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
- IT 도서 리뷰
- 2018. 12. 28.
도서 정보
세계 미래보고서 2030-2050
저자 : 제롬 글렌, 박영숙
출판일 : 2017-01-31
정가 : 22,000
ISBN : 9791159095610
페이지 : 648
완독일 : 2017.10.28
인류는 22세기를 무사히 맞이할 수 있을까?
책은 이러한 질문을 대답하기 위해서 3500여명으로 이루어진 전세계의 기업인, 학자, 전문가들의 두뇌를 모와 집단지성으로 30년의 미래를 분야별로 쪼개고, 통합한다. 상상력만으로 기록한 내용이 아닌 철저한 과학적 검증으로 영화보다 놀라운 미래, 성장과 변화의 신호를 가장 먼저 목격할 수 있도록 친절히 그리고 흥미롭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미래를 위한 “메가트랜드”, 즉 한명 한명의 작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거시적인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10년 단위로 나누어서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내용 역시 짤막하게 마치 현재 일어난 듯한 글로서, 하나의 토픽들을 읽기에 부담이 전혀 없으며, 앞 부분의 내용이 뒷 부분의 미래와 연결이 되면서 미래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전 세계적으로 변화의 속도는 대단히 빠르며, 어쩌면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당연한 순리(順理)일지 모른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현재 전세계적인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전기자동차 혹은 자율주행자동차를 보면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가솔린, 디젤차에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기를 사용하는 차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업자와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단지 사라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대체되거나 전혀 새로운 일자리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 즉, 뉴 웨이브(New Wave)라는 파도를 올라타야 할 것이다. 미래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파도를 못 타는 문제를 넘어서, 휩쓸려 갈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책의 본격적인 메가트랜드 소개에 앞서, 앞부분에 위치한 미래에 대한 스케치한 듯한 표현은 첫 페이지부터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머리에 칩을 박아서 지식을 습득하는 마치 “매트릭스”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인구의 감소로 인한 대변화는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닌, 곧 불어 닥칠 근 미래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느낌마저 든다.
2030-2050년 메가트렌드
우선 메가트랜드로 소개가 되고 있는 것들의 몇몇 개를 적어보자면, 세계의 경제는 붕괴와 소멸이 다가오고, 전 세계의 비즈니스와 경제는 재편이 되며 인간은 신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수명의 한계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미국과 중국 중 중국은 21세기 말이 되어서, 태생적 한계로 인한 위기에 봉착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리고 인구 15억을 넘긴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되면서 현재의 중국처럼 인구를 무기로 경제성장률을 높여 세계 최강국 중 하나가 된다.
로봇은 점점 진화하여 인간의 감정을 배우게 되며, 인류는 로봇의 힘을 빌어 메타휴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인간은 핵융합발전을 위하여 헬륨3의 달 채취가 시작되며, 달을 선점하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에너지부터 식량까지 자급자족할 수 있는 지능형 건물이 등장하여 도시 풍경을 바꾼다.
위와 같은 메가트랜드 중 아무래도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다 보니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수명의 한계에 도전을 하는 내용이다. 100세 수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책의 내용대로라면 인간은 1000세까지도 살 수 있다.
강화파트를 입은 군인
필요한 부분은 로봇의 힘을 빌려 살던가, 세포를 다시 재생시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가능한 현실이라면, 미래에는 인구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구는 계속 태어날 것이고, 사람은 죽지 않는다면 결국 “인간은 영원한 삶으로 인해서 자멸을 하지 않을까?”라는 모순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2050년 이후, 그리고 2100년의 미래
2050년이 되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특이점(Singularity)가 나타나게 되면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등장해 현존하는 일자리를 대부분 대체하고 인간은 둘 중 한명은 실업자 신세에 빠지게 된다. 2060년경 석유는 종말을 맞이하며, 다양한 자연 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수력 등 대체에너지가 그 자리를 차지 하게 된다. 2070년 지구의 평균기온은 약 4도 정도 상승하게 되며, 일반적인 인류를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역이 많아지게 되며, 합성생물학과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개조인간이 등장하게 된다.
100년 후인 22세기에는 역시나 기온상승으로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은 더욱 더 현저히 줄어들고, 생태계 파괴 및 자원 부족 등으로 인해서 암담한 세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무조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이 이러한 문제를 현재 지금 예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를 하나의 예로 들어보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던지, 가까운 중국을 보면 심각한 대기오염의 문제로 인해서 특히 심각한 베이징에서는 더욱 더 심하게 자체적인 규제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봤을 때, 전세계는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것이고 식량 문제와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곤충으로 만든 고 단백질의 친환경의 음식이 나오는 등 인간은 결국에는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부와 기회를 가져다 줄 미래를 위한 도서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의 유명한 대사인 이 말을 꺼내본 건, 책의 내용과 인터스텔라의 내용이 상당히 일치된 느낌이 많아서 인용을 해보았다. 인터스텔라는 지구가 자정작용을 더 이상 못하여 인류가 고향인 지구를 떠나는 안타까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건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인류는 그전에 문제를 반드시 해결 할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류가 해결하기 보다는 특이점이 오면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힘으로 알파고(AlphaGo)의 새로운 바둑의 묘수처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살 수 있는 방안과 새로운 지혜를 수많은 컴퓨터로 연결된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터가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일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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