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정말, 신기루일까?

    아직도, 암호화폐는 아무런 생산적인 기능하나 없이 뜬구름을 잡는 사기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으로 그 가능성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작년말인지 올초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문과를 대변하는 유시민 작가와 이과를 대변하는 정재승 교수와의 말싸움에서 한판 싸움에서 정재승 교수가 말하고자 한 부분이 무엇인지 한번 전달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당시 내가 봤을 땐 유시민 진영에서 준비를 거의 안해오는 모습으로 보였지만, 반대로 암호화폐를 제대로 알리려고 하는 정재승 패널측의 모습도 안 보였기에 찬성 패널진영에서 좀 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왜 몇몇개의 올바른 사례를 전달하지 못하였는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누구는 암호화폐를 "도토리"라고 말할 수 있지만, 작게보면 틀린말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부정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이해 시킬거면 이게 쉽다. 그렇다고 "네 암호화폐는 도토리가 맞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간 말싸움 9단 유시민이 저런 말을 그냥 듣고 흘러 넘기지 않을것이니...





    일단 암호화폐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아무런 화폐 기능이 없다라는 것과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어떻게 화폐 기능을 할 수 있는가이고, 시시각각 급등 급락하는 가치를 가진 것이 어떻게 화폐로서 사용이 될 수 있는가이다. 


    사실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사용하는 법정화폐를 대신할 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물론 아예 할 필요가 없다보다는 몇몇 국가에서는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보다 더 급등, 급락이 심하지 않고 안정적일수도 있다. 암호화폐가 필요한 국가들은 특히 "제발 우리나라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사례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베네수엘라에서 나라발 주도로 암호화폐를 만들었으며, 나라가 상당히 불안전한 나라들은 법정화폐보다 비트코인이 몇십, 몇백배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몇몇개의 사례를 살펴 볼까?



    위 사례를 보는 것처럼 오히려 비트코인의 출렁거림이 자국의 물가보다 덜 출렁거릴 수 있고, 자국의 국력이나 규모가 약할수록 오히려 암호화폐같은 것이 더 나을수도 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암호화폐를 쓸 이유가 없을까? 일단 비트코인은 가격의 출렁거림이 심하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대신할 수 없다라고 하는데 한번 이런 시나리오는 어떨지 생각해보자. 최근에 트럼프와 김정은간의 대립된 상황이 높아지고, 해상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공격할 수도 있을 정도의 위기가 생긴바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전쟁"이 일어났다면 당신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들의 값어치가 어떻게 될까? 이해가 안되는가? 전쟁이 나서 북한이 수많은 포들을 서울에 배치하고 쏴버린다면?? 당연히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고, 수많은 건물들과 나라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으로 가면서 원화의 가치는 쓰레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고, 몇십년동안 뼈빠지게 모은 돈으로 산 내 집은 아무런 의미 없는 가격에 수렴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의 도박 베팅으로 올해, 북한과 미국이 해상에서 전쟁을 펼칠수도 있었다


    최악의 상황으로 북한이 "핵폭탄"을 사용하게 된다면 핵폭탄을 맞은 지역은 집도 못지을 것이 분명하기에 제로가격이나 다름이 없다. 결국 전쟁이 나면 "원"의 가격과 서울에 위치된 건물의 가격은 급격히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현금으로 같은 가격의 물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왜냐 물값이 엄청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내가 특정 거래소의 주소를 알고, 아이디와 비번을 알고 있으면 언제든지 출금하여 현금화할 수 있다. 혹은 거래소가 아니더라도 콜드월렛에 보관하여 USB 처럼 보관하고 피난가도 상관없다. 오히려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 전쟁이나거나 국가발 부도가 나서 원화가치가 폭락하면 암호화폐의 가격은 더더욱 뛰어 오르게 된다(원래 이런 목적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온 화폐니깐)


    현금이나 부동산은 전쟁이나 나라가 불안정하면 가격이 폭락하거나 제로가격의 수준이 될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북한으로 따지면 화폐 개혁으로 인하여 모든 현금 재산이 다 무의미 해졌는데 그 여파로 다들 물건으로만 거래를 하는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이러한 나라들에게서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태생이 발행량 한정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세계 경제 공항이 오더라도 가격이 무너지는 일이 없다. 애시당초 세계 경제 공항이 왔을 경우를 가정하고 나온 놈이 바로 이 코인이기 때문이다. 왜 사토시가 2009년에 이 비트코인을 만들었는지 생각해보자.


