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에 규제를 받는 안정적인 코인, 제미니 달러(GUSD, Gemini Dollar)

    제미니(Gemini)는 미국의 유명한 투자전문가인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가 만든 거래소입니다. 윙클보스는 마크 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껴서 페이스북(Facebook)을 만들었다고 2008년에 소송을 걸었고, 주거버그를 상대로 재판에 이겨서 엄청난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돈을 받지 않고 그들은 페이스북의 높은 가치를 파악한 후 모든 금액을 주식으로 받습니다. 당시 재판의 승소로 받는 보상금이 4500만 달러였는데 이걸 주식으로 받았고, 아이폰등의 등장으로 SNS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페이스북은 얼마 지나지않아, 현재의 미국 4대장인 애플(Apple),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의 업체중 하나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페이스북이 엄청나게 몸집이 커지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4500만달러의 페이스북 주식의 가치는 3억달러까지 올라가게 되고, 그들은 페이스북 주식을 전량 매도 후, 비트코인(Bitcoin)을 투자합니다. 이때 당시 비트코인은 약 10달러도 안되는 금액이었으며, 윙클보스 형제는 몇달동안 전체 1% 수준인 약 12만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됩니다.



    윙클보스 형제의 천재성


    윙클보스의 행보를 보면, 마치 앞날을 읽는 예지자의 모습처럼 보여서 젊은 투자자들은 워렌버핏(Warren Edward Buffett)보다 윙클보스를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워렌버핏은 IT 분야에 젬병이고 본인이 이걸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아마존 주식을 투자 하지 않는 것으로 사람들이 평생 워렌 버핏을 이걸로 조롱하고 있지요.



    워렌 버핏은 "제프 베조스(아마존 CEO)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하지만 이 정도로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재능을 과소평가했다. 내가 너무 멍청(dump)했다."

    (2017.5.6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 - 中)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윙클보스


    이런 윙클보스 형제다보니, 사실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트코인은 앞으로 계속 오른다고 확신하고 있고, 비트코인을 더더욱 알리기 위해서 다음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제미니(Gemini)라는 거래소를 만든 것입니다. 제일 처음에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람들이 안전한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미니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와 다르게 마구잡이로 상장하지 않으며, 매우 소규모의 암호화폐를 지원합니다. 여기서 그들의 큰 그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제미니 거래소


    두번째, 그들은 비트코인의 ETF 승인을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렵고, 위험해서 입니다. 여기서 위험해서는 가격에 대한 변동이 아니라, 해킹등으로 인해서 값어치가 0이 될 수 있는 리스크라는 것이죠. ETF 승인은 이 모든 것을 무마시킬 수 있습니다. 


    세번째, 그들은 또 다른 시도인 Stable Coin 즉, 등락폭이 적은 안정적인 코인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제미니 달러입니다. 



    모든 코인들의 가장 최종적인 목적중에 하나는 바로 사람들이 화폐로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의 등락폭이 크지 않아야 합니다. 오르더라도, 서서히 오르던지 내리던지 해야 사람들이 실생활에 쓰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약간 의아해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미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코인이 있거든요. 바로 테더(USDT) 입니다. 과연 테더와 제미니 달러는 무슨 차이가 있길래 윙클보스는 야심차게 내놓았을까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코인(USDT, Tether)


    사실, 사람들은 테더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규제도 받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테더는 사기일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는 2월 6일 일명 검은 금요일 사건을 만들게 됩니다. 


    당시, 사람들은 미국 청문회때 테더 업체가 심문을 받는다라는 찌라시가 퍼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하락을 유도하는 숏세력의 작전으로 밝혀졌지만 말이죠.


    각종 뉴스에서도 테더에 관련된 내용을 뉴스로 다뤘던 적이 있었던 큰 사건


    사람들은 이때부터, 테더에 대한 공포심과 모든 것들이 세력들의 장난질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추가로, 윙클보스 형제는 ETF의 승인을 위해서 단기간 뛰어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마도 암호화폐를 다루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ETF 승인을 위해서 발 벗고 뛴 사람들이죠.


    그들은 번번히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로 부터 ETF 승인에 대해서 거절을 당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시세 조작의 위험이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더 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위해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제미니 달러는 전세계 최초로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감독 기관을 통한 완벽한 규제된 코인이라는 것입니다. 



    위 그림처럼 제미니 달러는 US Dollar와 1:1을 완벽히 지원합니다. 즉 제미니 달러는 내려가도 1달러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는 코인이라는 것이죠.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구요? 바로 자금이 있으면 됩니다. 제미니 거래소에서 저 코인을 최소 1달러로 보장을 해주고, 제미니에서 유통량 이상의 자금력을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럼 그 자금력을 누가 확인해주는가? 바로 독립적인 감사기관에 의뢰하여 주기적으로 회사의 자금을 체크를 해주는 것입니다. 추가로 제미니는 미국 규제기관인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에 규제를 받게 되어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코인이 되는 것입니다.



    제미니 달러는 제미니 거래소에 있는 코인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독립적으로 코인으로서 활용도 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이메일과 같은 사용법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실제 결제를 위한 코인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들어서, 점점 규제를 자원해서 받으려는 움직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캐나다에서 펀드 관련된 뉴스가 나왔던 것 같은데 포스팅으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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