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토큰인가 코인인가? 이더리움 해결사, 룸 네트워크(Loom Network)

    룸 네트워크(Loom Network, LOOM)는 크립토키티에서 파생된 이더리움의 위기를 기반으로 태어난 코인입니다. 크립토키티 사태만으로 이더리움을 배척할 수 없을 만큼 장점이 많은 것이 이더리움이기에 장점은 적극적으로 수용 하되, 단점은 다른 방식으로 회피하여 블록체인을 극대화하는 것이 룸 네트워크 입니다. 


    현재 수많은 토큰들은 독립을 하거나 토큰으로서 이더리움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지만 룸 네트워크는 이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있는데요. 과연 LOOM은 어떤 코인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룸 네트워크의 기본 정보



    룸 네트워크는 2018년 3월에 처음 발행된 비교적 최근에 발행된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이자 Dapp 플랫폼입니다. 현재 시총은 약 300억 정도이며, 총 공급량은 10억이고 유통 공급량은 약 6.5억으로 시총 109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전성기와 몰락


    이더리움의 전성기를 말하자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있습니다. 정말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언급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룸 네트워크도 크립토키티 사태로 인해서 파생된 코인입니다. 수많은 코인들은 크립토키티의 가능성을 보고 Dapp들이 만들어졌을지 모르지만 룸 네트워크는 크립토키티의 문제점을 보고 만들어졌다는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


    이더리움의 전성기와 몰락의 주인공, 크립토키티


    크립토키티는 다들 알다시피 이더리움에서 최초로 성공한 디앱이며, 크립토키티의 여파로 인해서 이더리움은 자체 체인이 마비되는 수준의 진통을 겪습니다 (크립토키티의 성공으로 이더리움을 보고 베낀 트론은 개상점을 낸 웃긴 사건도 있습니다. 역시 베낄려면 이렇게 대놓고 베껴야 한다는 중국~~)


    표절 코인에서 벗어날 수 없는 트론의 행태 No. 2


    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의 가능성, 즉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Public 코인의 문제점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코인이 과연 좋은것인가? 라는 의문점도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더리움의 이러한 문제점은 EOS라는 "이더리움 킬러"가 제대로 조명을 받는 연료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렇게 이더리움은 몰락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이더리움을 해결할 수 있어라는 희망회로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Dapp들은 이더리움이 자체적으로 해결을 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진입을 했지만 생각보다 더딘 이더리움의 개발 속도와 성능으로 작년 한해에는 정말 많은 Dapp들이 파산하고 몰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이더리움에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닌, 이더리움의 가능성을 높게 쳐주되 스스로 타계하는 방식을 찾은 코인들이 추후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만 룸 네트워크는 수많은 Dapp 중에 이러한 포커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토큰 및 코인입니다.



    이것은 토큰인가 코인인가? like 악어와 악어새


    룸 네트워크의 헤드라인을 고민하다가 최근에 재미있게 봤던 극한직업의 류승룡의 명대사를 넣어봤습니다. 영화에서는 수원하면 유명한 음식 2개인 통닭과 왕갈비를 합쳐서 왕갈비 통닭을 만들게 됩니다만, 룸 네트워크도 뭔가 이런 퓨전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코인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이더리움의 Dapp으로 존재하고, 한번 더 내부를 까보면 자체적으로 수많은 체인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플랫폼 코인의 모습을 보입니다. LOOM은 아무튼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이더리움의 수호무사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룸 네트워크는 사이드 체인이라는 구조속에 이더리움안에 EOS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신기한 구조의 코인입니다. 이더리움과 EOS의 차이점은 많이들 아실텐데 일반적으로 이더리움에 독립하여 DPoS로 메인넷을 하여 살아가는 수많은 코인들이 있는 반면, 룸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 사이드 체인으로 DPoS를 구현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취합니다.


