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가장 근접한 3세대 코인, 이오스(EOS) 1편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결제에 포커스를 맞춘, 화폐 역할의 1세대 암호화폐에서 수많은 댑(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며 암호화폐를 본격적으로 연 2세대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까지 현재 암호화폐는 사실 미래지향적이었지, 아직 제대로 활용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었다.


    이오스는 바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을까를 본격적으로 연구해낸 플랫폼 코인이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암호화폐와의 몇가지 차별점이 보이는데 바로 트레이드 오프를 통해서, 몇가지 리스크(Risk)를 지며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성능을 얻게 되었다.



    이오스나 이더리움같은 코인은 한두번의 포스팅으로 끝날 놈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번의 걸쳐서 포스팅을 쓰고자 한다.


    이오스는 어째서 이더리움 킬러가 되었는가?


    우리는 이오스를 말할 때 흔히 이더리움 킬러라고 말을 한다. 그렇다는 것은 이더리움을 제대로 알아야, 이오스가 왜 이더리움 킬러라는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등장하면서 저마다 비트코인보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식의 어필을 하며 춘추 전국 시대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이 보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거의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몇몇의 그나마 가능성 있는 알트들 제외하고는 그렇게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대장주 독주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알트코인들이 사라지는 이유는 노드의 유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어떻게든 노드를 유지한다면 해당 코인인 사라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드를 유지하지 않고 개발자들마저 포기하게 된다면 그 코인은 말 그대로 디지털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이렇게 노드 유지의 중요성은 비트코인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고, 더이상의 제대로된 대안이 안 나올 것 같았으나 비탈릭은 모든 코인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하려는 움직임을 벗어나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노드를 쉽게 유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더리움이었다.


    이더리움의 비탈릭부테린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든 코인(사실 토큰이다)들은 이더리움의 노드를 빌려쓰며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더리움의 노드를 빌려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이더리움의 홀더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매수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단순하고 강력한 이 아이디어는 진정한 암호화폐 전성시대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아직 홈스테드(Homestead)  단계이다. 이더리움의 4단계 로드맵에서 이더리움은 이제 댑들이 나오는 시기일 뿐, 댑들이 제대로 활용이 되어지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즉, 지금 나오는 댑들은 이더리움의 진정한 가치를 쓸수가 없다. 문제는 메트로폴리스가 언제 진입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가 올 10월에 콘스탄티노플 업데이트를 한다고 말을 했는데 이것이 만약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메트로폴리스 진입이 될 것이다. 연기되거나 실패하면 이더리움의 대대적인 큰 하락과 암호화폐 전체 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메트로폴리스에 진입하면, 엄청나게 많은 암호화폐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다. 사람들은 아직 가능성만 보고 투자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의 저런 이상적인 4단계 이상적인 로드맵을 부정한다. 즉 메트로폴리스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포기할 건 포기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오스의 핵심 개발자 댄라리머이다.


    실제 이더리움으로 만들어진 가장 큰 프로젝트중 하나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몰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초창기의 거래량 대비 1% 정도로 줄었는데 그 이유는 이더리움의 엄청난 수수료와 네트워크의 과부화로 인한 문제가 직면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실생활에 쓰이게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수료와 네트워크의 과부화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엄청나게 많은 노드들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이다.


    노드들이 많아지면, 블록체인은 해킹하기 어려워진다. 해커들은 그 연결된 모든 노드들의 대다수를 해킹해야 장부를 조작할 수 있는데, 노드가 많아질수록 해킹은 점점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단점도 수반하는데 모든 노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그만큼 네트워크 속도는 느려지고, 서로간의 장부를 모두 대조하거나 처리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서 보안과 속도는 서로 상반된 길을 걷게 된다.


    우리가 만약에 집을 사거나, 차를 사거나 이정도의 큰 단위의 돈을 움직일 땐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블록체인의 안전성에 더 신뢰성을 느낄 수 있다. 블록체인은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돈을 보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다. 


    그치만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기 위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결제를 하는데 30분이상 걸린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블록 하나 생성하는데 몇분이 걸리는데, 심지어 12번의 블록을 생성할 때까지 기달려야 한다면,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Private Blockchain이 대안으로 나왔지만, 프라이빗은 모든 혜택을 기업이 가져가게 되며 정말 그 블록체인이 진정한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졌는지 파악하기도 힘이 든다. 블록체인은 모두가 같이 혜택을 얻고 게임같이 채굴 및 보상받아가며 얻는 재미로 하는것인데 프라이빗은 성능과 개인의 자유를 트레이드 오프한다.


    이오스는 Private과 Public의 중간 지점을 선택하며, 홀더들에게는 이익을 주기 위한 방안과 속도를 모두 잡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심지어 보안에도 매우 강력한 방법을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DPOS(Delegated Proof of Stake)이다.



    DPOS는 무엇인가?


    PoS(Proof of Stake)는 지분증명 방식이라고 한다.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하는 방식인데 DPOS는 위임 지분증명 방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것을 쉽게 생각하면, PoS는 직접민주주의이고, DPoS는 간접 민주주의이다.


