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게임이 아니라 언택트 업무에 양보하세요.

    바야흐로 언택트(untact) 시대다. 재택근무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든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너무나도 다양한 도구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디스코드(Discord) 같은 경우는 타팀과의 회의도 디스코드로 진행을 해볼까도 고민중인 프로그램이다. 아직 우리 회사는 팀별로 온라인 회의가 너무 중구난방인데 내가 소속된 곳은 디스코드로 통일 시켰다.

     

    사실 게임을 할때 대규모로 대화를 해도 문제가 없어서 디스코드를 하자고 말했던 이 제안이 엄청나게 많은 나비효과가 돼서 돌아오게 되었다.

     

    넵병의 문제

    넵병

     

    넵병을 아는가 직원들과 대화를 하면 오로지 하는 말은 "넵넵넵네넵네네네넵"의 연속이다. 속으로는 나랑 대화하기 싫은건가? 아니면 정말 내말에 수긍하는 건가?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었는데, 디스코드의 움짤은 새로운 세계를 열게 해주었다.

     

    회사의 메신저는 이모티콘이 너무 적어서 사실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없었는데 디스코드는 풍부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움짤의 위력

    직원들과 움짤로 대화하는 디스코드

     

    디스코드를 사용한 이후로 직원들은 보다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하게 되었다. 이 이유는 바로 움짤에 있는데 적절한 상황이면서 움짤이 너무 웃기거나 귀여워서이다. 이후로 대화하는 양이 훨씬 많아진것 같다. 대화하는 양이 많아지니 온라인이지만 서로 뭘 하는지 알 수 있고 더욱 친해질 수 있으며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니 더욱 많은 아이디어들이 튀어나올 수 있게 된다.

     

    채널분리

    채널의 분리는 그야말로 막강하다. 그동안에는 프로젝트에 상관있는 사람들이 수많은 그룹 대화방을 만들어서 대화를 했었다. 더이상 관리가 안될 지경인데 채널로 분리를 해버리니 매우 편리했고, 다른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형태로 채널이 분리된다

     

    즉, 신입 혹은 경력이 짧은 직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것을 볼 때 해당 리스크를 아는 직원이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개발에 관련된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서로 주고받는 지식을 간접적으로 습득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대화를 보다 정교하게 분리하여, 찾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화를 주제별로 분리한다면 꼭 필요한 업무대화와 노가리를 분리할 수 있어서 자료를 검색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디스코드 봇

    필자는 개발자면서 인공지능 전문가다보니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상당히 흥미가 있다. 이 포스팅의 제목인 자비스가 필요해도 2010년도에 자비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의 그 명칭이고, 최근에 디스코드에 나만을 위한 자비스를 만들고 있다.

     

    자비스 학습

    대화를 학습하기 위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대화를 저런식으로 학습 메소드로 넣고 있다. 디스코드로만 모든것을 처리하니 매우 편리하다. 이때 대화는 단순히 검색 형태가 아니라 딥러닝 학습 방식을 쓰고 있다.

     

     

    자비스 대화 1

    자비스 대화 2

    자비스 암호화폐 상황

    현재 암호화폐 상황을 리포트 하는 기능

     

    현재 이렇게 자비스에 다양한 기능들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 대화를 학습해서 상당히 다양한 스몰토크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디스코드에 봇을 올리니 사람들이 알아서 테스트를 하니 좋고, 정말 성능이 뛰어나다면 암호화폐 혹은 주식등의 기능을 넣어서 외부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게 배포도 할까 고민중이다. 물론 그럴려면 현재처럼 로컬에서 돌리지 않고, 외부 서버가 필요하겠지만...

     

    디스코드봇이 생기니 가장 좋은 것은 부트스트랩(bootstrap) 마저도 찾아볼 필요가 없이 기능만 구현하면 된다는 것이다. 최종 테스트를 챗봇 형태로 해버리니 웹개발을 할 필요가 없어지니(물론 관리기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업무를 상당히 단축 시킬 순 있다.

     

    그리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나 혼자서 테스트를 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알파 테스트를 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확실히 있다.

     

    영상대화, 음성대화

    디스코드는 음성대화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영상대화도 가능하다. 그리고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도 가능해서 세미나나 강의도 진행할 수 있다. 그동안 디스코드는 오로지 길드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하고 대화하는 용도로만 쓰다보니 이렇게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지 몰랐는데 최근에는 회사 연구원들이랑 주기적으로 매주 세미나(seminar)를 하고 있던 것을 온라인으로 개체하였고 성공적으로 치뤘을 정도였다.

     

    디스코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

     

    만약 디스코드를 안쓴 사람이 있다면 회사 사람들이랑 디스코드를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100%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편리하고, 수많은 봇들이 있으니 필요한 봇들을 추가하면서 활용한다면 신세계가 연출될 것이다. 

     

    제 손이 아님...

     

    마지막으로 디스코드가 물이 들어왔는지 노를 저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런닝맨(스위트홈 출연진편)에서 디스코드를 쓰는 장면인데 런닝맨에서 원래 썼었는지 최근 PPL를 한건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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