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son Personality Insight 그리고 SK의 Aibril(에이브릴) 넌 아웃!!

    업무 때문에 Personality Insight를 사용해야 되서, API를 뒤적뒤적거리며 사용해봤다. Bluemix를 쓰면 매우 간단하게 처리가 된다고 하나 뭐 어쨌다나... Bluemix의 영문으로 된 사이트를 쳐다보면서, 정말 IBM이 한국에 지사가 있는게 맞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Personality Insight라는 것은, 사람의 성향을 분석하는 왓슨의 솔루션인데 하라는 대로 콜을 해도 잘 작동이 되지 않았다. 데모사이트를 가면, 한글이 없었다(뭐냐 이건...서비스 맞나?) 분명이 한글이 된다고 들었는데 데모에는 일본어, 스페인어, 영어 정도밖에 안되는걸로 보였다. Response에서 성향 설명은 한글 지원이 됐다. 한마디로 일본어, 영어 등을 넣었을 때, 대답은 한글이 된다는 것이었다.




    안되서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니 담당자는 일본어로 던지란다. 뭐지....일본어로 파라미터를 수정하고, API 콜을 하니깐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결과를 신뢰할 수가 없다. 왜 이런 결과를 뽑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된 매뉴얼을 복사하여 실행해봤는데 결과는 터무니 없다. 매뉴얼인데 "권력에 대한 저항"인가 수치가 98%가 나왔다. 매뉴얼을 쓰면 권력에 대한 저항인가.. ㅎㅎ


    이놈의 왓슨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면, IBM이 워낙 큰 회사이고 콧대 높은 회사이다보니깐.. "우리한테 궁금해하지도 말고, 결과를 그냥 신뢰해라!!" 이거였다. 어이가 없다..


    IBM의 한글화 클래스 니들 지사있는거 확실하냐?? ㅎㅎ


    예측되는 특성이 나오는지 확인을 해야 해서 특정한 말로 도배를 했다. (ex: 나는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에디슨을 좋아합니다) 그 단어에 맞는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다. 도대체 해당 수치가 나온 근거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는데 지들도 딥러닝 돌리니 알 턱이 없겠지. 



    포스팅 전에 SK에서 에이브릴(Aibril)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는 것을 봤는데 Personality Insight를 활용했다고 나와있다. 한마디로 SK는 왓슨을 본인들이 그냥 쓰고, 마치 본인들이 만든것 마냥 한다는 것인데 거기에 한글 데모가 있어서, 사회 비판적인 글을 넣어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떨어졌다.



    ㅋㅋㅋ 어이가 없네... 보수성이 50%이고, 변화에 대한 개방성이 52%이다. 얘네들 제대로 분석한 것이 맞는건지...호기심에 관련된 글은 0% 짜리 글이었고, 사회비판적인 글인데 성실성 100%, 외향성 97% 뭐지..ㅋㅋㅋ


    그리고 힙합 매니아이고, 전쟁 영화 챙겨보고, 실용성 엄청 따지는 사람한테 하지 않을 것들?? 클래식을 좋아한다니 내가..ㅋㅋㅋ 


    지금 내가 이렇게 왓슨을 비판한 글을 써도 얘네들은 성실성 100%, 친화성 100% 뽑을 놈들이다. 한글에 대한 처리가 제대로 안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SK는 어떻게 저 데이터를 출력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에 대해서 SK한테 문의해봤자 뭐라고 답변도 못할테고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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