    직접민주주의는 스위스같은 국가가 있다. 스위스는 모든 투표를 국민들이 모두 참여하며,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락을 해야지만 결정등이 승인이 난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투표만 이런식으로 하고 있지만, 스위스는 모든 안건들을 국민들이 결정하게 된다.



    간접민주주의는 국회의원들끼리 안건을 결정하는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국회의원을 뽑은 이유는 우리의 생각을 대변하기 위해서이고, 국회의원은 자신들을 뽑은 국민들의 의견을 투표로서 보여주게 된다. 사실 완벽한 민주주의는 직접민주주의가 맞을지 모르나, 수많은 안건들이 있고 국민들의 해당 안건에 대한 모든 이해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간접민주주의가 오히려 더 좋아보이기까지 한다.


    이오스의 DPOS는 지분을 갖는 사람이 투표권을 행사하여, 대표를 뽑게 되는데 이것을 BP(Block Producer, 블록 프로듀서) 라고 한다. BP는 말그대로 블록을 프로듀스(생기게하는) 하는 사람들이다. 이 BP들이 각자 블록을 생산해 내고, 운영으로 얻는 수익으로 이오스 투자자에게 환원하는 방식이다.



    BP들의 공약 및 수익은?


    투자자들에게 환원하는 방식들은 아래와 같다

    1. 에어드랍을 해준다
    2. 댑을 많이 만들어서, 이오스 생태계를 강화시켜 결과적으로 이오스 가격을 올린다
    3. 대회 및 강연등을 많이 열어 사람들에게 이오스의 관심도 등을 끌어 올린다
    4. 퀄리티 높은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서 이오스 투자자들을 안심 시킨다.


    이와 같은, 공약을 내걸고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성이 맞거나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는 BP들에게 투표를 하여 총 21명의 BP들이 이오스로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럼 BP들은 얼만큼 수익을 얻기 때문에, 이정도로 공약을 내거는 것일까?



    BP들은 EOS 블록체인의 운영 및 관리를 하는 대가로 Dapp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며, 1년 동안 EOS 발행량의 1%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오스의 발행량은 10억개로, 1%면 1천만개를 뜻하고, 1천만개를 21개의 BP들이 나눠 가지게 된다면, 약 BP당 50만개 정도 얻을 수 있으니 이 금액을 이오스가 만원정도로 가정하게 되면 1년에 약 50억원 정도를 벌 수 있게 된다.



    그럼 단점이 무엇인가?


    이오스의 단점은 첫째, 구조적으로 복잡하다는 것과 둘째, 홀더들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게임을 접목시킨것과 동일하다. 사람들은 계속 자신의 해시파워를 보면서 하나하나 채굴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오스는 이런 재미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또, 일각에서는 이오스는 해킹에 위협이 있다고 말을 하는데, 오히려 퍼블릭 코인들이 더 위협을 많이 받은 상태이다. 대표적으로 버지(XVG)코인과 비트코인골드(BTG) 케이스가 있는데 이 두 코인은 채굴 난이도 공격과 51%의 공격을 받아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코인으로서 매우 위태해진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서 버지는 난이도 패치와 비골은 블록의 승인 주기를 늦추는 결정까지 하는 둥 매우 위험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 이오스는 장부를 조작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장부를 조작하려면 2가지 방식이 있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장부를 조작하거나, 해커들의 공격으로 장부가 조작되거나. 첫번째 내부적으로 장부가 조작이 되려면, BP들이 단합을 해서 조작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BP들은 BP라는 엄청나게 많은 혜택을 얻고 있다. 이는 마치 해시파워로 인해서 비트코인의 수익과 지분을 채굴자가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이들은 해당 코인이 사라지길 원하지 않는다. 즉, 채굴자가 상당수의 지분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것보다 안전하며, BP역시 단합하여 이오스를 없앨리가 없는 것이다.


    두번째 외부적인 공격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해커는 BP서버를 하나만 뚫기도 힘들것이다. 서버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뚫는 것은 영화에서도 보는 것이며, 실제 서버를 뚫기 위해서는 온갖 방법을 사용하는데 BP는 분명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보안이 약한 곳은 아예 BP후보로 올리지도 못하기 때문에 해커들에게 뚫리는 허접한 곳일리가 없다. 


    게다가 해커가 10군데의 BP를 동시에 뚫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워낙 블록처리속도다 빨라서 사실상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이오스가 해킹에 위협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DPOS라는 것 하나만 보는 것이다. 이오스가 해킹이 될 수 있다면, 오히려 리플(Ripple)은 진작 사라지고 남아야 되는 것인데 리플은 프라이빗으로 운영하다보니, 리플랩스만 해킹하면 모든것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오스는 오히려 반대로 보안에 더 강력하고, 성능 역시 두마리를 잡을 수 있는데 서버급 BP등을 이용해서,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BP들의 컴퓨터 사양은 최고의 서버급으로 되어 있고, 이런 사양으로 노드를 처리하기 때문에 일반 개인 컴퓨터들로 연결하여 느려터진 속도로 장부를 처리하는 일반적인 퍼블릭 블록체인과 하늘과 땅차이며, 노드 역시 적기 때문에 장부를 대조하거나 체크하는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DPoS라는 방식으로 승승장구만 할 것 같은 이오스지만, 최근 들어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 문제는 다음 포스팅에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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