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핫한 댑(Dapp), 에브리피디아(IQ, Everipedia)

    이오스(EOS)의 댑(Dapp)들이 이더리움(Ethereum) 댑들과 차이점이 무엇일까? 바로 그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에브리피디아(IQ, Everipedia)일 것이다. 그 동안의 댑들은 스타트업들을 주축으로 이상만 가득했지, 명확하게 서비스 시장을 점령하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댑들은 이미 견고한 방어진을 구축한 인터넷시절 혹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태생 시절에 나타난 업체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인터넷과 SNS는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현재 블록체인은 새로운 서비스라는 개념보다 보다 강화된 서비스라는 것으로 접근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스팀잇은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투표를 통하여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인데 이 개념은 Web 2.0의 참여, 공유, 개방에서는 없던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의 블록체인(Blockchain)을 Web 3.0으로 비유를 하는 것이다.




    WEB 3.0은 무엇인가?


    최초의 인터넷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단순히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제품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이용 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블로그나 SNS등이 발전하면서 점차 "참여, 공유, 개방" 정신이 증가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네이버 지식인과 위키피디아(Wikipedia)같은 사례 혹은 블로그에 지식을 공유하는 것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쓰고 있는 이 포스팅 역시, WEB 2.0의 대표적인 정신인 참여, 공유, 개방에 기반한 것이다. 원래 WEB 3.0은 여기에 시멘틱(Semantic)이라는 "의미"가 포함이 된다. 그러나 엄청난 성공을 거둘거라 예상한 시멘틱은 꽃도 피우지 못하고 처참하게 참패하고만 만다. 그 이유는 시멘틱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노력이 얻게 되는 노력보다 크기 때문이다. 


    시멘틱의 실패로 WEB 3.0의 타이틀은 다시 반납하게 되었고, 블록체인이 등장하고 이더리움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댑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현재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는 마치 인터넷, SNS 등장때와 같이 블록체인으로 요란스럽다. A.I 혹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은 빅데이터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지만 블록체인은 빅데이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충분히 도전할 만 하다. 게다가 이더리움 등장으로, 블록체인의 지식이 많지 않아도 누구든지 코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 요즘들어 말하는 WEB 3.0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보상(Reward)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희생해서 그동안 지식을 공유하고, 자신의 소스들을 모두 오픈하였으나 그로 인한 보상은 없었다. 기껏해야, 명성을 얻었을 뿐 지식을 공유한 댓가를 본인들이 직접 찾지 않는 이상 힘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늘상 고민이 많았다. 당연히 서비스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댓가를 주고 싶은데 댓가를 주는 행위는 보통 물질적(금전적)이기에 함부로 줄 수 없었고, 금전이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보상을 주는 정도로만 그동안 서비스를 운영하였다.


    그런데 블록체인이 나오고 나서 부터 새로운 시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팀잇(Steemit)이다. 스팀잇은 좋은 내용을 쓴 포스팅에 보팅(voting, 투표)를 하여, 사용자에게 코인이라는 물질적인 보상을 주고, 보팅을 하는 참여자 역시 마찬가지로 활동에 대한 기여 대가로 코인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가장 퀄리티가 있는 포스팅을 지향하는 커뮤니티가 되어버린다.



    집단지성의 상징인 위키피디아, 한계는 있다


    가. 집단지성의 참여진

    집단지성은 정말로 위대하다. 한명의 전문가보다 다수의 준전문가의 지식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위키피디아가 보여준다. 어느 순간 사람들은 논문의 글보다 위키피디아를 더 신뢰하게 되었고, 심지어 서점에 출시된 책보다 더 신뢰를 하는 케이스가 늘게 된다.


