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담배값과 흡연율 (역대 담배값, 흡연과 건강의 상관관계)

    요 며칠전에 뉴스를 보면서 솔직히 충격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바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담배값을 2500원에서 4500원이라는 약 2배의 가격을 올렸을 때 가격을 막지 못했다며 한탄해하던 현재 여당이 무려 8000원대까지 인상을 추친한다는 기사를 보면서이다.

     

    솔직히 세금이 궁할 수 있어도, 이 상황을 진보지지자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차라리 일시적으로 세금을 올리던가, 자기들이 막지 못했다고 미안해했었고 대통령 선거땐 담배값을 줄이는 것도 검토중이라던 여당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만해도 기가 찰 수 밖에 없었다.

     

    담배값과 흡연율

     

    정부의 말은 전혀 설득이 되지 않았는데 OECD의 평균 가격으로 상승시키겠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개소리인 것인가? OECD 평균 가격이 아니면 OECD 수준으로 상승 시켜야 된다는 것인가? 그러면 정치인들 수준도 OECD 평균으로 상승시키고 국민들의 1인당 GDP, 부동산 집값 모두 OECD 평균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인가?

     

    OECD 평균으로 올리겠다라고 한다면 OECD 이상으로 담배값이 비싼 나라들은 OECD 평균가격으로 낮춰야 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도대체 OECD는 운명 공동체인가? 인구도 국토도 자원도 서로 다른 나라들이 동일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만 하더라도 아시아의 대처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면서도 말이다.

     

    평균이라는 것은 현상인데 그 가격으로 강제로 올린다면, 코로나 대책도 OECD 평균으로 해서 반만 마스크 쓰고, 반정도만 막고 그랬어야지 왜 저 담배값만 OECD 수준의 평균으로 올린다는 것인가? 도저히 그들의 말에 납득이 되지 않았고, 담배값이 올라가면서 흡연율도 줄지 않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지금 현재 비트코인은 3천 500만원에서 4천만원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고, 테슬라는 예전 200달러에서 현재 약 20배에 오른 주가를 형성한다. 비트코인이 2000천만원까지 폭락했다고 쳐보자, 그럼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비트코인 엄청 싸졌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테슬라 역시 현재 가격의 반토막으로 가격이 형성되어도 테슬라 엄청 싸졌네 사야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불과 작년 초로 돌아가봤다면 비트코인이 2천만원이라면 누구도 비싸다고 쳐다도 안봤을 것이고 테슬라가 2천달러라면 미쳤다고 안샀을 것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해당 가격에서 또 적응을 하게 되며, 담배값 역시 4500원이라는 것이 당연하다 느끼게 되었고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도 담배는 피게 된다. 그러면 담배값이 8000원까지 오른다면 사람들은 담배를 안 필까? 결국 또 8000원에 적응되고, 다른 소비를 줄이면서 피게 될 것이다. 

     

    역대 한국의 담배값

    년도 가격 세금
    1989년 800원 360원
    1994년 1,000원 480원
    1996년 1,300원 644원
    1999년 1,600원 795원
    2001년 1,800원 934원
    2002년 2,000원 1,110원
    2005년 2,500원 1,565원
    2015년 4,500원 3,318원

    위 내용은 역대 한국의 담배값이다. 1989년부터 2005년까지 나름 버틸만한 수준으로 담배값이 올랐다면 2015년에 퀀텀 점프를 한 것 마냥 담배값을 올려버렸다. 그런데 이 짓을 또한다고 한다. 정부가 이렇게 국민들에게 쌍욕을 먹으면서 추진하는 이유는 단 하나일 것이다. 건강은 개소리고 우측의 세금 결국 답이 나온다.

     

     

    담배값과 흡연율의 상관관계

    물가가 올라도 담배와 위스키를 포기하지 않던 소공녀의 미소

     

    난 이 상황이 너무 신기했던 것이 바로 최근에 본 영화가 소공녀 였기 때문이다. 물가가 올라도 담배와 위스키를 포기할 수 없었던 미소는 결국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는데 이 상황이 너무나 현재와 너무 절묘했기 때문이다. 담배피는 사람들은 담배라는 것을 절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풍요로웠던 것을 하나둘씩 줄이면서 흡연을 놓지 않을 것이고, 이는 흡연율에서도 알 수 있다.

