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혹시 누군가에게 불필요한 감정을 낭비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분명 아니라곤 말을 못하겠다 속상한 마음에 말을 하지만, 굳이 그 언어로 표현할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다.
최근 들어 MZ 세대를 이해하고자 책도 사서 보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MZ 세대에 맞춰서 바꾼 다는 것은 우리 세대의 행동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 아닌가? 우리 세대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내가 볼때 MZ 세대의 문제점도 명확해서 누가 옳고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해보였다.
결국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감정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이자"라는 결론이 내렸고 검색을 하니 "기린 대화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기린 대화법 = 비폭력 대화법
미국의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35년 전에 제안한’ 비폭력 대화’는 기린 대화법이라고도 불리는데 기린은 포유동물 중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키가 6m나 되어 시야가 넓어 잘 살피고 온순하기 때문이다.
관찰, 느낌, 욕구·필요, 요청으로 이루어진 4단계 대화모델로 상대를 자극하지 않고도 평온하게 자신의 느낌과 필요를 표현하는 ‘공감 대화’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비폭력 대화법"을 기린 대화법이라 하는 것이고, 직원간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이와 같은 말을 많이 시도해볼려고 한다.
기린 대화법 예시
평가 대신 관찰
“제시간에 보고를 하지 않다니, 나를 무시하는 건가?” (X)
“2시까지 받기로 한 보고서가 오지 않았는데 일정 공유해주세요” (O)
- 한마디로 감정을 배제하고, 현상의 공유와 요청을 말하는 것이다.
해석 대신 느낌
“내가 김 대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가 없어” (X)
“보고서를 보고 저는 조금 실망했어요. 나는 꼼꼼하게 일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O)
- 행동을 보았을 때 ‘나’는 어떻게 느끼는지를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한다.
- 아픔, 무서움, 기쁨, 즐거움, 짜증 등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느낌뒤에 숨겨진 욕구 표현
“보고서에 오탈자가 왜 이렇게 많아? 꼼꼼하게 좀 해!” (X)
“보고서 작성 후, 오탈자 한번 더 검토해주면 좋겠어요” (O)
“청소하라고 했더니 왜 이렇게 더러워요. 도대체 청소를 제대로 하기는 한 거에요? 제발 꼼꼼하게 좀 해요”(x)
“청소하고 난 후에도 주변에 더러운 것이 없는지, 깨끗한지 한번 더 확인해주세요” (ㅇ)
- 내가 포착한 느낌이 내면의 어떤 욕구와 연결되는지를 확인하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와 희망, 기대, 가치관이나 생각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의 느낌에 대해 확인한다.
강요보단 요청
“김 대리, 이거 다시 해!” (X)
“김 대리, 보고서 다시 수정해 줄 수 있겠어요?” (O)
“야! 이거 빨리 다시 해!”(x)
“지저분한 ㅇㅇ부분을 다시 청소해 줄 수 있어요?” (ㅇ)
- 막연하고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말을 피하고, 원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위의 말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간혹 불필요한 말을 할 때가 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에요..." 등과 같은 불필요한 말은 앞으로 다른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겠다.
참고자료
http://www.samsunghospital.com/webzine/smcdmedu/304/webzine_304_5.html
https://en.wikipedia.org/wiki/Nonviolent_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