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비트토렌트 토큰(BTT)으로 부활 시작

    트론이 전세계 1.7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토렌트(BitTorrent) 업체를 인수한지 약 반년이 지난 지금 비트토렌트 토큰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만들어서 이제 곧 트론을 보유한 사람에게 에어드랍을 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며, 실제 토렌트 서비스가 실행이 될 예정입니다. 


    토렌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영향을 받으며,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토렌트를 쓰는 사람이라면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보는 사실상,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비트토렌트가 어떠한 구조로 작동이 되며, 어느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트론의 비트토렌트 토큰(BTT) 발행


    트론은 비트토렌트 토큰으로 9,900억개의 BTT를 배포합니다. 실로 저는 처음 보는 엄청나게 많은 수량의 토큰 및 코인인데요. 트론의 초기 발행량이 990억개였으니 약 10배의 양을 배포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암호화폐처럼 0.1개씩 쪼개는 방식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정수형의 값을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행량이 많은 것은 2가지 이유로 해석이 됩니다만, 하나는 정수형을 쓰면 컴퓨팅 파워 니즈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소수점이 들어가면 연산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발행하지 않았냐는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코인을 늘리는 것 같습니다(아마 이쪽이 강할것 같습니다)



    이미 트론은 990억개에 달하는 코인을 배포하였는데 여기서 990억개의 BTT를 발행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에어드랍(AirDrop)으로 1:1로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이미 30%를 락(Lock)해버린 트론 입장에서는 자금을 진행 할 돈이 없을 것이고, 이미 비트 토렌트를 인수하기 위해서 엄청난 돈(한화로 약 1,300억원)을 지불했기 때문에 개수를 늘렸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즉 9,900억개면 기존 트론 홀더에게도 1:5로 에어드랍하여도, 약 5,000억개가 남게 되고 이걸 개당 1원에 팔아도 5,00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죠(전 국민을 상대로 웹하드 장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심지어 토렌트는 시드 정보에 대한 서버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들끼리 연결하는 서비스이니 토렌트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볼 장사가 아니며 이번 토큰 판매로 몇년치의 사업을 지속할 자금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비트토렌트로 배포가 시작되면 이게 홀더에게 양날의 검이 될지 아니면 Win-Win이 될지는 솔직히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1.7억명이라는 어마무시한 사용자를 보유했어도 암호화폐에 심각한 거부반응이 있는 사용자라면 비트토렌트를 떠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토렌트 업체가 나와서 만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무료 DB인 MySQL을 인수한 오라클이 MySQL의 유료버전등을 만들자. 초기 개발자가 퇴사 후 MariaDB를 만든 케이스가 있습니다.


    마리아DB (MariaDB) 란?


    그러나 저는 Win-Win쪽에 가까울거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일단 기존 사용자도 원래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토큰을 쓰면, 조금 더 빠르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일단 토렌트 업로더들은 더 많은 자료들을 배포하고, 공유하려 할 것입니다. 아무튼 돈을 벌게 될테니까요. 


    살아있는 레전설, 스티브 워즈니악도 블록체인 참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토렌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친 암호화폐론자들과 겹칩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토렌트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고 암호화폐입니다.


    chia 코인을 만드는 비트토렌트를 만든 브램 코헨

    대표적인 예로 비트토렌트를 만들었던 전설적인 프로그래머인 브램 코헨이 최근 치아(Chia)라는 코인을 만들었고, 얼마전에 설명했던 스텔라 코인을 만들었던 제드 맥케일럽도 eDonkey라는 P2P 사이트를 만든 인물입니다. 즉 컴퓨터를 상당히 잘 다루는 해커나 프로그래머들은 암호화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토렌트 구조


    우선 토렌트의 구조를 알아야 토큰 구조가 이해가 되실 겁니다. 토렌트는 파일을 잘게 잘게 나눕니다. 여기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MB짜리 파일이 있다라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토렌트가 1MB 파일을 더 빠르게 전송하기 위해서 256KB로 4개로 분리합니다.