    이런 위키피디아에도 한계는 분명 존재하게 되는데, 바로 참여, 공유, 개방을 하고 싶은 사람만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글이 존재해도 그걸 본 사람이 물질적 대가가 없기 때문에 수정에 참여를 하지 않고 해당 글을 무시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위키피디아같은 서비스가 성장하려면 당연하게도 많은 전문가들이 특정 토픽에 참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참여, 공유, 개방 정신이 결여된 사람은 지식이 뛰어나도 토픽 참여를 안하게 되고, 결국 모든 토픽에 대한 사전제작이 힘들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참여를 안하는 사람들에게 "너 참여하면 돈줄게.."라고 말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당연히, 평상시 위키피디아 집필에 관심없던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을 뽐내려고 할 것이다. 뽐내는것도 기분이 좋은데 돈까지 준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1석2조인 셈이다. 바로 에브리피디아는 위키피디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타난 위키피디아 2.0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나. 올드한 서비스 모델


    지식에 대한 공유 차원을 벗어나서 위키피디아는 다른 문제도 직면하고 있었다. 바로 사이트가 2001년에 처음 등장했을 때에 비해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래가사를 공유하는 genius.com


    에브리피디아는 위키피디아버전에서 단순히 코인을 보상으로 주는 체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에브리피디아의 탄생 계기는 genius.com이라는 노랫말을 공유하는 가사 위키피디아 사이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genius.com을 만든 에브리피디아 공동 창업자인 Matthew의 말에 따르면, genius.com은 현대적이고 세련되어 있는데 위키피디아가 2001년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본 후, 창업자들이 새로운 위키피디아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을 하게 된다.



    다. 유명성 요건


    사실 위키피디아에서 가장 큰 문제를 꼽자면, 유명성 요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정보(Fact)로 글을 써도, 해당 정보가 유명하지 않는 것이라 판단하면 문서 등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인에 대한 글을 최측근인 사람이 적어서 올렸는데 위키피디아에서 유명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판단을 하면 승인을 보류하는 시스템이다. 에브리피디아는 유명성 요건을 접목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위키피디아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수용할 것이다.



    라. 검열의 자유


    유명성 요건을 떠나서, 에브리피디아는 검열에 대해서 자유를 준다. 에브리피디아의 토큰을 보유한 사람들은 투표에 참여(스팀잇의 보팅과 같은...)를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하여, 잘못된 문서에 대한 대처를 사용자에게 주게 된다.



    마. 다양한 서비스


    에브리피디아는 위키피디아같이 단순히 특정 토픽에 관련된 글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이트 내에서 뉴스 속보같은 것을 제공하여, 한차원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트위터나 레딧같은 다른 사이트에서 뉴스를 제공받지 않고, 에브리피디아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주게 된다. 


    기존의 위키피디아는 오로지 자료를 찾기 위한 백과사전이었다면, 에브리피디아는 백과사전에서 지식이 한곳에 모이는 백과사전 + 포털이 합쳐지는 모델로 보인다.



    왜 이오스 댑으로 만들어 졌는가?


    이오스는 이더리움과 다른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바로 기업 특화형 서비스를 보여주는 개념인데 이오스는 이더리움처럼 비싼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고, 느려터진 속도를 참을 필요도 없다. 이오스로 서비스를 만들 사람들은 이오스를 매수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사용자가 수수료를 내야 하는 이더리움과 기업이 수수료를 내는 개념의 이오스에서 과연 어느 것이 기업특화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쉽게 이해를 하자면, 이더리움은 개발자 친화적인 서비스이고 이오스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규모 서비스는 이오스가 이더리움보다 더 적합하다. 그러다보니 이오스는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댑을 개발하기 위한 최고의 플랫폼 코인이고, 에브리피디아같이 투자를 많이 받은 업체들은 당연히 이오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https://cointelegraph.com/news/ethereum-vs-eos-shots-fired-on-reddit-as-vitalik-dan-larimer-clash


    댄라리머는 이상향을 쫓는 블록체인 엔지니어(대표적으로는 비탈릭과 자주 투닥거렸다)에게 이런식으로 대응을 한다. "응 그래 너희들은 열심히 꿈 같은 블록체인을 만들기 위해서 개선해놔봐 나는 당장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만들테니까..." 


    이러한 댄 라리머의 기대에 부흥하듯 이오스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리플(XRP) 마저 속도적인 측면에서 따돌리며,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3000TPS를 넘기는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source, http://koreos.io/News/195941


    결국, 에브리피디아는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선 이오스를 선택했을 것이다.


