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새끼때는 고양이들끼리 "야옹~" 거릴 수 있고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한테 "야옹~"거리는 것은 제법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성묘가 되어서는 말을 진짜 안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집 고양이들이 지들끼리 싸울 때에는 별다른 말 없이 이놈들은 주먹부터 나간다. 알고보니 고양이들간에는 별 말을 할 필요없이 이미 바디랭귀지(Body Language)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은 고양이의 몸짓을 보더라도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을 위해 말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야옹~"인 것이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밥 달라고 몸짓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이해를 못해서 가만히 있으면 "야옹~"거리는게 한두번은 아닌걸 보면 얘네들도 몸짓 이후에 이해를 못하는 집사가 답답해서 ..
우선 이 포스팅을 쓰기에 앞서 우리 아이는 안그래요.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드리고 싶다. "모든 상황이 동일하지 않고, 고양이를 키우는 환경 역시 동일하지 않고 가치관 역시 동일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일명 집사라는 삶을 나는 원하지 않는다. 고양이랑 살고 있지만 고양이보다 내가 더 당연히 중요하며, 고양이에게는 편안한 자유만을 줄 뿐이다. 20평에 혼자 사는데도 고양이들 때문에 늘 집안이 좁다 생각했었는데 캣타워들을 치우고 고양이 용품들을 정리하니 집안에 여유가 생기면서 고양이는 고양이 나름대로 다른 곳을 캣타워처럼 살아가는 것을 보며 내가 왜 이렇게 무리를 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필자는 일단 5년 넘게 키운 스코티쉬폴드 장모종(하이랜더 폴드) 남아가 있었고, 올해 초 러시안 블루 여아..
며칠전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가 파리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는데 고양이가 갖고놀더니만 먹어버리네요. 조금 후에 뱉어버려서 다행이었는데 설마해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매일매일이 개그인 고양이의 모습을 공유해드립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집에 벌레나 곤충이 들어왔을 때 고양이가 갖고 놀거나, 죽이는걸 많이들 봤을 겁니다. 5년전에는 창문에 나방이 한마리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키우던 고양이가 점프를 뛰어서 죽이더군요. ㅎㅎ 이런걸 볼때는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구나 싶습니다. 영상을 다음에는 세로로 찍지 말고, 가로로 찍어야 겠습니다. 세로로 찍으니깐 유튜브로 보니 좀 답답한 감이 있네요. 그리고 휴대폰으로 올리니깐 영상의 화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군요. 유튜브로 영상 올리는 것에 대해서 좀 배워야..
중성화 수술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최근 너무 바쁜 나머지 수술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가...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평일날 예약을 해서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예전 암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땐, 별도의 방문 없이 당일날 수술 및 퇴원을 했었는데 수술 후 다음날 찾아가야 하는걸 제가 바쁘다고, 토요일날 좀 수술 및 당일 찾아가게 해달라 좀 떼썼습니다(해당 동물병원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수컷 중성화는 처음이라서...) 12시에 예약해서 병원에 찾아갔는데 손님이 5분마다 한명씩 오더군요;;; 동물병원에 한두번 오는 것도 아니고, 조그마한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올거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결국 12시에 예약을 했지만,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간신히 수술을 시켰습니다..
국민고양이로 빠르게 질주하고 있는 고양이를 하나로 꼽자면, 스코티시 폴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방송이라든지, 드라마든지 그 어느 고양이보다 빠르게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개로 따지면, 최근에 삼시세끼에서 인기를 끈, 장모종 치와와인 '산체' 정도로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스코티시폴드는 다른 종과 다르게, 단모종과 장모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장모종은 스코티시 폴드 하이랜드 혹은 하이랜드 폴드등으로 불리운다. 현재 내가 키우는 종이 하이랜드 폴드, 즉 스코티시 폴드 장모종인데 생긴건, 그냥 폴드에 장모종을 연상하면 된다. 궁극의 사진빨... 스코티시 폴드는 딱히 이러이러한게 폴드이다라고 말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애시당초, 돌연변이 종이라서 스코티시 폴드끼리 교배를 할 수가 없었..
올 2월부터 키우게된 스코티시폴드가 모래를 가리는 건지.. 아니면, 화장실을 가리게 되는 건지... 화장실을 잘 이용하지도 않고, 처음에 두부모래부터 오줌이 밑으로 빠지는 형태의 모래등.. 여러가지 제품들을 써봤으나, 다 실패했다. 위 제품은 적응을 진짜 못했다. 저 촉감이 이상하다고 느끼는건지.. 절대 소변과 대변을 보지 않았다. 특히 몇몇 제품은 응고력이 너무 떨어져서, 감자를 조금만 퍼도 금방 으깨지고, 너무 악취도 강하고 가격만 비싸고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마지막이다 싶은 제품이 국민모래였다. 국민모래는 사실, 3~4년 전에 러시안블루 키울 때 썼던 제품인데 응고력은 두말할 것 없고, 왜 가격이 이렇게 싼지 이해가 안됐던 제품이었다(다른 것이 비쌀지도...) 결국, 마지막 희망으로 국민모래를..
개에게 시츄가 있다면, 고양이에게 러시안블루, 일명 러블이가 있다. 시츄라는 강아지는 순하고, 얌전하고, 잘 짖지 않고, 생긴것도 귀엽게 생겨서가장 인기가 많은 견종이듯이... 고양이계에는 마찬가지로 순하고, 얌전(?)하고, 잘 울지 않고, 생긴것이 도도한 러시안블루가 존재한다.사실 외형으로 보자면, 시츄와 폴드를 비교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지만, 키우는 비율까지 따져보면 시츄가 애견인들에게 그러하듯 러시안블루는 애묘계에서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릴적 배트맨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캣우먼을 보고, 검정색 계통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졌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형상화된 것 마냥, 러시안블루는 날렵하다. 러시안블루의 장점들을 나열하자면, 덩치가 작다 (덜 먹고, 덜 싼다는 의미)단묘종이다 (장묘종 키워보면 안..
오늘 출근길에 전철에서 시큼한 냄새가 났다. 뭐지?? 나한테서 나는 냄새인가?? 갑자기 아차 싶었다.현재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며칠전부터 발정난 행동인 스프레이(마킹)를 뿌리곤 했는데...이놈의 시키가...내 가방에 마킹을 했구나ㅠㅠ 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ㅜㅜ 라이언 네 이놈!!! 냄새가 너무 심해서, 전철의 끝쪽으로 가고, 벽에 기대고 온 후...이 가방을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을 하게 됐다. 가방안에 내용물을 꺼내는데...스타벅스 다이어리부터 시작해서, 갤럭시 휴대폰 케이스, 아이패드 케이스 모두 냄새가 심각하게 났다.물론 가방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먼저 갤럭시 휴대폰 케이스를 빼서, 화장실로 직행...비누로 빡빡 닦았다.그렇지만...냄새는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ㅠㅠ 어떻게 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