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아랍에미리트)의 사막 벼농사 프로젝트
- 기후, 환경, 행동
- 2020. 3. 30.
호주의 거대한 산불과 세계의 기후는 더욱이 위험하고, 미래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을 것 같은 지금.. 생물이 살기 힘든 사막에서 벼농사를 짓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이 일을 해낸 나라는 중국으로 칭다오(青岛) 해양 개발 연구팀이 바닷물에서 자라는 벼를 이용해 두바이 사막에서 벼농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와 MOE를 체결하며 UAE는 한국에게 벼 재배기술 및 품종 전파를 요청하였고 2019년에 사막 벼농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두바이가 UAE의 도시이기 때문에 왜 한국에게 또 요청했나 싶지만, 중국에서 진행한 벼농사 프로젝트가 비록 재배에 성공했다한들 바닷물을 희석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서 완벽하게 성공했다 보장할 수 없고,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UAE 정부에서 직접 요청하는 것으로 보이며 두바이에서 진행한 것은 두바이의 한 지배가문이 진행한 것으로 별개의 프로젝트로 보인다(확실치 않음).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아직 추수를 마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장담할 수 없지만, 올해 4월에 첫 수확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곧 얼마 남지 않았다.
UAE와 한국은 최근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두 나라는 더욱 끈끈한 관계가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막을 생명의 땅으로 만든 세계적으로 훌륭한 일을 해낸 나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가
UAE는 국토의 면적 대부분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97%) 그렇기 때문에 쌀을 주식(한국인의 연간 쌀 소비량 61kg보다 50% 더 많은 95kg으로 소비량이 엄청나다)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벼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쌀 소비량은 높지만 인도 및 파키스탄으로부터 수입의존도가 높았으며, 게다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해상을 통한 농산품 수입이 봉쇄될 수 있어서 식량 공급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국 연구진은 우선, 알칼리성 토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유사한 전북 김제 광활면에서 8개의 품종을 시험 재배하였다. 이 지방의 토양은 모래 성분이 많고 염분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최적의 장소였고, 실험 결과 한국 연구진이 열대 품종으로 개발한 '아세미'와 염분에 강한 해외 품종 'FL478' 2개의 품종을 최종선택하게 되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광활면
UAE에서 제공해준 공간은 알 다이드에 있는 ‘UAE 기후변화환경부(MOCCAE) 농업혁신센터’ 안에 부지 2275㎡ 였으며 UAE 특성상 물이 부족할 수 있어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우선 모래를 40cm 퍼낸 후 방수 부직포를 깐 뒤 모래를 다시 덮고 담수로 바꾼 해수를 스며들게 하여 고이도록 하였다.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기술
국내 연구진이 만든 아세미는 90%, 해외 품종 FL478은 10%를 2019년 11월에 심었으며, 2020년 1월 초 기준으로 약 18cm 정도 자란 상태다. 사막 토양의 수소 이온지수(pH)가 8.5로 높아서 생기는 잎이 누렇게 변한 문제는 토양 중화제를 뿌려 회복했으나 현재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는지는 한달 정도 남은 듯하다.
최종 벼 재배 성공 (경축)
결국에는 사막벼재배에 성공했으며 심지어 일조량이 매우 풍부하여 1.5배 수확량이 많다고 하였고,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포기당 이삭수가 25개로 국내의 2배 수준이라는 말까지 한 걸 보니 몇가지 문제점만 확실히 극복한다면 사막을 극복하여 기후 변화에 도움이 되는 것과 동시에 인류의 식량까지 2가지의 난제가 해결되는 Best Practice의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중국의 어떤 사람이 사막화된 지역에 나무를 심어서 결국에는 사막을 없앴다는 얘기를 서프라이즈에서 본 것 같았는데 정말 하루 빨리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불가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사례라 생각한다.
참고로 해당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환경이 유사한 새만금으로 가져와 연구를 더 해볼 예정이라 한다.
최종적으로 벼 재배에 성공한 내용을 다룬 KBS 뉴스 (4월 30일)
다만 같은 현재 중국과 같은 사유(성공은 했으나 담수 비용)로 비슷한 수준으로 성공을 한 모습이기에 중국 연구팀과 경쟁을 하는 모습이어서(심지어 중국은 2018년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 불리) 이 프로젝트가 비용으로 봤을 때 실현가능한 프로젝트인지 여부와 중국의 기술력이 어느정도인지에 따라서 최종 승패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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