    소수의 사이드 체인을 구현하려면 일반적으로 이더리움을 컨소시엄이나 Private 형태로 구현하여 활용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 방식은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가 되어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나 룸 네트워크의 DPoS 방식의 서버는 사용자들에게 공개가 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체인이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은 Private 보다 높지만, 그렇다고 이 체인이 해킹이 된다 한들 이더리움을 빼앗을 수 있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해커들이 굳이 해킹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탈중앙화를 중점으로 하는 사이드 체인


    기본적으로 룸 네트워크는 완전한 블록체인 기반의 Dapp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이더리움 Dapp들은 몇몇 기능들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속도가 충분히 빠른 사이드 체인을 보유하면서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사이드 체인은 2014년 Adam Back 등이 저술한 “고정된 사이드체인으로 블록체인 혁신 구현(Enabling Blockchain Innovations with Pegged Sidechains)” 논문에서 처음 언급이 되었으며, 사이드 체인이 가능한 이유를 아래와 같이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악의적인 해킹을 하려면 노력대비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51% 같은 공격으로 코인을 얻는 행위는 그러한 가치가 있지만 마이크로블로깅 플랫폼에서 트윗 하나를 되돌리기 위해 그런 돈을 들이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즉, 사이드 체인으로 구현을 하는 것은 토큰이 목적이기 보다는 탈중앙화된 인터넷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같은 게임은 블리자드에 완벽히 종속되어 유저가 원치 않은 패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패치 작업들을 유저의 파워로 결정하게 된다면 유저들이 싫어할만한 패치를 수행하는 일은 매우 적어질 것입니다. 


    사이드 체인의 사례로 와우(WOW)를 들었지만, 저는 프로듀스 101같은 시청자들이 뽑는 아이돌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JYP나 SM같은 대형기획사들은 그들의 수장에 따라 멤버들이 결정되는 모습이지만, 프로듀스 101같이 시청자들이 뽑는 그룹은 탈중앙화된 아이돌의 사례로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즉 룸 네트워크는 그러한 탈중앙화를 구현하기 위한 Dapp 솔루션이지만, 1차적으로 이더리움 기반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룸 코인의 역할


    룸 코인은 한개만 보유해도 룸 네트워크내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부여 됩니다. 현재 룸 네트워크의 토큰 하나의 가격은 50원도 안되기 때문에 매우 싼 금액입니다만, "모든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일 것입니다.


    룸 네트워크 측은 더 많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고, 토큰 보유량에 따른 새로운 티어(등급) 설정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별도로 룸 네트워크 토큰은 개발자들 입장에서도 필요합니다. 




    바로 개발에 필요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에 쓰이는 기능들을 사용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발은 단 하나로는 열리지 않고, 100개의 토큰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큰을 기반으로 사용자는 특정 디앱을 지원하고 개발 과정에 투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더리움의 DAO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플라즈마 체인(Plasma Chain)


    플라즈마체인은 이더리움을 1계층으로 보고, 사이드 체인을 3계층으로 봤을 때, 둘 사이를 연결하는 2계층에 존재하는 체인입니다. 즉 허브이자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됩니다.



    플라즈마체인은 룸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데 솔리디티로 만들어진 컨트랙트와 디앱등을 플라즈마체인에 배포를 하면, 1초안에 명령이 끝나는 DPoS 구조로 만들어진 사이드 체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리고 안전한 보안의 이더리움 바리게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조건


    룸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사이드 체인을 운용하는 조건을 설명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룸 네트워크 medium 참고)


    1. Loom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서버 및 백업 서버(모두 방화벽 있음)
    2. 메모리: 램 16GB, 권장 사항 32GB
    3. 저장 공간: SSD 2TB
    4. CPU: 64-bit프로세서: 듀얼 코어, 각 3GHz 클럭
    5. 네트워크: 1GB fiber
    6.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및 백업


    H/W만 있는다고 해서 노드를 유지할 조건을 채웠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음과 같이 토큰을 스테이킹해야 합니다.


