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하면 바뀌는 것들

    작년 10월에 하지 못했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constantinople hardfork)를 이번달에 드디어 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지금 시장은 이더리움(Ethereum)이 캐리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존의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전쟁과 다르게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으로 봤을 때 분명한 호재이며, 나홀로 올라가며 시장을 무너뜨리고 암호화폐에 상처만 남긴 포크 전쟁과는 급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수많은 코인들이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토큰들이 있으며, 이 모든 토큰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게 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의 성능 및 가스비가 워낙 극악이라 실제 프로젝트에서 도저히 쓸수 없는 수준이어서, 많은 업체들은 2019년이 전환점이다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럼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에 어떠한 것들을 개선하여 이더리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참고로 콘스탄티노플은 330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였던 비잔티움(이더리움 이전 하드포크 명칭)에 세운 도시입니다.




    이더리움의 문제점


    이미 다들 알다시피,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Bitcoin)과 누가 더 느리냐를 경쟁을 하는 수준으로 느리며, 이로 인해서 디앱(Dapp)들은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더리움보다 속도가 빠른 많은 플랫폼 코인들이 나왔지만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편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인을 원활하게 사고 팔려면 어쩔수 없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야 됐었습니다. 


    Dapp 업체들이 성능 느린 이더리움을 계속 쓰는 것을 보면 정상적으로 코인 사업을 하려는 의지는 있을까? 의심도 될 정도였는데요. 이더리움의 현주소는 "초당 10~20건의 처리속도". 그리고 "무자비한 가스비" 이 두개의 문장으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의 부흥기를 만든것도 이러디움 그리고 시장을 무너트린것도 이더리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각한 쏠림 현상을 만들어 버린것도 이더리움이고요. 아무튼 이더리움의 현주소가 이렇다보니, 이번 하드포크는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IP 시스템


    우선 이더리움의 변화 내용을 알기 전에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라는 시스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고, EIP를 이용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개발자이고, 이더리움의 소스 중에 불합리한 부분이나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EIP를 통해서 의견을 올릴 수 있으며 이더리움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수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들이 다음 포크 일정 때나 아니면 핫픽스 패치로 직결되는 것이죠.


    이번 콘스탄티노플은 수많은 EIP중 5개를 수용하며, 이미 계획되어 있는 로드맵에 따른 패치도 수행하게 됩니다. 즉 기존에 수행하려던 패치 + EIP로 들어온 패치가 이번 하드포크에 수행 됩니다.



    기 계획되어 있는 것들


    우선 이번 패치는 이더리움이 POW(작업증명)에서 POS(지분증명)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됩니다. POW는 비트코인에서 처음 사용된 방법이고, 개개인이 유지하기 힘든 전기세가 나가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채굴장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암호화폐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중 하나인 채굴장을 운영하는 거대한 세력들을 벗어나야만 진정한 암호화폐가 가능해질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POS로 전환해야만 하는 것이죠.




    콘스탄티노플에서 한번에 POS로 전환시키지는 않습니다. 이미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채굴자들이 있는데 대놓고 POS로 전환 시키면 그들은 이더리움을 다시 하드포크하여서 비트코인 캐시같은 사태를 만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POW와 POS를 병행할 수 있게 하고, POW를 점차 못쓰게 만드는 방법을 수행합니다.


    이더리움이 사용하는 POS는 캐스퍼 알고리즘이라고 하는데 하드포크에서 캐스퍼를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으니 다음에 별도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POS로 변경되면 이더리움의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게 됩니다. 메트로폴리스 단계에서 POS로 전환이 단계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마도 성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EIP로 변화되는 부분들


    기존에 계획되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이러디움은 EIP의 의견을 새로 받아들여서 패치를 하게 됩니다. 이번에 패치하는 EIP는 145, 1014, 1052, 1234, 1283 총 5가지로 해당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IP-145(https://eips.ethereum.org/EIPS/eip-145)




    - Dapp 개발자가 가스를 절약하기 위해 특정 작업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 비트 쉬프팅작업을 도입

    - 35 gas가 소모되는 연산을 이 연산자를 통해 3 gas로 실행할 수 있음



    EIP-1014(https://eips.ethereum.org/EIPS/eip-1014)




    - 비탈릭이 제안

    - 블록체인에서 초기화되지 않은 주소와 상호작용 가능

    -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오프체인 기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



    EIP-1052(https://eips.ethereum.org/EIPS/eip-1052)



    컨트랙트 소스를 해시화하여 검증

    - 컨트랙트 코드를 검증할 때, 컨트랙트의 소스를 모두 가져와야만 했던 문제를 컨트랙트 소스의 해시값을 얻어와서 가스를 줄이는 방안



    EIP-1234(https://eips.ethereum.org/EIPS/eip-1234)



    - 난이도 폭탄 알고리즘을 1년 정도 지연. 

    - 비잔티움 하드포크때 1.4년 지연했었고 이번 콘스탄티노플 때 1년 더 지연

    - 블록 보상 3ETH -> 2 ETH

    - 하이브리드로 양쪽 모두 마이닝이 가능하게 하다가, POW의 난이도는 점차 높혀서 나중에 POS로 모두 전환하게 만듬 (분열을 막음)



    EIP-1283(https://eips.ethereum.org/EIPS/eip-1283)


    - 새로운 기능이 가능하게 하고 가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존의 SSTORE opcode에 대한 가스 미터링 변경을 제안.




    콘스탄티노플 요약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엄청나게 큰 임팩트를 남기는 패치는 수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콘스탄티노플부터 본격적인 POS 단계로의 시작이라 볼 수 있으며, 채굴로 얻어지는 블록 보상이 3개에서 2개로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가격의 영향이 있을거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가스(Gas)에 대한 많은 조정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필요한 작업들을 감소시키거나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개선하여 성능이 올라가게 되어서 가스비와 블록체인의 성능이 향상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하드포크 이후에 이더리움 성능이 개선된 것이 명확히 보인다면, 이더리움을 이탈했던 홀더들이 복귀하거나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하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https://eips.ethereum.org/EIPS/eip-145

    https://eips.ethereum.org/EIPS/eip-1014

    https://eips.ethereum.org/EIPS/eip-1052

    https://eips.ethereum.org/EIPS/eip-1234

    https://eips.ethereum.org/EIPS/eip-1283

    코인데스크 이더리움의 ‘난이도 폭탄’을 둘러싼 갈등

    코빗 -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에 대하여

    Ethereum’s Hard Fork Constantinople: What You Need to Know Before January 1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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