    이 이유 하나만으로 비트코인은 오를 수 없어. 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비트코인의 단점을 극복한 제2세대, 제3세대의 코인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이미 비트코인은 이러한 제2세대, 제3세대를 구매할 수 있는 BTC마켓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하나로 대량의 알트코인들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라가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팀이라는 코인이 있다. 스팀잇이라고 들어봤는가? 우리가 기존에는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크게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제품의 광고를 통한 수익이었고 또 하나는 애드센스같은 광고를 통한 수익이 존재하였는데 새로운 수익구조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다. 게다가 이 수익구조는 내용의 퀄리티에 따라서 수익이 확실히 올라가게 되는데 스팀잇의 컨텐츠의 내용의 퀄리티에 따라 보팅(투표)를 할 수가 있다



    조금 어려운가? 그럼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작성자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성자 옆에 달려 있는 광고를 그냥 들어가본적이 있었는가? 현재의 블로그들은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한 글이 많다. 그러다보니 네이버는 쓰레기 글들만 가득차 있고,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나 남들이 쓴 글들을 그대로 copy & paste 하는 류의 글만 싸지르고 사용자는 운이 좋게 광고만 매칭된다면 광고를 클릭하거나 협찬 받은 제품을 써서 수익이 올라간다.


    이러한 모양은 유튜브에서도 보일 수 있는데 정성스럽게 창작물을 제작하여 올린 동영상도 있지만 남들이 올린 블로그를 그대로 펀 상태에서 사진 몇개 조잡하게 붙여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한테도 수익이 가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스팀잇은 다르다. 바로 투표라는 시스템을 통해서(쉽게 말해 공감) 스팀에서 해당 창작자에게 코인을 지급해준다. 스팀잇은 현재 암호화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완벽히 가고 있으며, 스팀코인의 값어치가 올라갈 수록 전세계의 실력 있는 블로거 혹은 작가들이 스팀잇에서 컨텐츠를 생산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위키피디아같은 개인의 희생으로 남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웹2.0 정신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실 그동안 웹2.0을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물론 중간에 시멘틱이라고 웹 3.0이 나왔지만 대다수가 모르고 사실 시멘틱은 망했다) 웹3.0 혹은 웹4.0(그냥 내 생각)은 이러한 개인의 참여, 공유, 개방 정신에 "보상"이라는 +@ 대가를 주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웹2.0에 상징적인 위키피디아를 위협하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있는데 바로 이오스(EOS) 댑(Daap)인 에브리피디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에브리피디아는 위키피디아의 창시자중 한명이 위키피디아에 회의감을 느끼고 참여한걸로도 유명하다



    everipedia.org



    암호화폐가 얼마나 큰 파급력이 될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냥 쉽게 블로그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 것인지.. 아프리카를 좀더 쉽게 이해해볼까? 물론 유튜버도 동일하지만,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동영상에 보팅(투표)을 하면 보팅을 받은 창작자는 코인을 받을 수 있고, 올바른 보팅을 한 사용자는 해당 보팅에 대한 지분으로 일부분의 암호화폐를 받는 시대가 올 수 있다. 그러면 당연히 어느 컨텐츠를 이용할까? 공감을 누르는 일명 "아가페"같은 사랑이 쌍방이 되는 시대가 온다. 그리고 이러한 보팅을 받기 위해서 창작자는 정말 훌륭한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즉 내가 공감을 누르면 나한테도 뭔가 댓가를 지불한다면, 나같으면 후자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 엄청난 획기적인 발명(?)을 기존의 사이트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으며 분명 대응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암호화폐는 바로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것이다. 분명 수많은 대기업은 이 암호화폐를 무시하고 있지 않고 암호화폐를 자사의 모델에 어떻게 적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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