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 - 모두의 블록체인 #4

    수많은 사람들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를 찾으려 애썼다. 그러나, 우리는 한가지 놓쳤던 것이 있는데 바로 사토시 나카모토를 한명의 인물로만 생각 했다는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를 한명으로 보기에는 그가 해놓은 업적들이 너무나도 크다. 


    물론, 그 외에도 이캐시(eCash), 비트골드(Bitgold), 비머니(B-money) 등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나왔지만, 비트코인만큼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만든것이 흔치 않았고 실행에 옮긴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니 우리는 그를 한명으로 보는 선입관을 버려야 하며, 실제 수많은 증언들을 보면 한명이 아닌 것이 정설인 상황이다



    사토시 나카모토 스펙


    • 이름 :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 거주지 : 알 수 없음
    • 국적 : 일본(본인 주장)
    • 출생연도 : 1975년 4월 5일, 한국 나이 현재 45세 (본인 주장)
    • 연구분야 : 암호화, 컴퓨터 공학,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창시
    • 업적 : 비트코인 네트워크 창시, 비트코인 코어 창시
    • 자산 : 약 100만 비트코인 보유 추정

    해당 스펙은 온라인에서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사용한 스펙이다. 일본 사람이라 주장하며 1975년생의 당시 젊은 개발자로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는 위의 정보는 거짓임된 내용임이 정설이다. 그가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이메일 등을 주고 받을 때를 보면 어색한 영어가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네이티브한 어휘력을 발휘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를 쓰는 서양권에서 태어난 인물로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추측을 하고 있는 상태다.



    사토시 나카모토 후보들


    비트코인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수많은 기자들과 비트코인 추종자들은 사토시 나카모토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였었다. 처음에는 그의 이름을 기반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거주하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게 되었다.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Dorian Satoshi Nakamoto)



    사람들이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를 찾아 냈을 때 환호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비록 나이가 다르지만, 그외의 스펙들이 상당수 일치 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를 하고 있고, 이름도 사토시 나카모토이며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리안은 "나는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니며 비트코인 발명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하여 해프닝은 끝나게 되었다.


    도리안은 뉴스위크에서 보도한 사토시 나카모토 기사로 인해서, 수년간 실업과 건강 문제를 겪게 되었고 결국에는 뉴스위크를 고발하게 된다. 당시 개인이 기업과 싸울 수 있게 도와달라는 모금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49.5개 BTC, 당시로 23,000 달러를 모금하였다.



    사토시 나카모토 팀원일 가능성 : 0%



    할 피니(Hal Finney, 1956 ~ 2014)



    사실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할 피니는 비트코인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준 인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에 2014년에 루게릭 병으로 사망을 하게 되는 비운의 인물인데 최초로 비트코인을 이체 받은 인물이며, 사토시와 함께 채굴을 같이 하였으며 비트코인에서 사용한 PoW(작업증명방식)과 유사한 RPoW(재사용 작업증명방식)을 개발하여 화폐 설계 작업을 했던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개발 초기에는 콘솔 게임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안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보안 SW이자 회사인 PGP(Pretty Good Privacy)에서 개발을 하였다. 사토시는 할 피니에게 자문을 자주 구하곤 했었는데 아마도, 할 피니가 계속 살아있었다면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혔을 것이다.


    그는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꽤나 강력한 사토시 후보군중 한명이다. 필자는 사토시를 한명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최초로 이체 받으며 비트코인 이전에 암호화폐를 만드는 시도를 한적이 있으니, 누구는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1인 2역을 했다는 말도 있는데 2014년도부터 등장하지 않는 것을 봐서 만약에 사토시가 한명이라면 그일 가능성이 꽤나 높다

     

    사토시 나카모토 팀원일 가능성 : 50%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raig Steven Wright, 1970 ~ )


    그를 싫어하는 마음을 담아, 그에게 어울리는 사진으로 픽


    암호화폐의 타노스(Thanos), 암호화폐의 최강 빌런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는 1년 365일 사고를 치고 있는 암호화폐에 1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다. 작년 말 최악의 하락장에 우지한과 반반 영향을 준 BSV의 창시자로 그가 비트코인의 창시에 꽤나 관여가 되어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태어났으며, 사업가이자 블록체인 특허 덕후이며 그의 주장대로라면 비트코인은 혼자서 개발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백서를 보인이 만들었다고 미국에 특허를 등록했으며,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차례대로 고소고발을 시전중이라서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될 것이다.


    그의 재미있는 사실은 예전에 징역형을 받은적이 있다는 것

    2004년에 라이트는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에서 법정모독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2003년 사임한 디모건 정보 보안 시스템의 고객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금지 명령을 어긴 혐의로 28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0시간의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형량이 정지되었다. 이 판결에 항소한 후, 이 판결은 2005년에 확정되었고, 그 후 2006년에 호주 고등법원에 항소되었다.


    - https://en.wikipedia.org/wiki/Craig_Steven_Wright -


    사토시 나카모토의 팀원일 가능성 : 99%



    데이브 클라이먼(Dave Kleiman, 1967 ~ 2013)



    필자가 생각하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후보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을 것 같은 사람인 데이브 클라이먼은 크레이그 박사와 비트코인 초창기 개발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MRSA 균에 감염된 것을 2010년도에 알았으며 2013년에 병으로 사망하게 되었는데, 크레이그 박사가 최근에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데이브 클라이먼의 비트코인을 노리기 위함이 가장 크다 생각한다.