     

    2015년 담배값이 올랐지만, 2016년 오히려 올랐었다.

     

    2500원에서 4500원이 되던 2015년, 급격하게 담배값이 올랐으니 흡연율이 줄어들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여자는 0.9% 남자는 1.3%가 올랐다. 현재 남자의 흡연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담배값과 상관 없이 그냥 건강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2005년의 2500원을 약 10년간 유지하면서 약 5% 정도의 감소 효과를 보게 되었는데 만약에 담배값이 영향을 줬다면 이 기간에 오히려 올라가야 한다. 국민들의 1인당 GDP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담배값으로 흡연율이 증가해야 하지만 전혀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흡연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서 줄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생쇼로 담배값을 올리는 무모한 결정을 한 것이다. 한마디로 이미 공부를 잘해서 꾸준히 성적이 오르는 아이에게 성적을 올리겠다고, 무모하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는데 이게 납득이 가는 처사인가??

     

    결국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이다. 오로지 세금, 세금, 세금...

     

    주요 나라별 담배값과 흡연율

    담배가격과 흡연율, http://www.health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587

     

    만약에 컴퓨터에게 위 데이터를 넣고, 담배가격과 흡연율의 상관관계를 구해보시오하면 어떻게 나올 것 같은가?? 한국부터 미국까지만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핀란드, 영국, 아일랜드에서는 담배가격과 흡연율의 상관관계가 전혀 구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부터 아일랜드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담배값이 오를수록 흡연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즉, 담배값과 흡연율은 아무런 상관이 없고, 한국에서 흡연율이 줄어드는 것은 비싼게 아니라 담배를 순수하게 피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흡연과 건강 상관관계

    그리고 궁금한건 흡연율과 건강의 상관관계가 현재 제대로 도출이 되었는가이다. OECD 국가 중에서 일명 꼴초 국가로 취급받는 나라들은 다음과 같다.

     

    한국과 일본이 상위국가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한국과 일본이라 하면 전세계에서 초장수 국가로 인정을 받는 나라인데 꼴초 국가 TOP2를 모두 가져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국민의 소득으로 따질 경우 한국보다 더 담배값이 싸고 고령화로 인해서 골머리를 썩는 나라일 정도로 오래사는 국가인데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는 "담배를 피는 것이 오래 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봐야 될 정도이다.

     

     

    흡연율과 폐암사망률

    분명 흡연율을 매해 줄어들고 있으니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어야 하겠지만 통계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폐암(C33-C34)를 보면 사망자 수가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웃기지 않는가? 흡연자수가 증가하는데 폐암 사망자 수는 증가한다. 고령화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오히려 위암, 자궁암의 경우는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흡연과 폐암과의 상관관계가 명확하다 말할 수 있는가?? 이 통계를 보면 오히려 흡연율이 폐암 사망자를 늘리는 듯한 모양새이다.

     

    장수의 비결은 NO스트레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살던 할머니 역시 하루에 한갑을 피던 꼴초였는데 당시 의사에게 이 사연을 말하니 그 할머니는 담배를 안 피면 더 오래 살것이다라는 의사라는 작자가 전혀 통계학적이지 않는 말을 하였다. 학자라면 이런 사연에 대해서 심도있게 분석을 해야 할텐데 자기의 겐또로 말을 하다니 말이다.

     

    이와 비슷한 사연이 바로 옆나라 일본에도 있는데 기네스 최고령자인 118세 할머니는 다음과 같은 식습관을 지녔다.

     

    현재 전세계 최고령자 다나카가네(田中力子·)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 후쿠오카시의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다나카 할머니는 118세 생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오전 7시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마셨다. 그는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하며 간단한 계산 문제를 즐겨 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10104/104749164/1

    바로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식습관과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 이유는 담배를 핀다고 사람의 몸이 천천히 죽는것이 아니라, 결국 담배로 인해서 "병"이 생길경우 위험한 것이지 담배를 핀다고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심각한 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오게 되는데 이는 나 역시 논문을 쓰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원형 탈모가 오고 위궤양과 역류성 식도염등이 동시에 온적이 있었는데 스트레스와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이 가장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되었다.

     

    결국 흡연이라는 것은 너무 심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해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면 그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http://www.cigaretteprices.net/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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