.


    남녀탐구백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남녀의 청결


    공기로 전파를 한다는 것은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한다는 것이 되며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이 말을 하고, 사회 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래도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쇼핑을 가거나 커피숍에서 대화를 하거나 줌바 댄스를 할 가능성은 적으니...



    즉 코로나19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더 많이 누리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이탈리아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국 남자들끼리 회사에서 밥을 먹으면 밥만 먹고 밖에 나가서 담배를 한가치 핀다던가 서로간에 마주보고 비말감염이 될 만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성들은 회사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한다던지 회사내에서 도시락을 가지고 와서 같이 먹는 경우가 많으며(ex: 구로 콜센터) 밥을 먹으면서도 대화를 많이 한다. 이렇게 될 경우 당연히 비말감염될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아지게 된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경증 환자가 많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감기인줄 알고 사회생활을 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잠복기도 길고 무증상 감염을 시키는 사례도 많으므로 더 많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성별은 여자라고 생각된다.



    결론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생적 관점에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위생이 뒤 떨어지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걸릴 수 있다. 게다가 가부장제가 강한 나라일 경우 남성의 업무 참여도가 높아지기에 당연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매우 높은 공기 중 감염되는 케이스가 많기에 집단으로 행동하는 경우 보다 더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된 병원을 제외한 집담 감염은 총 3개로 신천지(종교 활동), 줌바댄스(GX), 콜센터 케이스 셋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비율이 많다. GX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콜센터도 여성이 많으며 종교 활동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기 때문에 국내의 상황으로 비춰볼 때 남성이 여성보다 취약하다 말하기 힘들다.


    게다가 60대 이하의 수치를 볼 때, 50대는 비슷하였고 60대도 3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이며 70대는 남성 기대 수명이 위협적인 나이이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위협적이다 말을 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남성은 여성보다 수명이 평균적으로 적어서 더 많이 죽기 때문이다(2018년 사망자 통계, 남성 16만 여성 13만)


    즉, 보편적인 사망자를 코로나 수치에 대입해도 비슷하기에 남성이 더 위험하다라는 결론은 섣부른 결론이고, 모든 것은 나라별, 문화별 다를 수 있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말을 하고 싶다.



    참고자료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