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Medibloc)의 마이데이터 협업 소식의 파급력
-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암호화폐 파고들기
- 2019. 5. 19.
메디블록(Medibloc, MED 및 MEDX)이 며칠전에 마이데이터(My Data) 사업에 관련된 소식을 올렸는데 의료정보에 관련되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소식의 실용 범위, 그리고 얼만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얼만큼 큰 사건인지 모르는 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필자의 지난 포스팅들을 보면 알겠지만, 오랫동안 IT에 관련된 내용들을 공부하고 또 공부하였다. 블록체인이 트렌드가 된 후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한, 즉 대체가 아닌 New 서비스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을 때 필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은 에너지를 교환하는 것과 투표 시스템, 송금 시스템 마지막으로 의료 익명화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의료익명화와 빅데이터
변호사가 의뢰자의 범죄 사실 마저도 숨기면서 변호해야 하듯, 의사는 환자의 모든 병을 외부에 발설하면 안된다. 의사들의 성경과도 같은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ic Oath)를 보면 "비밀유지선서"에 관련된 부분이 등장한다. 즉, 의사가 환자의 비밀을 발설하게 되면 해당 의사는 의사로서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의사로서 자격을 잃고 협회에서 제명당하게 될 정도이다.
의학의 아버지, Hippocrates of Cos(기원전 460년 – 약 기원전 370년)
그러나 의학계의 발전과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 그동안 받았던 치료 내역들을 모두 공개한다면 개인의 사망률과 평균 수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이 거대한 병원만 꾸준히 간다면 해당 병원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로 인해서,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모든 병원이 자체 생산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며 이는 환장에게도 위험할 수 있고, 의학계에서도 손실인 것이다.
즉 의학계의 익명화와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것은 현재 의학계의 트렌드이며, 의학 빅데이터의 숙제와 일치한다. 그동안 정부는 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어서, 데이터를 합치고 표준화 하려는 노력들을 시도했지만 그동안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고 최근에 다시 통합 데이터를 시도하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개인정보 익명화(비식별화) 기술
누구는 "익명화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자, 어떤 환자가 심각한(ex: 암) 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우울증에 관련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럴 경우 회사 입장에서는 뽑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일을 하다가 또다시 재발하여 오랫동안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혹은 산재 처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우울증 등으로 인해서 자살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환자의 익명을 완벽히 보호하면서 데이터를 훌륭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수많은 자체적으로 개발된 데이터베이스를 합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그것이 가능한 방법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성질 중 중요한 익명성과 변경 불가성은 이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내용
마이데이터 사업은 단순히 기업끼리 사업을 하는 규모가 아니다. 바로 정부가 제안 요청서를 올리면서 사업을 공식적으로 내놨으며, 수많은 컨소시엄들이 수주를 하기 위해서 제안서(Proposal)를 올렸는데 메디블록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해당 사업을 따낸 것이다.
메디블록의 마이데이터 공지 내용
즉, 이로 인해 알 수 있는건 국가가 메디블록이라는 기업을 인정하였고 블록체인의 올바른 사례로 메디블록을 선정한 것으로 판단해도 되는 것이다. 더더욱 중요한건 메디블록과 함께 하는 컨소시엄 업체들이다.
업체를 보면 삼성화재와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인다. 각각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병원과 기업으로 이들과 컨소시엄을 했다는 것은 앞으로 긴밀하게 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메디블록의 관계자들과 삼성화재, 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들끼리 명함 돌리고 앞으로 서로간에 씩씩거리고 으쌰으쌰 하면서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다.
마이 데이터 사업은 개인이 공개할 정보를 선택하고, 결정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데이터를 한 곳으로 관리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서 메디블록은 앞으로 국가로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도 받을 수 있고, 레퍼런스로 인해서 수많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메디블록의 가능성
주식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종목이 무엇인가? 바로 바이오주이다.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라는 전설의 이 주식들 가격은 사용자들의 바이오에 대한 관심을 방증한다. 인간의 나이는 100세 시대에 돌입했고, '유엔미래보고서 2050'을 보면 인간의 평균수명은 130세를 넘어설 것이다라는 내용도 있다.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기에 큰 영감을 주는 책, 유엔미래보고서 2050
노인의 연령은 점차 늦춰지고 있고, 최근에는 "노인"에 대한 정의를 70세로 변경하려고 노력중이다. 즉,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수명과 싸우고 있으며 이기기 위해서는 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만약에 우리의 정보를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모와서, 수많은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들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동안의 의사들이 했던 분석 내용보다 더 창의적으로 환자의 치료 정보를 분석해서 그에 걸맞는 진료를 수행하고, 미리 환자에게 적당한 보험을 들어다 주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 한 후, 적절한 예방을 미리 할 것이다.
