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탄생 - 1.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

    앞으로 블록체인(Blockchain)에 관련된 포스팅을 꾸준히 해볼 계획 입니다. 요즘 블록체인에 푹 빠져 지내다보니 사람들에게 왜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했고, 또 왜 이것이 미래의 기술인지 설명해보고 싶어서 사내에서 스터디 모임까지 만들 생각이기 때문에 제 스스로 무언가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사실 블록체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연히 비트코인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알려면,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을 알아야 되겠지요.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조차 모르고 비트코인을 아무런 이유 없이 투기니 폰지사기(Ponzi scheme)니 혹평 한다면, 올바른 미래 예측 및 투자도 할 수 없습니다.


    누구는 지겨운 시간일지 모르지만, 삼국지도 1권을 견뎌야지만, 다음부터 흥미로운 2~10권까지를 이해할 수 있는 법입니다. 수박 겉 핥기로 보지 마시고 암호화폐(Cryptocurrency), 블록체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으시면 그들의 사상을 파악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혹은 무언가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 사건을 간과하고 넘어갈리 없을 겁니다. 바로 2007년도에 발생한 세계 경제 위기의 원흉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태는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연쇄 파산하면서 시작된, 미국만이 아닌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온 연쇄적인 경제 위기를 말합니다.





    영화 빅쇼트(Big Short)를 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상황을 매우 자세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설명이 주가 아니라 이 상황을 예측하고, 빅쇼트(공매도)에 걸어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모기지는 금융 거래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경우 그 부동산에 설정되는 저당권 또는 저당권을 나타내는 증서를 말하며, 모기지론은 그러한 저당증권을 발생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주택을 담보로 돈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IT 버블 붕괴, 아프간 전쟁, 911 테러 등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미국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초저금리 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저금리 정책을 실시하면 당연히 적금과 예금 등의 이자가 낮아지기도 하고 사람들이 부담없이 돈을 빌리기 때문에 “부동산“, “주식"같은 공격적인(리스크 있는) 투자의 비중이 높아지게 됩니다(반대로 고금리 정책을 하게 되면 대출을 받지 않게 되고, 사람들은 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을 넣게 됩니다) 미국 모기지론의 대출자 등급은 3단계로 나뉘는데 최우량등급이 '프라임(Prime)', 바로 아래에 '알트-A(Alternative-A)', 그리고 최하등급이 바로 '서브프라임(Sub-prime)'입니다. 서브프라임을 한국의 신용등급으로 표현하자면, 7등급 이하의 저신용등급 정도로 인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7등급 이하 신용등급 대출 연쇄 부도 사태)


    이미지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102302011857729001


    2004년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끝내게 되고, 모기지론 금리가 올라가게 되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대부업체들은 마찬가지로 대출금 회수 불능 사태로 인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파고 들어 보자면 빅쇼트(Big Short)에서도 나오지만, 온갖 파생상품들을 만들어 내면서, 리스크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거대한 모기지 관련 회사들이 하나둘씩 파산 신청을 하게 되고,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준 은행마저 위기에 빠지면서 미국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국 우선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자국에 유리한 스탠스를 취하게 되고(현재 트럼프가 하는 행동이 매우 유사하죠) 결국 세계 경제위기로 악화됩니다.


    결국 이러한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자국 이기주의 정책으로 인해서, 생긴 미국發 세계 경제 위기는 전세계로 퍼지면서 중앙에서 찍어낸 화폐 때문에 이 상황까지 번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중 한명인지 집단인지 알 수 없는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중앙 집권화 화폐와 완전한 대척점인 탈중앙화 암호화폐(혹은 가상화폐)를 만들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시작은 즉 2007년에 시작된 전세계 금융위기 혹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한 인물 혹은 집단의 발버둥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가 만든 블록체인이라는 사상이 현재 인터넷 혁명에 버금간다는 블록체인 붐을 예상을 했을지 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트코인의 탄생 포스팅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