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암호화폐 파고들기

[LTC] 라이트코인(Litecoin) 유의 종목 사유 (Feat. 밈블윔블)

Steve Jang 2022. 5. 23. 19:58

테라(Terra) 및 루나(Luna) 사건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라이트코인(Litecoin, LTC)를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인지한 사실이고 라이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큰 비중이 있는 코인이 아니다보니 국내 거래소에서는 최종적으로 상폐를 확정할 것 같습니다.

 

아마 업비트에서 유의 종목으로 해제 되면서 일시적인 상폐빔을 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됐을 것 같습니다만, 이유는 라이트코인이 국내에서는 "다크 코인(Dark Coin)"으로 분류가 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https://altcoinreviews.org/altcoin-news/litecoin-to-witness-mimblewimble-rollout-soon-can-it-pull-ltc-out-of-its-price-slump/

 

원래 암호화폐 자체가 익명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코인이고, 라이트코인 역시 이런 니즈를 잘 이해하고 반영을 하다보니 제대로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서 최근에 밈블윔블(Mimble Wimble, MWEB) 업데이트를 하였는데 밈블윔블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밈블윔블(Mimble Wimble, MWEB)

밈블윔블은 해리포터에서 특정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하려 할 때 혀를 꼬는 저주 마법 주문 이름으로 코인을 전송할 때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입니다.

 

밈블윔블(Mimble Wimble, MWEB)

 

밈블윔블의 창시자는 Tom Elvis Jedusor라는 가명을 가진 개발자가 발표한 익명성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대표적인 코인으로 그린코인(GRIN) 코인이 있고, 수많은 기술적인 코인(모네로, 라이트코인, 그로스톨 등)들이 밈블윔블을 검토중이거나 검토를 했었거나 적용중에 있습니다.

 

밈블윔블을 적용하는 라이트코인은 앞으로 옵션으로 내가 보낼 코인의 개수와 현재 잔고를 익명화 시킬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암호화폐를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환호했던 사이퍼펑크(Cypherpunk)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수 있겠지만, 단순히 투자로 접근하는 트레이더들은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당히 리스크가 있는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암호화폐, eCash - 모두의 블록체인 강의 #1

 

최초의 암호화폐, eCash - 모두의 블록체인 강의 #1

오늘부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관련되어서 도서 수준의 포스팅과 영상을 찍을 예정입니다. 너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된 기술을 중구난방 설명을 드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예전 포스팅을

needjarvis.tistory.com

 

위 포스팅은 최초의 암호화폐라는 eCash에 대한 것으로 밈블윔블을 적용하는 암호화폐들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유의종목 지정으로 많은 투자자분들이 허탈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라이트코인은 오래전부터 밈블윔블을 적용하겠다고 하였으며, 이번에 적용을 한 것인데 사실 이번 거래소의 조치는 매우 많은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조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사실 그동안 수많은 메이저 코인들을 국내 거래소에서 익명화=다크 코인이라는 잣대로 상폐를 시켰는데 사실 암호화폐의 본질 중에 하나가 바로 익명화입니다. 그리고 밈블윔블은 하나의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이 기능이 비트코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드 체인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그럼 비트코인도 상폐를 시킬 것인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코인들은 규제를 잘 지키는 코인들과 초창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환호했던 방식으로 갈 것인지 갈림길에 있다 생각하는데 한때 시총 5위안까지 들었던, 1세대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의 이런 결정을 보면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모습이 멋지기까지 하고 우리나라는 단지 상업적으로만 따라가는게 아닌지 생각합니다.

 

반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쓰기 위해서 익명화를 고집한 라이트코인의 찰리 리의 모습을 보면, 그가 라이트코인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키워나가려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