    초기 배포자가 해당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서 웹사이트에 올리고, 사용자는 시더의 파일을 클릭하여 다운로드를 받게 됩니다. 토렌트는 알다시피 다운로드를 받으면서 업로더가 되는데요. 초기 배포자 이후의 다운로더들이 어느정도 다운을 받게 되면 분할된 파일들의 일부분을 현재 다운로더로 부터 다른 사용자가 다운을 받게 됩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BitTorrent-protocol-A-peer-enters-the-swarm-via-the-tracker-and-starts-exchanging-file_fig1_225633414


    즉 초기 배포자가 A이고, 이 사람이 파일을 올렸다고 할 때 분리된 파일들을 A-1, A-2, A-3, A-4로 해보겠습니다. B라는 사람이 A의 배포 자료를 받게되면 새로운 다운로더 및 업로더가 되는데 각각의 분할된 파일을 받게 되면 B라는 사람의 컴퓨터에는 B-1, B-2와 같은 파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다시 C라는 사람이 들어오면 A가 갖고 있는 파일, B가 갖고 있는 파일이 있기 때문에 A에게 A-1, A-2를 받고, B에게서 B-1, B-2를 받습니다.


    이런식으로 토렌트의 구조가 진행되는 것이죠. 참고로 위의 예시는 토렌트를 이해하기 쉽게 만든 예시입니다. 파일의 사이즈나 좀 더 세부적인 알고리즘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비트토렌트 토큰 구조


    그럼 이제 BTT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위 그림이 비트토랜트 트론의 구조를 설명한 그림입니다. Provider 즉 시더들은 파일의 일부분을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즉 어느 한 부분의 파일을 중복해서 보상을 받지는 않습니다) 



    공급자는 4명이고, 다운로더들은 5명일 경우 공급자는 각각 5개의 토큰을 받게 되고 다운로더들은 4개의 토큰을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이건 비트토렌트 토큰을 사용할 경우이고, 대역폭(bandwidth)을 늘려서 더 빠르게 다운로드를 받길 원하면 다운로더들은 더 많은 토큰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비트토렌트는 최초의 대규모 서비스의 토큰


    트론의 비트토렌트 토큰은 중제목처럼 암호화폐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대규모 서비스에서 낸 토큰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미 1.7억명의 사용자가 존재하며, 이들의 상당수는 친 암호화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비트코인이 친암호화폐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계속 쓰면서 정말 화폐처럼 된 것처럼 트론의 비트토렌트 토큰도 마찬가지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으며,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얼만큼 BTT를 파는 것에 성공하는지를 눈여겨 봐야 겠습니다.


    Air Drop, https://cryptosupport.jp/archives/449


    한가지 트론 홀더들에게 안 좋은 소식은 저스틴 선이 에어드랍을 많이는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한 것입니다.


    Justin Sun said in a livestream that tron holders will receive little in the airdrop. The primary focus seems to be instead on the ICO or crowdfunding part.


    물론 약간의 에어드랍을 하지만, 트론 홀더들을 기쁘게 할 만한 금액만큼 에어드랍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BTT는 암호화폐 역사상 마일스톤(Milestone)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사건이기에 이러한 사건을 암호화폐 진영에서는 욕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랍니다.



    마치며...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1.7억명의 사용자가 있는 비트토렌트를 트론이 감당할 수 있을까 입니다. 물론 1.7억명이 매일같이 라이브로 데이터를 받지는 않을테지만, 트론 입장에서 저정도를 감당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고 설계되어 있는가 입니다.


    만약 성능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트론의 설계를 전면적으로 개편을 해야 한다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 사건입니다. 


    반대로, 1.7억명이나 하는 서비스를 버텨낸다면 블록체인이 서비스에서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는 반증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이 상당히 많이 바뀔수도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분들은 이점을 주시하셔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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