    • 반드시 1,250,000 LOOM 토큰 스테이킹
    • 스테이킹된 토큰에 대해 6개월간의 락업(lock-up) 기간 필요
    • 더 많이 스테이킹 할수록, 검증자가 받을 보상은 더 커짐


    노드를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 125만개의 룸 네트워크 토큰이 필요하다면 노드가 점점 많아질수록 강제적인 락업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을 크게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룸 네트워크의 디앱들


    크립토좀비(Crypto Zombies)


    룸 네트워크하면 가장 인기있는 것이 바로 크립토좀비입니다. 이더리움에서 솔리디티를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크립토좀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솔리디티 개발자들이 참고를 하고 활용을 하고 있는 사이트 입니다.


    크립토좀비는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작성법과 디앱 구축방법 등 Step By Step 형식으로 무료로 공부를 하는 이더리움 코딩 디앱입니다.



    저 역시 그동안 크립토좀비를 기반으로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마지막 커리큘럼까지 작성할 계획입니다.


    좀비 배틀그라운드(Zombie Battleground)


    좀비를 기반으로 하는 완전한 TCG(카드 게임, 고전 게임 방식) 블록체인 게임입니다. TCG의 대표적인 최근 게임은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있는데 아무래도 블록체인이 실시간성 게임에는 완전한 형태로 구동하기 힘이 들면 일정시간 턴제가 있으면 작동하는게 큰 불편함이 없기에 TCG를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코인 앤 스틸(Coin & Steel)


    처음에 게임 제목을 보고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제가 자체적으로 혼자서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자바로 구현하는 내멋대로 블록체인)가 Steel코인인데 심지어 코인명인 STL까지 같은 것을 보고(물론 강철이라는 것을 토큰으로 하자니 저렇게 했겠지만) 상당히 놀랐습니다.



    내용을 보니 게임을 하면서도 STL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토큰은 추후 이더리움이나 법정 화폐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게임의 장르는 MMORPG와 유사해 보입니다. 


    게임에서 얻은 자산을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플레이어는 몬스터를 잡거나 광산을 캐거나 무기를 만들거나 게임상에서 들어가는 모든 재산(무기, 금화 등등)을 이더리움과 교환할 수 있거나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으로 교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는 말과 동일하니, 굳이 법정화폐를 언급할 필요는 없겠네요.


    위와 같은 게임 외에도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 언급을 하고 있는 델리게이트콜(블록체인이나 이더리움게 관한 Q/A를 통해 토큰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 이더리움 피들(솔리디티 코드를 공유하는 디앱), 솔리디티엑스(솔리디티 언어로 Compile 하는데 있어서 보안과 버그를 잡아주는 앱) 등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흥미를 끌기 위한 게임들만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핵심은 게임이 한번 터져야 한다


    백날 기술력 좋아봤자, 룸 네트워크는 아무래도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이기 때문에 룸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이 한번 터져야 합니다. 크립토키티도 물론 게임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코인 앤 스틸이나 좀비 그라운드같은 게임에 비하면 한참 아래 수준입니다.


    룸 네트워크는 가능성을 계속 보여주고 있으며 일정 이상 수준의 게임이 만약에 나온다면, 전세계 몇천만명 이상 수준의 암호화폐 보유자 혹은 지지자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결국은 게임의 퀄리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과 암호화폐는 미래라는 것을 보여준 레디 플레이어원


    이로 인해서 크립토좀비같은 개발자를 끊임없이 모으고, 이더리움이라는 전세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인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룸 네트워크는 친 개발자적인 성향이 강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자를 우선적으로 모와서 그 개발자들이 스스로 창작하여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중점으로 개발자를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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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https://loomx.io

    https://medium.com/loom-network-korean

    http://wiki.hash.kr/index.php/%EB%A3%B8%EB%84%A4%ED%8A%B8%EC%9B%8C%ED%81%AC

    https://coinmarketcap.com/ko/currencies/loom-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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