현재는 수많은 의사들이 좁은 실험 대상군들을 기반으로 연구하고 치료를 수행하였지만, 아마존과 테슬라가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나사(Nasa)도 성공하지 못했던 성과를 얻었고, 대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뛰어들면서 60년간 방치되어 있었던 암흑기의 인공지능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산업을 이끌고 있다.
우주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낸, 뉴 셰퍼드 로켓
메디블록의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가장 모범적인 블록체인 사례로 남을 것이며, 이로 인해서 우리에게 보다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주면서 그동안에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 모델(ex: 헬스케어와의 접목)을 만들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
이미 의학계에 진행되고 있는 A.I의 위협
4차 산업혁명이 발생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직업으로 서비스직을 뽑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창의적이지 않으며 가장 냉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하는 최고의 지성인들의 직업들이 큰 피해를 얻을 수 있다. 의사와 판사같은 직업은 "냉정"하게 현상을 기반으로 분석해야 한다. 여기에 의사같은 경우는 정밀한 치료를 통해서 환자를 살리게 된다.
메디블록이 하려는 이 계획에 사실 가장 큰 위협을 느끼는 것은 의사일 것이다. 환자를 분석하는데 의학적인 지식보다는 그동안의 병력과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환자의 병력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고, 최근에는 의료 로봇들이 발전하며 의사들이 의사인지, 공학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이다.
다빈치 수술로봇(Da Vinci Surgery)에 대해서 들어보았는가? 이 로봇은 전세계에 펼쳐진 다빈치 수술로봇끼리 데이터를 공유도 하며 정밀한 수술을 지원한다. 의사는 이 로봇을 조종하여 환자를 치료하게 되는데 로봇으로 치료하다보니 의사의 손떨림, 그리고 실수로 메스등을 떨어뜨려 장기 자르는 등의 실수를 방지하게 된다.
즉, 이미 의료계는 로봇으로 치료를 서포트 한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이미 흔히 쓰고 있는 기계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의사라는 직업의 미래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게 움직일지도 모른다. 즉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행위보다는 "연구"를 위한 직업으로 전환되며 모든 수술을 의사가 아니라 로봇이 집도할 수 있는 것이다.
한번 피부과를 생각해보자, 기계가 수많은 환자들의 피부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하고 있고 치료했던 내역들의 기록도 가지고 있어서 가장 유사한 피부와 효율이 좋았던 치료 방법을 기계가 판단하여 거기에 맞춰서 치료를 한다고 해보자. 과연 여기서 의사가 필요할까? 그리고 환자들은 의사를 믿으려 할까? 기계를 믿으려 할까?
메디블록의 성장 가능성
홀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투자한 코인이 더 비싸질 수 있는가이다. 이는 곧 회사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 아무리 쓰레기같은 코인이라 하더라도, 삼성이 만들면 시총 100억짜리 코인이 나올 수가 없다.
결국 회사의 존속 여부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코인의 가격이라는 말과 같다. 메디블록은 플랫폼 코인이 아니다보니 아이콘이라는 코인보다 시총이 낮으며, 초반에 퀀텀(QTUM, 혹은 큐텀)이라는 플랫폼 코인의 토큰으로 시작하여 국내의 유저한테 관심사에서 좀 밀렸으나 크로스체인(이더리움, ERC20)으로 빠르게 변화를 모색하였고, 진정한 블록체인 업체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메디블록의 사용자 범위를 보게 된다면 아이콘보다 더 넓은 사용자 범위를 지녔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국가에서 실시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인해서 국내의 모든 유저들(약 5천만명)을 확보했다는 것과 동일하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국가가 인정하였고, 협업하는 업체들을 보라는 것이다. 컨소시엄이 이렇게 거대한 기업들과 그것도 각각 1위의 기업과 대학과 하게 된다는 것은 미래가 꽃밭이 될거라 예측할 수 있다. 최소한 메디블록 홀더들은 메디블록이 망해서, 내 코인이 휴지조각이 될거라는 불안감은 해소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참고자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 암호화폐 파고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xRapid - 리플 파헤치기 #2 (0) | 2019.05.28 |
---|---|
xCurrent - 리플 파헤치기 #1 (0) | 2019.05.20 |
레이븐코인(Ravencoin), 채굴(Mining)하기 (6) | 2019.05.13 |
파워렛저, 호주 정부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합류 (0) | 2019.05.02 |
이오스(EOS), 6월이 온다(June is Coming) (0) | 2019.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