    데이브 클라이먼의 이메일을 본 형은 그가 크레이그와 나눈 대화를 보고 크레이그가 데이브의 비트코인을 빼았았다고 주장하였으며 법원은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사토시라는 것을 증명해라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증명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는 살아생전 암호학의 대가였다. 이미 수석 정보 보안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미국 국가 정부에서 사용하는 Windows 암호화 도구를 개발했었다. 정보 시스템 보안 관리 전문가(ISSMP), 정보 시스템 보안 아키텍처 전문가(ISSAP), 공인 정보 시스템 보안 전문가(CISSP), 공인 정보 법의학 수사관(CIFI), 공인 정보 보안 관리자 (CISM), 공인 정보 보안 관리자 안티 테러 전문가(CAS), 공인 컴퓨터 심사관(CCE) 그리고 MCSE까지 수많은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해 동안 Microsoft MVP for Windows - Security를 수상한 특급 보안, 암호학 전문가이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팀원일 가능성 : 99%



    진정한 사토시는 데이브 클라이먼


    사람들은 현재 사토시 나카모토의 유력 인물로 크레이그 라이트를 뽑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초창기를 잘 알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가 관여한 것은 맞지만 사토시가 아니며, 사토시는 죽었다라고 말을 한다. 이를 정리해보면, 초창기 비트코인 창립자중 한명으로 크레이그 라이트는 맞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면 그의 언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인긱에서 주최한 토론토 컨퍼런스

    • 사토시의 이메일 관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가끔 데이브가 관리를 했었지만, 주로 내가 관리했다"
    • 비트코인은 69대의 컴퓨터로 시작되었으며, 집과 3시간 거리에 있는 농장에서 관리했다.
    • "혼자서 비트코인을 만들지는 않았다"
    • "데이브 클라이먼과 같이 비트코인을 만들었으며, 백서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 코인긱(coingeek) 캐나다 토론토 컨퍼런스, 2019년 6월 1일 -

    비교적 꽤 최근에 말한 크레이그의 언행이다. 그의 말을 종합해보면 비트코인을 만드는데 데이브 클라이먼이  꽤나 연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우리는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면 데이브 클라이먼은 다른 이름 없이 활동했냐를 생각해 봐야 된다.

    둘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게시물과 이메일을 관리했다는 것은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의 증언이다. 그렇다는 것은 데이브도 상황에 따라서 사토시 역할을 했다는 말이다. 즉 내가 생각하는 사토시가 2명 이상이라는 증거는 이것이며 또 하나는 둘의 실력 차이이다.

    크레이그 라이트도 물론 뛰어난 사람이지만, 그는 단지 보안 컨설던트로 일을 할 뿐이었다. 반면에 데이브 클라이먼은 암호학에 관련 수많은 상을 탔으며, 다양한 분야에 많은 자격증까지 보유한 인물이다. 시스템적으로만 보았을 때 암호학과 보안의 설계를 둘이 했다고 한다면 누가 더 많은 부분을 관여 했을지 생각해보자.

    둘이 같이 일을 하는데 비트코인에 대한 설계를 데이브가 더 잘한다면, 비트코인 시스템 핵심에 누가 더 관여 했으며 크레이그 혼자서 만들 능력이 되었으면 왜 데이브와 같이 일을 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결정적으로 2명이서 개발을 하는데, 둘이 상당히 한 시스템에 공동으로 작업을 했다면, 백서에 2명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명의 이름만 올라간 것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한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재단(Bitcoin Foundation)의 회장, 브록 피어스

    그외의 중요한 단서는 사토시 나카모토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투자 했으며, 백서를 작성한 중요한 인물은 사망했다는 비트코인 재단 회장인 브록 피어스의 말과 사토시와 협업 했다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진들 상당수가 클라이먼을 사토시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필자가 내린 합리적인 결론은 아래와 같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크레이그 라이트와 데이브 클라이먼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여기에 할 피니 역시 비트코인 개발에 상당한 도움을 주지만, 사토시 나카모토로 참여는 하지 않았다. 둘은 같이 비트코인 백서를 썼으나 중요한 기술적인 부분들은 데이브가 작성하였다.

    데이브가 주로 시스템을 개발 하느라 답변을 하지 못했고, 크레이그가 대답을 했지만 같이 작업한 코어 개발진들은 주로 데이브가 대답을 하였다. 


    마치며...

    모두들 사토시 나카모토를 "한명"으로 간주하고 추리를 실수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러나 사토시는 한명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리의 범주를 좀 넓혀야 한다. 한 예로 누구는 사토시가 영국식 억양을 쓰기 때문에 호주에 살던 크레이그 라이트다 라고 하는데 크레이그 라이트가 이미 사토시 계정을 데이브와 관리를 했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그의 말대로 따지면 다시 데이브도 사토시가 되는 것이다.


    논문을 써본 사람들은 다들 알 것이다. 조금이라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는 사람의 이름을 넣는다는 것을 데이브처럼 크레이그와 매우 밀접하게 일을 한 사람이 백서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둘이 사토시고, 데이브의 비트코인을 모두 갖기 위해 혼자서 사토시가 되려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