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4K 제품 구매 후기(fea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비교)
- IT/IT 제품리뷰
- 2022. 2. 20.
안방에는 구글 크롬캐스트가 내장되어 있는 TV가 있어서 유튜브(Youtube)나 넷플릭스(Netflix)를 보는데 문제가 없지만, 거실에 있는 TV는 BTV랑 연결되어 있고 크롬캐스트가 내장된 것이 아니다보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TV를 예능 프로그램 일부를 제외하고 워낙 잘 보지 않다보니,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로만 하루를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서 거실의 TV는 방치해 놓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BTV가 언제쯤 LG유플러스처럼 넷플릭스를 지원할까?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넷플릭스랑 사이가 워낙 안 좋다보니, 최근에는 아주 작정하고 애플TV를 밀어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컨텐츠가 워낙 부족하여 애플TV는 생각도 않다가 최근 들어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데 애플TV로 유튜브랑 넷플릭스나 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BTV에서 문의한 결과 애플TV로 BTV를 연결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BTV 기기를 회수할 수 있다 했지만, 다시보기 등의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애플TV를 쿠팡에서 구입하였다.
쿠팡에서 애플TV 구매
BTV에서는 4K로 구매해라라는 조언을 해서, 검색을 해보니 32GB랑 64GB 2개의 제품이 있고 가격은 약 3~4만원 정도 차이가 났었다. 3~4만원에 32GB와 64GB를 고민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 같아서 그냥 64GB를 구입하였다.
구입을 한 후, 거실에 드디어 Apple TV가 나온다 보다는 거실에서 이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본다라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애플TV 개봉 후, 설치
애플TV는 역시나 갓플답게 박스마저도 애플 감성이 가득담긴 너무 고급스런 모습이었다. 최근 서브폰으로 갤럭시를 사면서 갤럭시 워치도 껴보고 탈애플을 시도하려고 했었지만 다시 애플로 돌아왔다. 역시 한번 애플에 빠지면 다른 제품을 낄수가 없는 것 같다.
박스를 개봉하니 뭔가 무겁지만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는 셋톱박스와 저세상 간지의 리모콘이 들어있었고, 셋톱박스 전원 케이블과 리모콘 충전 케이블이 존재하였다. 참고로 TV와 연결하는 HDMI 케이블이 없는데 집에 여분이 없으면 같이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설치는 어렵지 않다. 아이폰을 구입한 유저라면 초반에 언어 설정 등을 하는 것과 비슷한 화면들로 시작을 한다.
와이파이 같은 설정도 휴대폰에 있는 와이파이 설정을 가져다가 자동으로 연결하여서 와이파이도 입력하지 않고 넘어갔다.
아이폰을 연결하는 방법은 그냥 애플TV 근처에 아이폰을 갖다대니 알아서 연결이 되었다. 연결이 된 후부터는 아이폰으로 나머지 설정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설정을 마무리 한 후, 리모콘으로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리모콘이 너무나 편리하고 고급스러웠다. 플라스틱의 싸구려 느낌이 아니라 아이폰4를 처음 만지던 터치감이 있었다. 사실 복잡한 설정은 대부분 아이폰으로 하기 때문에 볼륨, 홈화면, 컨텐츠 선택 정도만 필요했고, 휴대폰으로 기기들이 연결되면 얼마나 편리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거기에 애플TV는 시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아이폰 + 시리 + 리모콘이라는 막강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TV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검색을 하기 위해서 한글을 입력했던 사람이라면 얼마나 기존 리모콘들이 불편했는지 잘 알것이다. 아이폰이 연결되니 휴대폰에서 그런 부분들을 입력하면 그만이다.
넷플릭스 무한로딩 문제
애플TV의 앱스토어에서 유튜브부터 이것저것 설치하는 와중에 넷플릭스가 이렇게 계속 로딩화면이 뜨면서 진행이 되지 않았다. 사실 제품 구입전부터 이럴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서 침착히 대응했다.
