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N] 스테픈의 폰지사기 가능성

    최근에 루나(Luna)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별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될 부분들을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워낙 루나 사태가 암호화폐 씬에 한 획을 그을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이고, 투자자들의 투심이 심각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루나처럼 하방을 막아줄 매수 세력이 없는 스테픈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합니다.

     

    스테픈은 망하더라도 루나처럼 심각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겁니다. 루나는 마치 무한루프에 빠진 프로그램처럼 지속적으로 하방을 향해 달려갔지만, 스테픈은 무너진다 하더라도 서서히 무너질 것이며 순식간에는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 여태까지 암호화폐 역사상 루나같은 케이스가 있나 싶을 정도이니, 스테픈은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겠죠.

     

    그러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스테픈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든지 혹은 앞으로 스테픈을 투자할 사람이라면 리스크에 대해서는 알아야 될 것입니다.

     

    Web3 모델의 위험성

    Web3는 주체가 내가 되야 하는 것이고, 활동을 하는 사용자에게 보상(Reward)을 제공하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personal-finance/what-is-web3

     

    Web3가 혁신적으로 뜨기 시작하는 이유는 사실 내가 주체가 되는 개념보다는 보상이 훨씬 클것인데 문제는 보상을 어떻게 주는가입니다. 우리가 유튜브를 볼 때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면 광고를 보는 나에게는 아무런 보상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가 나오면 스킵을 하고 싶은 것이고, 광고를 차단하는 앱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볼 때 보는 사람에게도 보상을 제공해주면 어떻게 될까요? 즉 광고 하나가 송출 시, 열심히 보는 사용자에게도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한다면 사용자는 광고를 거부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바로 핵심이 있는데요. 바로 광고를 제공하는 물주 바로 기업의 존재입니다. 이와 같은 케이스는 광고를 제공하는 물주가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무너질 가능성이 적습니다. 얼만큼 기업들을 수주해서 광고를 하는가의 문제이지, 유튜브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제 2의 유튜브, 틱톡이 나올지도 모를 서비스라는 것이죠.

     

    그러면 돌아와서 스테픈은 이런 물주같은 존재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죠. 아무리 생각해도 기업이라는 존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즉, 스테픈을 "구매할" 무언가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게임처럼 토큰을 구매해서 스테픈의 생태계가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을 해보도록 해보죠.

     

     

    스테픈의 폰지 위험

    스테픈을 초창기에 사용한 유저들은 이미 꽤 괜찮은 신발들을 보유하고 있고, 매일매일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초기 리스크를 이겨내고, 수익을 창출한 피라미드로 따지면 최상위에 위치한 사람들이죠. 그리고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스테픈의 위대함을 설파하며 하루에 버는 돈을 그들에게 보여줍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네, 폰지사기와도 유사하며, 다단계 즉 피라미드 구조와도 상당히 유사한 모습입니다.

     

    이들이 돈을 버는 모습을 보고서 빠르게 스테픈을 시작한 사람들까지는 수익이 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스테픈은 많은 사람들이 매일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리스크를 그들이 모를까요? 스테픈을 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이 리스크를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 말을 하지 않겠죠 자기가 돈을 버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말할리 없기 때문입니다.

     

    폰지사기, https://m.upbitcare.com/protection/prevention/ponzi

     

    초기에 1000명이 스테픈을 시작하였고, 매우 낮은 가격의 스테픈 토큰들을 이 사람들이 벌면서 신발을 열심히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다음 스테픈을 시작한 1000명도 신발을 열심히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유저들이 쌓이다보면, 어느샌가 신발을 더이상 꾸미지 않고, 스테픈 코인들을 팔기에 바쁜 유저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 유저들의 비율이 많지 않기에 토큰의 균형은 다행히도 유지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느샌가 토큰을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하는 유저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서서히 유저들의 증가보다 토큰을 파는 사람들의 비율이 커지게 되면서 토큰의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토큰의 가격 하락이 시작이 되면, 토큰의 차트를 보면서 신규 유입을 점차 줄어들게 되며 토큰의 공급은 더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미 충분히 돈을 번 사람들은 "이제 시작이 된건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제 막 시작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면서 어떻게든 돈을 벌기위해 쥐어짜게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

    위 내용을 보니깐 상당히 유사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이죠. 현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운영이 되지만,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재단의 자금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스테픈은 국민연금의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며 미래의 모습이 불보듯 뻔한 서비스입니다.

     

    https://m.betanews.net/article/1045748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내에 완전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토큰을 소비하는 모델을 만들거나 기업이 들어갈만한 내용을 넣어야 하는데요. 이런 서비스가 나올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테고, 기껏해야 제가 볼땐 스테픈에서 쇼핑몰 같은 것을 만들어서 "토큰"을 받아서 상품을 파는 정도의 모델밖에 안나올 겁니다.

     

    즉 그들에게는 손해가 가지 않을 만한 모델을 만들고, 사람들에게는 토큰을 소비한다라는 인식을 줄 것입니다. 

     

    마치며...

    저는 이런 상황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스테픈을 하는 많은 유저들이 이미 이를 인지하는 것도 참 재미있는 상황인 것이죠. 어찌보면 눈치게임과 같은 상황이고, 일단 스테픈이 한동안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것에서 베팅을 하는 것인데 스테픈도 엑시 인피니티처럼 토큰 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루나가 허무하게 무너진 것처럼 스테픈은 부디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기업의 이익이 아니라, 토큰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모델들을 많이 만들어 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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