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musicow), 음악저작권 사기

    인터넷 서핑을 하던 차에 저작권으로 재테크를 하자는 광고를 몇번 정도 봤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넘기고 있었다가 오늘 새벽 나도 모르게 궁금해서 클릭하여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간 사이트 명이 "뮤직카우"인데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저작권을 거래하는 사이트였다. 뮤직카우 이전에는 뮤지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하였는데 아무래도 부정적인 느낌(가상화폐 거래와 같은 느낌이 있으니)이 있는지 이름을 변경하였다.

     

    처음에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사기 아닌가? 싶다가 내용을 읽어보고 저작권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들을 보고 그리고 뉴스로 한국 저작권 협회와 MOU를 체결한 기사를 보고 사기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몇가지 의문점(예를 들어 회사가 망했을 때 저작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이 남긴 하지만...

     

    저작권자와 개별적으로 협의한 것이 아니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프로세스

     

    현재 뮤직카우는 저작권 협회와 MOU를 맺었기 때문에 추후 대량의 저작권들이 풀려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약 400여곡 정도가 거래되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의 일부 지분을 빼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수가 아니라 작사가 혹은 작곡가이다. 내용을 읽어보면 저작권료로 나오는 일부분을 지분으로 만들고, 이를 거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라는 곡이 향후 저작권료로 1억원 정도를 벌어들일 수 있을거라 판단되면, 약 5천만원어치를 뮤직카우에서 산 후 이를 쪼개서 경매에 올리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당장 작사가, 작곡가들은 자금의 여유가 생기게 되는 것이고 모든 저작권을 잃지 않기 때문에 좋은면 좋지 나쁠 이유는 없다. 다만, 해당 곡이 역주행등으로 뜨거나 리메이크, OST 등으로 다시 뜨게 될 경우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매력적인 이유

     

    내가 이 사이트에 빠져들게 된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음악 그리고 현재도 컬러링으로 쓰고 있는 음악의 저작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돈"이라는 수익성 접근이 아니라 왠지 그 곡의 주인이 된다는 기분에 주식을 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험삼아, 총 15만원 정도만 매수 함, 현재 보유한 저작권 화면

     

    간혹 "이런 가수가?"할 정도의 가수들도 종종 나오는데 아무래도 가수의 지분이 아니라 작사가 혹은 작곡가의 지분이다보니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YG의 노래들(빅뱅, 2NE1, 젝스키스, 거미, 휘성 등)이 유달리 많이 나오는데 YG가 작년에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 놓여서 그런지 이미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되는 저작권들을 매도해서 총알을 모으려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이건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뇌피셜이다).

     

    거래가 가능한 YG의 노래들...

     

     

    일단, 팬들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올 경우 가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라도 구입을 할 것 같고 음원을 사는 것과는 다른 소유욕을 느낄 수 있다.

     

     

    매력적인 재태크 수단(?)

     

    물론 모든 곡이 재테크 입장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다. 노래를 보는 안목이 상당히 중요할 수 있는데 나는 앞으로 리메이크가 되거나 가수들이 많이 부를만한 노래를 매수하였다. 물론 거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는 것은 +@이다.

     

    29,000원에 거래되는 2NE1의 I don't care 노래의 최근 1년 저작권료

     

    그러나 뮤직카우 후기들을 보면 너무나도 단기 수익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사서 내일 팔려는 사람들이 많고 저작권 수익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나도 낮아보인다. 

     

    저작권을 사는 재테크는 주식으로 따지면 배당금을 먹을려는 전략이다 즉, 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려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이 것으로, 큰 돈을 벌 수가 없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 그만큼 물량이 나오지도 않고 그에 맞는 노래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의 빨리빨리 성격은 심지어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지는데 결국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작권 투자는 본인 체질에 잘 안 맞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투자를 찾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암호화폐 버블때도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가 대한민국 투자자들이었고,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올라가는 회사가 주가가 떨어지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듯 투자보다 투기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최소한 1년 이상을 매수 하거나 팔더라도 이상하리만치 올라서 과매수 일때만 팔면되지 너무나도 성급하게 트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물론 그 때문에 나는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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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musicow #저작권 #음원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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