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왜? 콘텐츠 프로토콜(Contents Protocol)

    오늘은 최근 업비트(Upbit)에 상장한 콘텐츠 프로토콜(Contents Protocol)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리버스 ICO를 하였으며, 사실 이 토큰(Token)은 너무 분석하기가 쉬워서 분석이라고 할 것도 없이 포스팅 내용이 상당히 빨리 끝날 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한국형 넷플릭스(Netflix)를 표방하는 왓챠(Watcha) 라는 중소기업에서 동일한 앱인 왓챠 플레이를 내놓았었고, 해당 토큰의 핵심은 바로 이 왓챠내에서 Contents Provider(컨텐츠 제공자)가 제공한 영상을 소비자보며, 리뷰 및 공유 등으로 리뷰로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공유등으로 마케팅을 대신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사용자 수는 충분한가?


    사실 코인 및 토큰으로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비지니스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쓰이고 있는가입니다. 비지니스 가능성은 쉽게 말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얼마만큼을 쓰는가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토큰 및 코인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현재 왓챠는 400만명 정도의 유저가 받은 앱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왓챠에서 가입자 대상으로 CPT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였는데 암호화폐를 모르던 사용자들까지도 암호화폐를 강제적으로 쥐어주는 좋은 전략 마케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왓챠 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CPT 지급 이벤트


    일단 400만명이란 숫자만 보면 꽤나 승산은 있어보입니다. 최근 가장 많은 유저는 트론의 비트 토렌트 토큰(BTT)으로 1.7억명의 역대 최고의 유저를 자랑하는 어플리케이션에 토큰을 발행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400만명이면 그래도 충분한 유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이 본 모델


    그러나 저는 솔직히 백서를 보고서 엄청난 실망을 했습니다. 솔직히 한국 토큰 및 코인들을 보면 실망 그 자체입니다. 리버스 ICO라고 하지만, 너무 올드하고 블록체인으로 왜 구현해야 하는지 전혀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왜 블록체인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죠?


    지금 보상과 컨텐츠 구매 등을 코인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기존의 포인트와 전혀 차이점을 못느끼겠습니다. 백서가 너무 간단하다는 말은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블록체인으로 구현해야 되는 점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다른 이유로 코인을 발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차피 기업이 CPT를 매수해서 영상에 리뷰와 공유를 하는 사람들에게 CPT를 보상하는 개념이고 이로 인해서 기업은 피드백(리뷰)과 공짜로 얻을 수 있는 SNS 홍보등을 얻는 다는 개념인데 왜 이걸 암호화폐로 하나요? 그리고 왜 이걸 토큰 발행하나요? 한마디로 기업이 유저한테 돈을 주는건데 왓챠에서 아무런 의미없는 돈을 만들었습니다.


    ICO는 전혀 필요 없고 대상도 잘못되었습니다. 기업을 상대로 상품을 구매하라고 하면 모르겠는데 CPT를 일반 유저들이 사는 이유도 없는 것이죠. 기업은 본인들이 상품을 구매할 돈으로 쓰면 되는데 왜 일반 유저가 CPT를 사나요? 즉 그냥 포인트로 만들면 그만인 것들을 암호화폐로 만든 것입니다.


    EOS 램마켓되니깐 어떤 문제 발생했나요? 결과적으로 램이 너무 비싸서 기업들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CPT 가격이 올라가면 기업들은 진입 못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자금력


    제가 얼마전에 스카우트 체인을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왓챠는 정말 스타트업의 좋은 사례처럼 보이지만, 실상 내부를 까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의 그동안 자본금과 매출액, 영업이익을 보겠습니다.



    우선 자본금을 보시면 1억 308만원을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간신히 간신히 버티면서 살아가는 업체로 보일 정도입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26억입니다. 직원이 21명밖에 안되는데 매출액 53억 영업이익이 -26억이라는 것은 외부적인 것으로 손해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조금 더 살펴 볼까요?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매출액이 2016년에 비해서 30억이나 늘어났다는 것과 영업이익의 적자가 30억에서 26억으로 줄어들었다는 것 정도입니다. 



    연혁 및 실적을 보면 알겠지만 2012년 2013년에 각각 8억, 27억 투자유치를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왓챠는 투자를 받지 않으면 혼자서 버틸 수 없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리버스 ICO 기업들과는 좀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즉, 기존의 기업들은 오랜기간 IT업계에서 버티면서, 외부 투자 없이도 버틸 수 있는 업체라고 한다면 왓챠는 사실상 다른 외부 요인이 끼어들면 기업의 생존에 위협이 생기는 내구력이 너무나도 약한 기업입니다.



    강력한 외부 위협


    왓챠는 분명, 영상 처리쪽에 관련해서는 기술력이 뛰어남은 분명할 것입니다. 장기간 운영하면서 앱의 별점 테러가 적은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OTT(Over The Top) 시장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며 젊은층의 국내 통계에는 네이버 다음으로 유튜브를 더 많이 접속한다는 내용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상을 장악하는 회사가 미래를 장악한다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부분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SK Oksusu, LG 유플릭스(대놓고 넷플릭스를...), 방송사 연합의 Pooq, CJ의 Tving, 카카오TV 등 이러한 고래들의 싸움에서 왓챠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제일 큰 문제점은 넷플릭스가 이미 국내를 잠식하기 시작하였고, 여기에 유튜브 레드까지 가세하면서 이제는 국내의 대기업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콘텐츠 제작, 왓챠는 이런걸 할 수 있을까?


    여기에 매년 몇십억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해외의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공격하고 있고 심지어 넷플릭스의 국내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왓챠가 이러한 시장에서 살아남을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코인 및 토큰의 내용이 정말 급작스럽게 만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 투자금에 대한 확보를 얻기 위함이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까지 갖게 만듭니다.



    블록체인의 기술, 뭐가 있나요?


    백서를 보면서 이게 블록체인 백서가 맞는지 싶었습니다. 솔직히 최근에 봤던 백서중에 이거 스캠 아닌가? 싶을 정도 수준의 백서였습니다. 아마 왓챠와 Head 멤버 아니었으면 저는 이거 스캠이다라고 말할 것 같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왓챠에는 백서에 대해서 검증하는 사람이 없었나요? 그리고 정말 보기 싫은 홈페이지 운영을 하는데 "한국어"라고 설정하면서 아래와 같이 영어로 되어 있는 부분을 보면 얘네가 한국 기업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위 상단에 한국어 <-> 영어를 스왑하는 메뉴가 있으면서도 직원들 이름은 영어로 써대며,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뭐 있어 보이나요? 그리고 팀원들은 다들 한국 사람에 한국에서 대학 나왔으면서 왜 영어로 이름을 지었나요? 이러면 사람들은 해당 사람의 스킬을 검증하기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대학교명, 학과, 본명을 적어놔야 이 팀원들의 블록체인 스킬과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알텐데 검증하기 힘들게 왜 저렇게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검증 못하게 적은건 아닌건지, 백서에 적을 정도면 하루 빨리 한국 투자자들이 검증하기 쉽게 본명 정도는 적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헤더 개발진들의 스킬이 왓챠에 특화된 사람들로 보입니다. 물론 이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해서 별도로 공부를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러한 기록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백서를 보더라도 어떤 로직으로 체인이 구동이 되는지 설명도 별로 없으며 이더리움에 기반하여, 버티는 모습으로 보이고 오프체인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즉, 해당 프로젝트는 일단 코인 및 토큰을 발행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으며,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빠지는 모습입니다. 즉 백서만 읽어보면, "이더리움이 잘 되길 바라며, 이더리움이 망하면 어쩔 수 없고..."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이 개선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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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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