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폴드, 스코티쉬폴드(Scottish Fold)

국민고양이로 빠르게 질주하고 있는 고양이를 하나로 꼽자면, 스코티시 폴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방송이라든지, 드라마든지 그 어느 고양이보다 빠르게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개로 따지면, 최근에 삼시세끼에서 인기를 끈, 장모종 치와와인 '산체' 정도로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스코티시폴드는 다른 종과 다르게, 단모종과 장모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장모종은 스코티시 폴드 하이랜드 혹은 하이랜드 폴드등으로 불리운다.

현재 내가 키우는 종이 하이랜드 폴드, 즉 스코티시 폴드 장모종인데 생긴건, 그냥 폴드에 장모종을 연상하면 된다.

궁극의 사진빨...

스코티시 폴드는 딱히 이러이러한게 폴드이다라고 말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애시당초, 돌연변이 종이라서 스코티시 폴드끼리 교배를 할 수가 없었다.(태초에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브리티시 쇼트헤어, 아메리칸 쇼트헤어 뿐만 아니라 페르시안 고양이등과의 교배도 이루어졌었는데

그러다보니, 현재 내가 키우고 있는 이런 장모종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 단모종인 스코티시 폴드가 있다. 

일반적인 단모종의 스코티시 폴드

귀가 접히지 않은 스코티시 폴드종도 있는데 이런 녀석을 스코티시 스트레이트라고 불리운다.

스코티시 스트레이트는 폴드가 아니다 맞다의 말들이 많은데 사실 둘다 맞는 말이다.

폴드의 명칭처럼 폴드는 귀가 접힌 종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트레이트를 폴드라고 불리지 않는다. 

스코티시 스트레이트

그렇다고, 스코티시 폴드라고 말하지 않는 것도 힘든 것이 폴드의 장애를 빼면, 모든 것이 폴드랑 동일하다. 폴드처럼 개냥이이고, 폴드랑 외형이 닮아있다. 귀가 서있는 것만 빼면 말이다.

그래서 둥그런 외형을 귀여워하면서, 귀가 서 있는 종인 스코티시 스트레이트를 키우는 집사들도 많다.

1. 키우기가 용이한가?

개냥이인 고양이가 많다. 실제로 우리집 고양이도 부르면 무조건 온다. 지 자다가도 오라면 무조건 온다. 이게 고양이인지, 개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일반적인 고양이의 특성은 부르면 멀꿈멀꿈 쳐다보면서 "뭐야?"하면서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다가도 하품을 하면서 온다.

물론, 우리집 고양이 한마디를 통계로 잡는건 일반화의 오류이기 때문에...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스코티시 폴드는 외형처럼 개냥이일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다만, 예전에 키우던 러시안 블루보다는 약간의 성깔이 있었다.

스코티시 폴드가 성깔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예전에 키우던 러시안 블루가 너무나도 얌전했다는 말...

2. 크기는?

덩치가 큰 편이다. 스코티시 폴드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식탐이 많은 건지 아니면 그냥 살이 찌는 체질인건지..

돼냥이들이 많은데..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해주면 점프도 잘 뛰지 못한다. 이게 사실 주인 입장에서는 축복이다. 점프를 잘 못뛴다는 것은 높은 곳을 잘 오르지 못한다는 말과 동일하기에 키우기에 좀 더 용이하다

대체적으로 성묘인 경우 5~6kg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러시안 블루등을 기준으로 보면 1~2kg 정도 더 크다(살이쪘다)

3. 주의사항

스코티시 폴드는 유전병이 있는 고양이이다. 즉 귀가 접힌 것은 유전병이고 이로 인하여 다른 유전병이 생길 여지도 있다. 대체적으로 많이 생기는 병이 커서 뛰거나 잘 걷지 못하는 병이다. 새끼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성묘때 발생해서 더더욱 타격이 크다.

이러한 유전적인 요인은 폴드끼리 교배할 경우 더욱 커지게 된다.

귀가 접힌 유전자와 귀가 펴진 유전자가 교배를 할 경우, 반 정도가 귀가 펴진 자식이 나오게 된다.

그렇다보니, 악덕 펫숍 업주들은 폴드끼리 교배를 시킨다.

문제는 폴드끼리 교배 시 성묘가 되면, 이러한 전체적인 장애증상을 가진 고양이가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스코티시 폴드는 되도록이면 부모묘를 보는 것(한마리가 스트레이트인지..)을 추천드리고, 가정에서 분양하는걸 되도록이면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