    1. 이미 댄 라리머가 성공시킨, 스팀잇(Steemit)
    2. 수수료
    3. 프라이빗 수준의 TPS
    4. 그리고 올해 가장 핫했던 이오스


    추가로, 이오스 기반의 킬러댑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에브리피디아는 누가 만들었는가?


    에브리피디아는 누가 만들었을까? 그동안의 댑들을 보면, 백서(Whitepaper)는 원대하나 대다수의 토큰들이 대학교 동아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다들 머리속에서 꿈은 원대하나, 만들어진것은 직원수 달랑 5~10명 정도 수준의 허접한 앱 하나 만들어 내고, 거기에 코인을 주는 정도로만 있었는데 그동안 이런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대기업을 잡는다는 원대한 꿈을 꾸는 업체도 웃기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 역시도 내 시선으로 봤을 땐 이해가 되지 않았다.


    블록체인의 이상과 그동안의 현실


    그런데 에브리피디아는 다르다. 우선 페이스북을 이기기 위해서 혹은 인스타그램 등등 소셜 마이닝이라는 포지션을 들고, 나온 앱들은 내가 봤을 때 과연 사람들이 이걸 쓸 것인가?라는 생각이 너무 컸다. 왜냐하면, SNS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서비스들이 필요하고, 엄청난 하드웨어 장비들도 필요한데 이런 부분들은 쏙 빼고 기본적인 기능 + 채굴 기능만 넣어서, 서비스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미스릴 코인의 Lit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가? 미스릴은 한때 엄청난 관심을 가진 코인이나, 일명 Lit을 받아보고 풀매도 쳤다라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가능성이 너무 적은 코인이다. 이 앱은 인스타그램 포지션 같지만, 하루 지나면 사진이 사라진다(아무래도 서버에 대한 부담으로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 포지션의 Lit이라는 미스릴코인(Mithril)을 채굴하는 소셜마이닝 앱


    과연 이 것을 누가 쓸 것인가? 매일매일 사진이 인스턴트처럼 올라가고 사람들은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 아무런 이유없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다. 심지어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을 모집하며 서비스를 사용한다. 이것은 블록체인의 모습이 아닐것이다. 사람들이 자연스레 활동을 해야 하며, 어뷰징이 없어야 한다.


    미스릴같은 케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과 자본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에브리피디아는 바로 이런 부분을 해소시켜 준다. 이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이끄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로부터 330억원을 투자 받았으며, 공동창업자 혹은 chief 급들이 이미 위키피디아와 유사한 사이트를 운영해 봤거나, 위키피디아의 공동창업자도 있다.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최고정보책임자)로 근무하게 된, 위키피디아 공동창립자 Larry Sanger 박사


    래리 생어(Larry Sanger) 경우, 위키피디아의 한계점을 에브리피디아에서 극복할 수 있을거라 믿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2001년에 만들어진 초창기 인터넷 모델로, 당시의 몇가지의 선택들로 인해서 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적들이 있다.



    에브리피디아 '토큰'의 정보


    가. 발행량

    기본으로 돌아가서, 에브리피디아의 토큰의 정보는 어떨까? 우선 가장 중요한 발행량은 100억개가 총 유통량이고, 이중 51억개를 이오스 홀더들에게 에어드랍(5.1:1) 하였다.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쓴 전략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서, ICO 대신 에어드랍(Airdrop)을 선택하였다.



    나. 가격 상승 메커니즘

    에브리피디아는 기존 위키피디아와 다르게 영리를 취하는 회사이다. 이들은 사이트에 광고를 기재하게 되는데 광고주는 토큰을 매수하여 광고를 올리게 된다. 광고주같은 자본력이 있는 회사들이 토큰을 매수하게 되면, 토큰의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은 토큰을 얻기 위해서 에브리피디아에 접속 및 활동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



    다. 대형 거래소의 상장

    한국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과 함께, 거래소 이오스 홀더들에게 에어드랍해준 IQ토큰을 8월 2일 업비트에서 상장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엄청난 거래량과 가격 상승을 순간적으로 보여주었고, 에브리피디아의 가치가 워낙 높기 때문에 많은 거래소들이 상장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압도적인 업비트 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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