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하락장, 암호화폐(CryptoCurrenty)의 적은?

    작년말부터 올 1월 10일까지 불었던, 암호화폐의 투기성으로 수많은 업체에서 거래소를 열었고, 또 ICO에 도전하고 있다. 문제는 작년초에 발생한 국내발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서, 투자자금의 직격탄을 맞게 되고 비트코인(Bitcoin)의 국내의 점유율은 점점 떨어져서 이제는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단 4%밖에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옆나라 일본은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을 비트코인이라고 하더라도 가장 안전하다 생각하여 매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과 완전 정반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도나도 코인으로 부자된 스토리에 억울했는지, 코인을 투자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싼 가격이었고 싼 가격의 코인을 매입하면서 부자가 될거라는 착각속에 코인판에 들어온 뉴비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들은 왜 이 시장이 출렁거리는지 그리고 왜 비트코인이 이런 모습으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지 모른다. 아니 나 역시 비트코인이 이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지 대충 가능성만 나열할 뿐,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그리고 물론 한가지만은 아닐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몇가지 일단 팩트만 적어보고, 앞으로 어떤 모습이 일어날 것인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신규 자금 유입이 느리다


    작년말 암호화폐를 캐리한 건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사람들이었다. 초중반부를 캐리한건 일본이었지만, 뒤늦은 비트코인의 가격과 업비트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업비트가 세계 최대 거래소가 되는 등, 암호화폐를 거품으로 만든건 확실히 한국이었다. 물론, 한국 거래소에서 같이 거래한 중국 큰손 혹은 세력들도 있었지만, 국내에 규제가 터지면서 외국인은 국내 거래소를 쓰지 못하는 규정이 생기고 국내 거래소를 몰락하게 된다. 이는 후반부를 캐리한 힘이 사라진다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신규 유입을 막는 국내의 규제로 인해서 더이상의 신규 유입은 안들어오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신기할 정도로 쥐도새도 모르게 암호화폐 거품이 사라지게 된다. 수천, 수억원을 잃은 사람은 오늘도 잠을 못자고 언제 코인판이 다시 예전 모습을 보여줄지 하루하루 잠을 못자고 있을 것이다.


    이는 신규유입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안들어오는 것인데, 당연히 코인판은 Bear 마켓(하락세)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신규들이 안들어오는 것이고, 또 규제로 인해서 투자하기 힘든 것도 한 몫을 하게 되었다.




    한국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안한다


    작년에는 내 기억에 사람들 포트폴리오를 보면, 비트코인(Bitcoin, BTC),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BCH), 이더리움(Ethereum, ETH),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 ETC), 퀀텀(Quantum, QTUM) 등 메이저 코인 위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고, 기업과 협업을 호재로 보고 투자를 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이더리움을 700원에 못사더라도 40만원의 이더리움이 50만원이 되어도 매우 기뻐하며 즐거워 하던 시장이었는데, 작년말 리플에서 트론으로 이어지는 동전주들의 공격을 보고서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옆동네는 2배씩 오르는데 왜 내 코인은 10%밖에 안 오르는 거야!! 이런식..)



    리또속이라고 하던 리플이 300원에서 5000원가까이 한달만에 가는 기적을 보여줬고, 상장가 2원짜리 트론이 300원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때 왜 그걸 안샀을까 배아파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트론, 트론을 외치면서 300원 다시 가자라고 외치거나, 최근에는 펀디라는 올초 트론의 모습을 보여주는 코인에 투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왜 그 코인에 투자하냐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오를 것 같으니까.."라고 말을 한다. 왜 오르는지 모르고, 오를 것 같아서 투자를 한다. 이제는 제법 블록체인에 대해서 알고, 어떤 토큰이나 코인을 사야 하는지 알 법도 하지만, 아직도 그들은 해당 코인이 무슨 코인, 토큰인지도 모르고 투자를 한다. 


    한국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세계 3위지만, 4%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메이저 코인에 있던 자금들이 세력들이 사랑하는 동전주에 퍼지게 되고, 메이저를 팔고 마이너를 팔게 되니, 암호화폐 전체 시장은 다시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전체 코인 시장의 가격이 상승한다.

    비트코인이 내려가면 전체 코인 시장의 가격이 내려간다.


    이는 당연히 이치인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즉, 마이너 코인에 투자하면서 비트코인이 왜 내려가냐고 묻는다면, 이는 바보같은 말이고 다른 사람이 투자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들어온 이기적인 생각으로 전체 코인 시장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ICO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뒤 늦은 거래소 러쉬와 더불어서 올초까지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려는 수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ICO를 하고 있다. ICO를 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자금이 몰린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에 투자를 안하는 현상과 동일한데 문제는 뒤늦게 깨닫고 빠르게 자금을 빼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거나 해야 하는데 너도나도 존버(존나게 버틴다..) 식으로 대기만 할 뿐이니 거래량이 적어지게 되고, 해당 코인 혹은 토큰은 거의 사망선고와 다름없게 된다.



    수많은 거래소의 등장과 위협


    거래소의 등장은 결코 호재가 아니다. 물론 어떤 거래소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거래소를 만들었다거나, 네이버같은 대형 IT 업계에서 직접 거래소를 만들거나 은행권에서 최상의 보안과 규제를 적용한 거래소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중소형 거래소들의 등장은 사실 달가운건 아니다. 코인네스트(Coinnest)의 사건부터 코인레일(Coinrail) 그리고 오늘은 국내 최대형 거래소인 빗썸(Bithumb)마저 해킹을 당하게 되었다. 어떤 거래소가 생겨난다고 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어떤 거래소가 폐쇄하거나 해킹을 당하게 되면 FUD가 등장하게 된다. 이는 코인판에 심각한 사건이다. 거래소의 폐쇄는 암호화폐가 슬슬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업적이 없는 변두리 코인들이 이제 하나 둘 사라지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최대 거래소가 해킹당했다, 그것도 코인레일 해킹 사건이 발생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앞으로 거래소는 더욱 사라질 것이고, 신생 코인들이나 혹은 성과가 없는 코인들은 역시 마찬가지로 없어질 것이다. 이를 투자자들이 확실히 알아야 한다. 코인판은 강원랜드가 아니며, 카지노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코인판이 올초같은 모습을 보여줄 지 아니면 처참하게 무너질지 아무도 모른다. 올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금이 최소 무릎정도 되는 가격임은 확실하며 처참하게 무너진다면 투자한 자금은 회수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를 할 때, 없어도 될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High Risk High Return 시장에 올인을 하는 건, 정말 누가봐도 바보 같은 짓이며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인 팜비치의 티카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투자금중 5% 정도만 암호화폐에 투자해봐라. 나 역시 주변 지인에게 암호화폐를 권유할 때 하는 말이, 커피값, 밥값 아껴가며 한달에 10만원씩 적은 돈을 투자해봐라... 그리고 신경 쓰지 말아라...


    암호화폐는 장기간 레이스로 가야 하며, 매회 일희일비하는 사람은 조급해서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제대로 성공을 하게 되는 순간은 암호화폐가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일 것이다. 누구도 암호화폐를 부정할 수 없는 시기가 되면 분명 암호화폐의 파이가 커지며 전체 총 시장이 아마존보다 작은 이 암호화폐가 그 어떤 회사보다 커지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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