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만 키우겠다고 헛소리 지껄이는 한국 정부
-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암호화폐 칼럼
- 2019. 2. 8.
진짜 암 걸릴 것 같다. 블록체인만 키운다고 하는 한국 정부를 보면 진짜 답답해서 미치겠다. 내 머리속에서는 저 말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public으로 구성하지 않고 블록체인을 private으로 하는 것은 멍청한 인력 낭비이며, 앞뒤가 안되는 소리를 계속 지껄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물론 블록체인으로 보안을 구성을 할 순 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과 비견된다라고 말하는 블록체인은 단순히 이러한 보안적인 측면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즉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블록체인의 뉴웨이브는 블록체인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까지 곁들여진 것을 의미한다. 아무튼 정부에서 암호화폐가 아닌 블록체인만 지원하겠다는 말은 아무래도 암호화폐 없이 암호화폐의 영역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 말이 뭐랑 같냐면, 먼 미래에 로봇이 인간을 완벽하게 학습을 해서 소울(Soul)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 우리는 소울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로봇이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럼 시험을 해봐. 내가 사람과 똑같이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겠어."
위와 비슷한 사례로 인공지능의 chinese room이 있을 것이다
자 이때 로봇이 얼마나 개소리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은 평생 사람을 학습해도 소울이라는 영역은 도달할 수 없다. 블록체인이 왜 나왔는가? 바로 탈중앙화와 익명성과 같은 부분 때문에 나왔으며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서포트하기 위해서 나타났다. 그런데 블록체인의 알고리즘을 내부에 숨겨서 안심 먹거리 이력 관리등을 하겠다고 말한다.
퍼블릭은 누구나 해당 노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솔루션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알 수 있다. 그런데 완벽히 숨겨진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그 의도를 알 수 없다. 블록체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블록체인으로 만들었는지 알수도 없을 뿐더러 블록체인으로 만들 이유도 없는 것이다. 내부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속이 썩어들어갔는지 아닌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유시민 작가, 정재승 교수, 한호현 교수, 김진화 대표가 펼쳤던 가상화폐 토론 장면 캡쳐
작년초에 가상화폐 긴급토론을 했었을 때 선의의 노드라는 희대의 망언으로 유명했던 51% 관련 얘기를 하지만, 한번 따져보자 public으로 만든 51%의 node 작업과 그냥 지들끼리 노드 만들어서 돌려버리고 있는 blockchain중에 누구를 더 믿을까? 최소한 블록체인은 51%를 장악한다는 것도 쉽게 알 수 있고(Hash Power를 조사하면 됨) 잘못된 장부가 들어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안심먹거리 이력관리"를 왜 블록체인으로 하는가? 정부에서 제공할거면 그냥 DB에 저장하고 DB내역 공개하면 될 것을 진짜 정부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텅텅 비었는가? 니들이 말하는 "안심 먹거리 이력 관리, 국가기록물 관리,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제공" 모두 블록체인으로 구현하지 않아도 만들 수 있다. 블록체인으로 뭣하러 구현하는 것인가? 그리고 블록체인으로 구현한다는 증거라도 있는가?
이미 중앙부처에서 기록물 관리를 클라우드로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노드를 중간업체, 정부 이렇게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고 가정해도, 소비자 입장에서 니들끼리 단합하여 조작을 했는지 알 수가 있는가? 심지어 블록체인을 만든 업체에서는 해당 노드에 대해서 외부에 소스를 공개하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이렇게 외부 공격없이 지들끼리 블록체인으로 구현했다며, 세계적인 기술이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TPS(transaction per second)같은 잣대는 쉽게 올릴 수 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보안인데 프라이빗 혹은 컨소시엄으로 구현하면서 무슨 얼어죽을 기술력 타령을 하는가?
블록체인을 하는 이유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장부를 사용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보안 장치일 뿐이다. 블록으로 연결을 해버리니 조작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 51% 공격으로 이중지불 공격할 수 있는 것처럼 블록체인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한데 노드를 유지하는 쪽에서 바로 장부를 조작을 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적이라고? 이건 뭐 새로운 개소리인가? 뭐 세계에 내놓을만한 코인하나 내놓은게 있는가? 그나마 아이콘도 한국산이라고 사람들이 키워준 것 뿐이며 실제 프라이빗이라고 대판 까이고 있는 실정인데 말은 hyper connect이고 public이라고 나왔지만 실제 나온 모형도 private이고, 초창기 아이콘 블록체인 개발자중에 몇명이나 남았는가?
세계적인 암호화폐 연구가들 사이에서 제대로된 의견하나 내놓는 사람들이 있는가? 내가 봤을 때 한국은 세계에서 2년 정도는 뒤쳐졌으며 앞으로도 계속 쭈욱 뒤쳐질 것이다. 현수준에서 한국 사람들 머리에서 좋은 블록체인 기술이 나올 수가 없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수많은 해커들의 공격과 풍파에서 나오는 것인데 다들 비닐하우스 안 온실속에서 자라고 있으니 뭐 제대로 할 수 있는가? 그나마 최근 메디블록같은 것들이 메인넷하면서 진입시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이다. 세계 5위안에 드는 거래소와 거래량을 자랑하면서 시총 300위안에 우리나라 코인이 몇개나 있는지 보길 바라며 갈라파고스 안에서 푹 썩어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길 바란다.
그렇다고 ICO를 지원하라는 말도 아니다. 수많은 ICO들이 사기라서, 암호화폐 생태계 망쳐놓는 것은 변함 없으니, 다만 라이트코인, 레이븐코인처럼 수많은 한국 개발자들이 ICO같은 것을 안해도 충분히 좋은 코인을 내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랄 뿐이다.
관련자료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6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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