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만든 채굴 가능 암호화폐폰, Exodus 1s

    블록체인 열풍이 분지, 약 3년이 지난것 같다. 2017년부터 제대로 불었으니 올해에는 우리들이 알만한 그리고 인정할만한 서비스가 나올때도 된 것 같다.


    그동안 암호화폐는 늘 성장 가능성만 많았지, 누구도 인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암호화폐를 하는 사람을 범죄자로 보는 경향이 커졌으니 국내는 n번방 사건등으로 암호화폐의 이미지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현재 암호화폐를 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범죄자', '투기꾼', '성범죄자'와 같은 안 좋은 낙인만 찍히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아직도 비트코인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할까 고민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유시민이 지적하듯 특정 집단(채굴회사)이 암호화폐를 생산하고 해당 암호화폐를 시장에 파는 대중의 돈이 되려면 아직 먼길을 가야만 할 것 같다.


    초창기에는 휴대폰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었다. 아이폰은 기능이 안됐지만, 안드로이드는 몇몇 서비스에서 채굴이 가능했었고 필자 역시 그렇게 소소하게 채굴하는 재미로 휴대폰으로 화폐를 채굴했었다.


    그러나 휴대폰으로 채굴 효율이 좋은 화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아니었고, 일반인들은 듣도보도 못한 화폐들이 많았으며 이는 화폐의 설계 구조상 어쩔수가 없었다. 일단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오래된 화폐들을 채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단 장부를 내려받아야 하는데 이 사이즈가 무시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장부를 모두가 동등하게 가지는 암호화폐의 이념을 휴대폰은 제대로 이끌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암호화폐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메이저 휴대폰 회사가 있다. 바로 대만의 HTC이다.


    대만은 한때 삼성, LG와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을 해왔으나 이제는 중국 업체들한테도 치여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패잔병이 되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2018년도에 엑소더스(Exodus)라는 블록체인 폰을 내놓았다.



    그동안 시린 랩스라는 업체에서 블록체인 폰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은 듣보잡 업체에 별감흥이 없었는데 HTC는 영 좋지 않은 타이밍에 HTC를 내놓았었고, 게다가 가격이 꽤나 비싸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당시 암호화폐로 살 수 있는 폰이라는 이미지로 센세이션하게 등장했지만 하필 시장이 하락기로 접어든 최악의 시기에 폰을 내놓았고, HTC는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폰을 파는 것을 중지하였다.


    그러나, HTC는 분명 그때 폰 파는것을 중지한 것을 후회할지 모른다. 당시 약 100만원에 판매하려던 계획이 가격 하락으로 50만원이하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암호화폐(2019년 초 불장)의 가격 상승으로 150만원 이상에 판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말이다.



    그 사건을 기억하는 건지 아니면 원래 시도하고 있는건지 이번에는 2가지의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드는 혜택을 주어지게 되는데 첫째, 이번에는 엄청나게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가격은 미화 244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30만원도 안되는 저가형 휴대폰이다. 두번째, 암호화폐 노드를 휴대폰에서 실행할 수 있어서 휴대폰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기능이 생긴다.


    Exodus 1s

    첫번째도 대박이지만, 진정한 대박은 두번째라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의 원장도 도입할 수 있다고 나오지만, 비트코인의 원장의 사이즈가 몇백기가이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비트코인을 운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 보며 엑소더스에서 모네로(Monero, XMR)를 지원하게 되었다.


    10일 더블록에 따르면 HTC가 자사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EXODUS) 1S에 모네로(XMR) 채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TC는 ASIC 칩 설계회사 Midas Lab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idas Labs는 2분기 DeMiner라는 앱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앱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나 충전기를 분리할 때 자동으로 채굴을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 코인니스 -


    HTC는 이번 엑소더스 1s를 만들기 위해 ASIC 칩 설계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정도로 암호화폐를 제대로 채굴할 수 있는 휴대폰을 만들 계획인 것이다. 암호화폐는 충전중이고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채굴하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할때에는 그 어떤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물론 충전이 좀 늦는 경험을 할 지 모르겠지만)


    이번 HTC가 이번 엑소더스 1s 폰이 대박이 난다면, HTC처럼 적극적으로 암호화폐에 문을 두드리는 삼성전자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탑재할 것이고 그렇다면 휴대폰으로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만들거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가질 것이고, 이로 인해서 비트코인-M 버전이 생기거나 휴대폰에 특화된 진정한 대중의 암호화폐가 새로 생길지도 모르겠다. 노드 사용자가 많을 경우 해커가 물리적으로 해킹하기 힘들기 때문에 노드를 분리하여 샤딩할 수 있고 모든 장부를 가질 필요가 없어지기에 장부가 가벼운 진정한 암호화폐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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