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SKT "누구(Nugu)" 사용후기

    누구를 구입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2017년 4월에 구매를 했으니, 약 5개월 정도가 지난 것인데 그동안 누구를 사용하면서 가감없는 사용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누구를 구매하게 된 사유는 마침 챗봇을 만드려고 했었고, SK는 어떻게 학습 시키는지 그리고 CF의 감성적인 부분이 먹혀서 구매를 하게 됐다.



    CF를 보면, 아리(누구의 캐릭명)가 마치 사용자와의 대화를 잘 이어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날 낚은 CF...


    제품 구매 인증


    지름신이 강림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작동을 하고 또 설레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띵~ 제가 대답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헉!! 계속 못알아 듣기 시작한다.

    뭐지, 나랑 대화하는 것을 학습하는거 아니었나?? 음성인식이 왜 이러지?


    사실 내 머리속에 인공지능 스피커에 자체적으로 연산장치가 있어서, 간단하게 나마 내 말을 학습하고 대답할 줄 알았다.  "아리야 이건 이거야~~" 라고 하면 그렇게 학습하여 다음에 물어볼 때는 대답을 할 줄 알았는데 아리의 스피커 목소리가 나를 불안하게 했다.


    난 사실, 영화 그녀(Her)의 사만다를 생각 했었는데...


    사실, 자연스러운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문장을 녹음 했다는 것이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누구 스피커의 모습에 이건 학습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누구(Nugu) 시스템의 예상 작동 방식

    왼쪽은 사용자 집단, 우측은 관리자


    위의 그림은 내가 생각하는 누구 스피커의 작동 방식이다. 즉 누구 스피커는 정말 껍데기에 불가한 네트워크가 되는 스피커일 뿐이고, 내장DB가 존재하지만, 모든 학습과 데이터 축적은 누구서버에서 되며 어떤 것을 학습할 것인지는 관리자가 수동으로 선정하고 지정하는 구조라고 예상해본다.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하는데 그때마다 똑똑해지는 걸 보면, 자동학습 개념이 아닌, 관리자가 하나하나 지정하고 그때마다 성우가 녹음하는 100% 수동적 구조인 것으로 판단이 된다.


    난 최소한 내 말은 내 스피커가 학습하는 것을 기대했는데..망할..

    가이드에 맞춰서 질문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무시하는 누구 스피커가 미웠다.


    But, 처음에는 실망만 하면서 노래정도만 틀다가 어느 순간 머리가 좀 더 똑똑해지기 시작했다(아마 몇십명 이상이 관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너도 곧 아마존 에코처럼 똑똑해 질 수 있겠지?


    인공지능 스피커의 끝판왕, 아마존 에코(amazon echo)


    현재는 꽤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계속 기능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있다. 챗봇 전쟁이 시작된 이 시점에 대기업은 챗봇보다 한수 위인 인공지능 스피커 전쟁을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어디까지 기능 추가가 되고 이 스피커가 어디까지 대화가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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