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인 2018년 10월 20일 AM 10시경 파워렛저(PowerLedger)의 우승 소식을 트위터로 보게 되었다. 파워렛저의 우승 소식은 사실 많은것을 나에게 시사해 줬는데 블록체인(Blockchain)의 시장이 희망이 있다는 것과 더불어 참 투기가 강한 시장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던 시간이었다.
XTC(eXtreme Tech Challenge)와 Virgin
XTC(eXtreme Tech Challenge)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신생 기업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승부하는 대회이고, 이 대회의 심사는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한다. 리차드 브랜슨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영국의 잡스라고 불리는 버진(Virgin) 그룹의 총수이며 버진은 돈되는 것을 모두 다 하는 대기업이다. 어릴적부터 물건을 사고 파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리차드는 버진 레코드를 설립하여, 성공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image source, https://www.cnbc.com/2018/02/20/richard-branson-a-i-will-make-universal-basic-income-necessary.html
이미 리차드는 파워렛저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사실 현재 나와 있는 블록체인중에 가장 친환경적이고 친국가적이고 반투기적인 파워렛저같은 블록체인기반의 P2P(Peer to Peer) 시스템을 싫어할 정부관계자, 기업가, 투자자들은 없었을 것이다.
파워렛저는 왜 우승을 했을까?
파워렛저는 명확하게 말해서, 코인 업체라고 분류하기에는 애매하다. 왜냐하면, 주 사업이 바로 에너지를 거래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이다. 즉, 플랫폼(Platform)이 위이고, 그걸 위한 도구로 단지 토큰인 파워렛저가 필요할 뿐이다.
만약에 파워렛저가 단순히 코인업체라고 한다면, 절대 XTC에서 우승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블록체인을 투자하는 원칙에서 몇몇가지 잘못 짚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걸 블록체인으로 해결해야만 가능한가?"라는 질문이다.
지칠 정도로 많은 수많은 코인들...
시중에 있는 수많은 코인들을 봤을 때, 과연 블록체인이 필요한지 혹은 필요 없는지를 보게 된다면 이 코인은 장투를 해야 할 코인인지 혹은 오래 홀드하면 안되는 코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파워렛저가 우승을 한 이유는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초 한전이 블록체인으로 P2P 거래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블록체인으로 가장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분야는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분야인 정치, 기부, 투표 등의 분야, 금융 그리고 에너지 거래쪽이다. 이는 국내에 널리 퍼져 있는 논문과 전세계 유명기업들이 블록체인으로 어디를 투자하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미디어는 이미 Facebook, Youtube, Instagram 등의 그 어느 기업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들이 호시탐탐 블록체인을 노려보고 있지만 에너지 분야는 페이스북같은 기업이 없으며 오로지 한 나라의 인프라의 퀄리티에 좌지우지하게 되는 수직적인 분야이다.
한국처럼 퀄리티가 훌륭한 인프라가 갖춰진 나라는 파워렛저에 대해서 공감이 전혀 없을 수 있겠지만,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인도 같은 나라는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찾아서 적용을 해야 하는 것이라 블록체인같이 수평적인 인프라만큼 효과가 좋은 모델이 없다.
그런데 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XTC를 우승한 파워렛저는 이제 큰 기업들이 주목을 하고 있는 기업이고(특히 버진) 이미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검증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파워렛저를 투자하고 싶다는 기업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을 것이며, 파워렛저는 예전보다 훨씬 큰 장밋빛 인생을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토큰을 투자하는 사람들의 투기성과 연관이 있다. 이미 예전부터 텔레그램 방에서는 XTC에서 우승을 해도 가격의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주류였다. 왜냐하면, 이미 수많은 코인들이 대기업과 협약을 해도 아주 미비하게 상승하는 것에 그칠 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러하다보니 사람들의 투자 전략에서 대회의 우승같은 것은 이미 투자전략(정확히 말해서 투기 전략이라고 평하고 싶다)에서 걷어진지 오래다.
최근에 업비트 상장으로 순간 4배 가격이 오른 MEDIX(메디블록 ERC20 버전)
오로지, 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재 "거래소 상장"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이미 큰 돈을 잃은 투자자들은 거래소에 상장을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파워렛저같은 경우는 업비트, 빗썸에 이미 상장한 상태이고 해외 유명 거래소에도 거의 다 상장이 되어 있는 상태다. 즉 투자자가 파워렛저에 접근하기 힘들어서 못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이야기이다.
필자는 거래소 상장을 예측해서 코인을 사고 팔고 하는 것만큼은 정말 지양하고 싶은 것이 정말 도박은 하기 싫어서이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거래소를 폐쇄하겠다고 할 때, 내세운 말이 "노름"이었다. 그런데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말대로 거래소를 상장하는 코인만 가격이 오르고, 기술력이 좋은 코인은 전혀 선방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런식으로 가게 되면 우리가 블록체인을 스스로 발로 걷어차게 되는 것이고, 우리는 결국 노름을 크게 해먹은 것에 지나지 않게 된다. 최소한 블록체인을 믿으려면, 그에 걸맞게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이유로 블록체인 코인(혹은 토큰)을 매수하는 내 기준은 기업의 가치와 프로젝트와 상관관계가 있지, 펌핑할만한 코인이라고 들어가지 않는다. 이는 내 신념이고, 기준이다. 언젠가는 DEX(탈중앙화 거래소)가 크게 뜰거라 보고 있으며, DEX가 활성화 되는 시점이 우리가 정말 코인들을 새롭게 봐야 될 시점일 것이다. 부디 거래소에 좌지우지 하는 날이 안 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파워렛저의 이벤트
이번달 말에 파워렛저는 AGE(Asset Germination Events)라는 자산 발아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다. 이는 파워렛저의 투자자에게 GAS처럼 어떠한 코인을 제공하는 방안과는 다른 개념이다. 아무래도 파워렛저는 토큰이다보니 플랫폼코인처럼 홀드를 하면 생기는 이익이 적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실물의 이익을 주는 개념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서 파워렛저의 가격을 상향 안정화 시킬 수 있을거라 보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이번달 말에 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파워렛저의 XTC 우승 관련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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