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테슬라3와 전기차에 대한 생각

    제 2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우는 앨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최근 보급형 모델인 테슬라 모델3를 내세우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과 성공 가능성은 아직 멀다라고 외치던 분들도 테슬라 모델3 만큼은 기존 전기차와는 다르다라며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캡쳐, https://www.tesla.com/ko_KR/model3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전기차들과 비교해봤을 때, 보급형인데 고급스러우며 가격으로만 봐도 압도적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BMW에서 출시했던, 전기차 i3를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초창기 전기차 모델이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전에 i3 시승기부터 6개월간의 후기등을 읽었을 때는, 

    가격은 약 5~6천만원에 인천에서 서울정도까지 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략, 초창기 i3 모델은 지금의 테슬라 모델3보다 가격은 약 1.5배가량 비싸고, 주행거리는 반정도밖에 안됐던 걸로 파악이 됩니다. 물론, i3 모델도 2017년형이 존재하며 해당 차량은 배터리 용량이 2배 가량 증가하여, 테슬라 모델3와 주행거리는 비슷해졌습니다. 그래도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테슬라가 말도 안되게 싼 것 같아요.


    테슬라 모델3의 시승기들은 이미 많이들 올라와 있습니다(물론 해외지만)


    테슬라의 시승기, 가운데의 큰 디스플레이가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럼 테슬라 모델3의 성능을 보겠습니다.


    1회 충전으로 345km만 보더라도 충분히 활용할만 하며, 가격이 미쳤습니다 35,000달러...


    35000달러면, 약 4천만원이네요. 그러나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이것...


    "Model 3는 오직 Tesla만이 만들 수 있는 고급 세단에 실용성있는 주행 거리와 성능, 안전성, 넓은 공간을 결합한 모델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자동차인 Model 3는 1회 충전으로 345km를 주행하고, 35,000달러(보조금 혜택 적용 전)부터 시작합니다. Model 3는 모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안전 등급을 획득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보조금 혜택 적용전에 저정도의 가격이라는 겁니다. (가격이 미쳤습니다)

    그럼 보조금 혜택(현재 기준)을 받으면 얼마가 될까요?


    일반 시민은 서울시 기준으로 국비 1400 + 서울시 450 = 1850 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가진 제주도는 지원규모가 더 큽니다.


    국가에서 이렇게 전기차의 보조금을 주는 이유는 여러가지 의도가 있습니다.

    1. 대외적인 이미지
    2. 자동차 강국을 꿈꾸기 위한 투자
    3. 환경에 대한 노력
    4. 전기차 인프라를 위한 전기 시설 지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함이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마치 눈치 게임처럼 전기차에 대해서 서로 눈치를 보는 중이지만, 전국적으로 전기차를 구입하여 내 집앞에 전기충전소가 하나씩 설치하게 되면, 당연히 대외적인 이미지부터 추후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전기차의 더 큰 의미는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초석일 수도 있습니다. 그 한 예로, 전 세계적인 기업들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다들 뛰어 들었을 정도니까요.

    각설하고, 서울시 1850만원을 지원받으면, 테슬라3는 가격이 2000만원초반으로 내려갑니다.
    2000만원 초반이면, 스포티지 R의 노옵션 정도의 가격입니다. 기존의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뒤흔들만한 사건입니다만 몇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1.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의 국내 상황이 무척이나 좋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주차대란도 심각한대, 전기차 충전소라...기존의 주유와 달리 전기차는 오랜시간동안 충전을 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 운전하다가, 휴게소에서 몇시간씩 충전하고 있을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는 제주도에서 운전하는 분들에게는 그래도 최고의 선택일 겁니다.
    제주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리도 없고, 제주도를 몇바퀴나 돌 정도로 충전이 되며, 제주도는 충전하기가 용이하기에 개인적으로 전기차 때문이라도 제주도에 살고 싶을 정도입니다.

    2. 전기 공급

    올해 여름은, 기록적으로 더웠고 전기 누진세 등으로 인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모두 전기로 충전한다? 엄청난 양을 충전해야 하는데 한전이 이런 전기량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지금이야 전국적으로 몇천대밖에 없으니 충분히 커버 칠 수 있지만, 몇만대, 몇십만대로 늘어나면 블랙아웃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 더 쓰지 말라고 누진세는 더 늘어날 수 있는 현실이고요.


    결과적으로 걱정은 국내 인프라가 전기차를 수용할 수 있는지 입니다.

    전기차를 수용하려면, 이제는 자가 발전소를 돌려야 하지 않을까 할정도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걱정하게 되어서, 에코 운동이 발전하고 재테크로 집에 소형 풍력,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전기를 파는 현상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이제는 노후 활동으로 태양광의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고, 이를 정부에 파는 형태의 스마트 그리드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인프라가 충분히 완성이 되면, 당연히 전기차를 구입할 겁니다.

    국가에서는 국민들보고 안심하고 구입하라는 말보다는 인프라를 먼저 건설하고, 기 전기차 운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면 자연스레 입소문으로 전기차의 위용은 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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