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블루(Russian Blue), 네벨룽(Nebelung)

    개에게 시츄가 있다면, 고양이에게 러시안블루, 일명 러블이가 있다.

    시츄라는 강아지는 순하고, 얌전하고, 잘 짖지 않고, 생긴것도 귀엽게 생겨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견종이듯이...



    고양이계에는 마찬가지로 순하고, 얌전(?)하고, 잘 울지 않고, 생긴것이 도도한 러시안블루가 존재한다.

    사실 외형으로 보자면, 시츄와 폴드를 비교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지만, 키우는 비율까지 따져보면 시츄가 애견인들에게 그러하듯 러시안블루는 애묘계에서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릴적 배트맨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캣우먼을 보고, 검정색 계통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졌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형상화된 것 마냥, 러시안블루는 날렵하다.



    러시안블루의 장점들을 나열하자면,


    • 덩치가 작다 (덜 먹고, 덜 싼다는 의미)

    • 단묘종이다 (장묘종 키워보면 안다ㅠㅠ)

    • 몸색깔이 고급지다 (하하하하하하)

    • 아기때 눈색과 성묘때의 눈색이 다르다 (두마리 키우는 느낌?)

    • 사람을 정말 잘 따른다 (개냥이계의 끝판왕)

    • 다른 외래품종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애묘인의 길을 걷고 싶으면, 러시안블루를 첫냥이로 키워보라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길냥이를 키우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지만, 처음부터 비교적 성격이 까탈스러운 길냥이를 키우는건 오히려 반대로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도 느낄수가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을 못하겠다.

     


    참고로 러시안블루가 단묘종이지만, 러시안블루 장묘종인 "네벨룽"도 존재한다.


    네벨룽과 러시안블루를 다 키워본 입장으로 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러시안블루가 네벨룽보다 좀 더 개냥이에 가까웠었다. 아무래도 네벨룽은 정확히 러시안블루가 아닌 러시안블루와 유사한 장모종인 또다른 고양이 품종이라서 그런 것 같다.


    러시안블루 장묘종 모양의 네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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