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Blockchain)은 반드시 키워야 한다.
-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암호화폐 칼럼
- 2018. 3. 26.
현재 암호화폐(Cryptocurrency) 시장은 아시아가 주도권을 쥐고 행사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하나만 보면 초창기 채굴자(Miner)들이 대량으로 있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거래는 일본에서 전세계의 60%를 거래한다.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은 이미 끝물이고, 그 피해를 한국이 보고 있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한국은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세계에서 10프로 정도의 거래량만 보여주고 있다. 장기간 횡보하던 비트코인을 현재의 가격까지 끌어올린건 일본 정부의 암호화폐 인정과 더불어서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 때문이었다.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전세계에서 1~3위를 다투는 거래소를 2개(빗썸, 업비트)나 보유한 나라였다. 거래소는 투기다라고 볼지 모르지만, 거래소로 인한 코인의 관심으로의 전환을 우리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코인을 시작하다가, 점차 가치투자로의 전환을 위해서 코인을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충격을 먹는 사람들이 분명 생길것이다.
뉴스에서는 블록체인이 인터넷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줄거다 떠들고 있는데 솔직히 감이 안올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깟 코인이 어떻게 인터넷정도의 파급력을 불러일으킬지 말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오버아닌가? 라고 생각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터넷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는 것은, 기존의 시장을 완전 송두리채 판을 다시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이 블록체인을 동반한 동일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에게 밀릴수가 있는데..이게 바로 블록체인의 힘이다. 블록체인을 단순히 암호화폐 즉 코인 수준으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앞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블록체인이 거의 무조건 포함이 될 것이다.
블록체인의 파괴력을 몇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데..
첫째, 블록체인을 동반한 스타트업에서 전통있는 서비스 업체를 위협하는 수준
둘째, IoT, 스마트시티 등의 초연결시대(hyper-connect)에서 더더욱 위험해지는 해킹 공격
셋째, 인공지능과 결합한 진정한 4차 산업혁명
이정도로 간추려 볼 수 있겠다. 첫번째는 당장 보여줄 수 있는 파괴력이다. 이미 몇몇개의 서비스는 코인으로 보상을 해서, 기존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을 시도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 SNS에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을 올렸을 때 코인까지 준다면? 남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한번 클릭했을 때, 코인을 보상으로 준다면?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팀잇(steemit)이 존재한다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코인까지 준다면 당신은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쓰겠는가? 아니면 코인을 보상으로 주는 서비스를 쓰겠는가? 쉬운 사례로, 사람들이 만보를 걷기 위해서 걸음을 측정하는 앱을 쓰는데 요즘에는 걸음수마다 캐시를 지급하는 앱이 있다. 이런식으로 추가적인 보상까지 준다면, 기존 서비스의 이탈이 가속화 될 수 있다.
서비스는 무궁무진하고, 스타트업 역시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겠지만 문제는 한국에서 블록체인 개발자가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그래서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인도, 싱가폴, 중국 개발자를 채용하여 쓰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그 좋은 SNS서비스(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카카오톡)를 만들었어도 미국과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한발 뒤로 물러나야 하는게 한국인데 블록체인은 이 모든것을 무시할 수 있는 엄청난 서비스이다.
로컬에 영향력을 행세하는것이 인터넷서비스라고 한다면, 일단 블록체인은 전시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2030 세대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좋은 블록체인이면 서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장벽은 무너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엄청난 데이터가 필요하고, 한국어가 비교적 좋지 않은 인공지능일 경우 우리나라는 이미 몇발자국 뒤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블록체인은 지금 동시에 스타트하고 있고, 동시에 출발하고 있다.
순식간에 안드로이드 개발을 폭발적으로 일궈낸 한국인의 저력이라면, 블록체인을 분명히 전세계에서 1등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 IoT와 스마트시티가 발전하기 좋은 나라이고, 인프라는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까지 발전한다면, 국내에서 페이스북, 아마존에 버금가는 회사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 암호화폐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기업의 가상화폐 ICO는 충분히 규제 및 검토하여 일부 허용해야 한다 (0) | 2018.03.28 |
---|---|
블록체인(Blockchain) 특허 전쟁에서 밀리는 한국 (0) | 2018.03.28 |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정말, 신기루일까? (0) | 2018.03.13 |
비트코인 왜 이렇게 가격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0) | 2017.12.10 |
말 많고, 탈 많은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앞으로의 전망 예측... (0) | 2017.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