리모콘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 반복을 하다보면, 갑자기 이메일 계정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뜨게 되는데 아마도 넷플릭스의 계정 접근을 애플로 해서 생기는 문제로 보였다. 즉, 내 애플 계정으로 넷플릭스 로그인을 시도하였는데 이게 다르다보니 무한로딩이 뜨는걸로 유추하였다.
나갔다 들어왔다 혹은 리모콘 상단 위 동그란 부분을 2번 누르는 등의 행동을 하다보면 계정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오니 이때 본인의 넷플릭스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자.
이렇게 유튜브랑 넷플릭스를 설치 한 후, 또 뭐 없나?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코세라(Coursera)가 보였다. 크롬캐스트에서는 못본 것 같았는데 코세라는 최근에 플러스로 구독하면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보고 있는지라, 앱을 설치하고 코세라를 켜봤다.
위 화면처럼 코세라가 TV에서 보이니 다른 기분이었다. 이것만으로 나한테는 애플TV를 구입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았다. 그외에 BTV도 되니 셋톱박스도 반납할 수 있고, 웨이브, 왓챠, 테드 등도 모두 볼 수 있었다.
애플 TV의 진가는 에어팟
애플TV의 진정한 진가는 에어팟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밤 늦게 TV를 보고 싶으신 분이나 혹은 집안에 다른 사람이 TV소리때문에 힘들어하면 이렇게 에어팟으로 볼 수 있고, 에어팟은 2대가 연결이 가능하다.
에어팟 1세대가 있지만, 애플TV 때문에 에어팟 맥스를 하나 살지 아니면 에어팟 프로를 추가로 구입할지 고민이다. 1세대는 노이즈 캔슬링 등의 기능이 없고 아무래도 소리 부분에서 최신 제품보다 부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TV의 문제점들
충동구매
애플TV의 문제점이 한가지 있다. 바로 이렇게 충동 구매를 하는 것이다. 애플TV에서 모든 컨텐츠가 나오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애플TV 화면에 디즈니플러스 화면도 같이 나와버리면서 충동적으로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해버렸고, 애플TV는 3개월 무료라서 같이 결제하였다.
유튜브 프리미엄 + 넷플릭스 + 디즈니 플러스 + 애플TV... 한달에 스트리밍 결제로 약 4만원 정도를 쓰게 되는 것인데 비싸다고 생각하면 비싸겠지만 영화를 워낙 좋아하니 여기에 추가로 왓챠까지 결제해버릴까 생각하다가 꾹 참았다.
애플TV의 컨텐츠 문제
애플TV의 다른 문제점은 바로 애플TV에서 매력적인 컨텐츠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킬러 컨텐츠가 없다. 아직 내가 못찾은 것일수도 있는데 영상을 보는데 끌리는 컨텐츠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결이 비슷해보이는데 나같이 화려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애플TV의 컨텐츠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솔직히 이선균을 그렇게 홍보하는 닥터 브레인도 예고편으로만 봐도 전혀 끌리지 않았는데 애플TV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넷플릭스, 애플TV 그리고 디즈니플러스의 컨텐츠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넷플릭스 : 성인들을 위한 화려하고 때로는 잔혹한 영화
디즈니플러스 : 아이들과 피터펜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과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여성들을 위한 영화
애플TV : 결이 비슷한 그냥 잔잔한 영화들
이것이 그동안 내가 탐색한 결과이며, 확실히 딱 하나만 고르자만 나한테는 무조건 넷플릭스이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는 블록버스터들 다 보고 나면 정말 볼게 없어질것 같다. 그 수많은 블록버스터들을 다 만들수도 없으니 이것이 정말 치명타중에 치명타일 것 같다.
P.S - 아 그러고보니 넷플릭스에서 쿠팡플레이가 안나오는 것 같은데 혹시 되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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